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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97

휴가 대 쟁탈전 지난주 이번주에 행사차 온 장관, 공무원, 기자, 울회사 임원등등의 수발을 들고 (제길x10,000,000) 돌아오자 미친듯이 피로했다.아침에 시추선과 회의를 마치고 향후 일정을 확인해 봤더니..... 허억.... 다음주에 별로 할 일이 없는 것이다. 그냥 하루에 두번씩만 현장하고 통화를 하면 만사 오케이인 것이다. 이런 행운이.... 심장이 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일들이 우연하게 겹쳐서 만든 금싸라기 같은 한 주가 나에게 섹쉬한 미소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머리가 빨리 회전을 시작했다.어디로 가지? 아아, 가고픈 곳들이 너무나 많았다.이번에 못가면 어짜피 내년 6월까지 계속되는 시추작업으로 이런 행운이 없다면 크리스마스고 설날이고 우울하게 보내야하는 것이다. 순간, '그렇다. 일단은 휴가를 내야.. 2006. 11. 24.
11월이 간다 뭐랄까 내게 있어서 이번 11월은 그리 운이 좋은 그런 시간들은 아니었다. 뭔가 자꾸 꼬이고 기분이 나쁜 일들이 발생했고, 자꾸 사람들이 미워지는 상황이 계속되었다.그렇지만서도 30대 후반의 전형적인 공사맨이기 때문에 그냥 묵묵히 이런 일들을 무시하거나 어쩔 수 없이 지냈고, 이제 슬슬 11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간다. 덕분에 재정상태도 완전히 꽝이고, 몸상태도 꾸벅거리고 졸아대는 닭 같은 그런 상황이 되어버렸다. 오늘 뚜엣이 "자자 여기에 사인하세요" 하고 월급을 가져다 주자 '아아, 11월이 얼추 다 갔군'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운세라든가 점이라든가 절대로 보지 않지만 (아아 생각해보니 기독교 신자군. 그래서 그랬던 거로군 -_-;;) 만일 봤다면 69년생 닭띄 - 이번 달은 잊어주세요. 뭐 이런식.. 2006. 11. 24.
가난해진 요즈음 생활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나서 장을 보러 갔다.메이드인 늉사마가 두번째 애기가 생기는 바람에 일을 그만둔 관계로 시장이라도 안봐두면 밤에 굶는다.시장 가려고 지갑을 보니.... 헉- 돈이 극히 부족하다. 도데체 이게.... 생각해보니 충분히 말이 된다.밤이면 밤마다 여기저기 바를 순회하면서 신나게 놀아댄 결과에 얼마전 붕타우까지 순회를 했으니 돈이라는게 마르는게 당연하다.외국에서 돈 떨어지면 넘 짜증이 난다. 하는 수 없이 저렴한 마음을 먹고 시장엘 갔다. 뭐 생선 조금하고 고기 조금하고 야채좀 사면....하면서 갔는데 억- 내가 젤로 좋아하는 태국제 두리안들이 실실 웃고 있는 것이었다.마음속에서는 '미쳤어? 너 지금 굶기 일보직전이야. 두리안 하나면 토마토가 몇갠줄 알아?'의 마음과'자자, 이거봐 우리가 .. 2006. 11. 21.
도데체 나의 티비는 얼마짜리인가? 지난주에 다녀온 체육대회에서 뭐 늘 그렇다시피 그리고 예상하였다시피 순위에 들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저녁에 시상식 및 파티가 있었고, 친구녀석들이랑 앉아서 음주와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러고 있는데 "자자, 지금부터 기다리시던 제비뽑기를 하겠습니다" 하는 것이다. 처음에 등록비를 내고 등록을 하면 추첨권을 하나 준다. 혹시나 제비뽑기에서 자기의 번호가 당첨되면 미국행 비지니스석부터 시작해서 면도기까지 이런저런 선물은 준다. 문/제/는/ 이게 일종에 자선행사이기 때문에 돈이 있으면 그리고 자선의 마음이 있으면 몇장이라도 추첨권을 구입해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게으른 나는 걍 내꺼 달랑 한 장 들고 앉아 있었고, 이윽고 첫 추첨이 시작됬다. "첫번째 테니스라켓...... 번호는 일천육.. 2006. 11. 8.
의존지향적인 로모그래피 예전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로모그래피를 접해서 사진을 찍고 인화를 할 적에는 나의 로모그래피는 이런식으로 진행됬다. 1. 수퍼에서 필름을 산다 (코니카 수퍼 100)2. 로모그래피를 찍어댄다3. 그 수퍼에 인화를 맡긴다4. 받아서 HP Deskscan 4로 스캔한다. 그러다가 영국에 가서는 이렇게 변했다. 1. 인터넷으로 필름을 주문한다 (코닥 수페리아 200)2. 로모그래피를 찍어댄다3. 우편으로 인화를 맡긴다4. 받아서 HP Deskscan 4로 (네네 영국까지 들고같다져 -_-;;;) 스캔한다 베트남 초기에는 1. 걸어가서 포토샵에서 필름을 구입한다 2. 로모그래피를 찍어댄다3. 다시 그 포토샵에 인화를 요구한다4. 받아서 HP Scanjet 350으로 스캔한다 였다가 문제는 그 포토샵이 이번 금호그.. 2006. 11. 7.
잘 다녀 왔습니다 방금전에 붕타우에서 돌아왔습니다. 정말 간만에 원없이 놀아댔다죠. 흑흑- 경제상황은 극악으로 치닫는군요. T_T 하지만 역시나 나는 놀아줘야 되는 그런 타입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솩 가시는군요. 조금 있다가 회의 있고, 내일 부터는 정신없는 한 주가 시작되네요. 다시 힘을 내고... 스스로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 2006. 11. 5.
붕타우에 놀러갑니다요 드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에쑤피이골프대회가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운이 좋게도 폭풍과 폭풍 상의 잠깐의 휴식같이 이번주는 큰 사건이 없습니다. 물론 작은 사건들이 줄줄 거리고 발생을 했지만 "알간? 조용이햇" "이론 주글래?" 등등으로 겁을 줘서 다 잠을 재웠고, 어짜피 ㅅ사 ㅈ사 ㅋ사 등등의 모든 업자녀석들은 나랑 같이 이 대회에 (강제로 가입되는 같은 소사이어티 멤버 -_-;;) 참석을 하니까 일이야 가서 해도 되고 흠흠... 뭐 여기까지는 다 핑계이고, 껀수가 생겼으니까 놀러간다는 인간의 기본원리에 충실하게 내일 휴가를 내고 샤샤삭 놀러갑니다. 간만에 광란의 밤도 보내고, 해물요리도 신나게 먹고, 골프도 치다가 오겠습니다. 후훗, 많이 부러워들 해주세요. 2006. 11. 2.
업그레이드라는 압력 아마도 위정자들 그러니까 예전같으면 왕이고 현재라면 정부의 입장에서 나라는 종류의 사람을 본다면 평가하기를 '최고로 편한 카테고리' 정도일 것이다. 지금 그러니까 현재 상태를 나름 정리하고 합리화를 잘 시켜서 나름 즐겁게 잘 지내면서 뭐랄까 변화를 싫어하고 나름 행복하게 잘 지내는 그런 카테고리다. 하지만,21세기라는 환경은 나 같은 카테고리에게 그리 편안한 상황을 제공하지 못한다.그 중에 가장 지독한 것이 소위 '현재로 만족하고 있음에도 결행해야 하는 업그레이드의 압력이다' 대단히 변화가 없지만 업그레이드를 자주하는 것이 일단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얼마전에 IT engineer인 뚱녀석이 와서 "미스터킴 잠쉬만 2003으로 업그레이드 하게요""어? 난 괜찮은데...""아니 아니 아니 그런 말은 저의 r.. 2006. 10. 29.
기다리면서 솔직히 30대 후반이 되면, 그것도 전형적인 한국 회사에 과장정도의 생활을 하면서, 게다가 외국지사라는 곳에 살면은, 뭐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문화생활이라는 것은 어디선가 공짜표가 생기거나 인간관계였거나를 제외하고는 (솔직히 이런 것도 외국에서는 힘들고) 내가 한국을 떠나기전 그리고 과장이 되기 전 그러니까 저기 2001년 정도에 머물고 있는게 현실이다. 접대나간 노래방에서 펑키락을 부를 수는 없는 것이고 (40대중반에서 60대초반들이 접대를 받는다)집에 돌아와서라고 해도 티비나 그것도 한국의 음악방송이라고는 볼 가능성이 0%에 가까우니까 운동이나 쑈프로나 보고, 가끔 음악이 듣고 싶다가도 뒤져보면 푹푹 오래되고 너무 반복적으로 들어서 거진 다 외울 정도가 된 것들이 기다리고,그나마 정보가 차.. 2006.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