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S Town Daily (297)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을 사는 사람들이 적은가? 얼마 전에 책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뭐 PDF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일종의 기술서적이니 ‘책을 구입했다‘ 라는 느낌 보다는 ‘아아 차료 하나를 돈주고 샀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인터넷으로 무엇을 보거나 페이스북이나 등등 SNS를 할 때 주변에 엄청나게 책 광고들이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그 동안은 게임이나 만년필 광고들이 주로 나타났는데 이 모든 것을 싹 다 없애고 오직 책을 소개하는 광고들만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저는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아닙니다. 게다가 요사이 종이로 만들어진 책을 읽어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PDF 형식의 기술서적이나 논문 혹은 아이패드로 보는 전자책이 대부분이죠. 그나마도 뭐 출판업계에 도움이 될 만한 수준은 전혀 아닙니다. 이번에 구입한 책도 .. 연약한 믿음 뭐랄까 목사님의 강력한 권유(?)로 인해서 교회 홈페이지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미 몇 개의 블로그를 돌리고 있으니 콘텐츠를 내가 만들지 않아도 되는 블로그 하나 더 돌리는 것은 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해서 덜컥 맡았던 기억이 있네요. -_-a그러나 일을 하나 맡는다는 것은 언제나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이 생겨나는 것이죠.흑흑흑- 처음에는 그냥 교회에서 나오는 내용을 슥슥 올리기만 하면 될 것 같았는데, 이 블로그와 같이 히히덕대면서 글을 올리기에도 조심스럽고 (뭐랄까 교회 홈페이지고, 공식적으로 해야만 할 것도 같고 등등), 무엇보다도 이런저런 그림들이 많이 필요했습니다.그리고 이 블로그처럼 맛나 보이는 베트남 음식들을 올린다든지, 귀여운 여자애들 그림을 올린다든지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좋은 일과 나쁜 일 뭐랄까 이 세상의 쓸데없는 법칙중에 하나가 바로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동시에 일어난다‘ 라는 것이 있다. 그러니까 지난 주말은 평범한 그런 주말이었다. 금요일에 엉아의 생일 파티를 질펀하게 보냈고 (그러니까 1차는 고급지게 시작했으나 2차부터는 원래의 버릇들을 버리지 못하고… 뭐 그랬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빈 속은 해장을 원했다. 그래서 늘상 시켜먹던 김치를 많이 주는 (이전 포스팅 참조) 추어탕 집에 추어탕을 몇 개 시켰다. 추어탕 하나를 끓이면서 역시나 오늘도 듬뿍 준 김치를 일부 썰어서 같이 먹는데… 허억- 사장님의 김치 담그는 실력이 늘었다. 덕분에 평소에는 양이 장점이던 김치가 맛도 일부 추가되는 기쁨을 누렸다. 남은 김치를 썩썩 썰어서 락앤락에 넣는 마음이 절로 즐겁다. 아아 앞으로.. 이런 이상한 날씨에는 무얼 먹나 아침에 일어났더니 뭔가 우울합니다.그러니까 봄이라는 계절이 변화의 계절이니 일정한 날씨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런 것을 고려하더라도 오늘은 뭔가 이상합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병원엘 가서 정기진단과 약을 타서 왔습니다. "아아, 살을 빼시라고요 운동도 좀 하시고" 늘 언제나 듣는 의사선생님의 충고(구박)를 뒤로 하고 병원을 나와서 빵집에 들려 아침용 빵을 구입하고 (의사새임이 먹지 말라 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데 눈이 펑펑 내립니다. 으음... 뭔가 신기합니다. 그렇게 눈을 구경하고 뒹굴거리면서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그러다가 결국 이런 이상한 날씨에는 역시나 냉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차를 몰고 평소에 즐겨찾는 냉면집으로 향했습니다.역시나 평소보다 사람들이 적은 냉면집이.. 봄의 우연이랄까 연휴라고 해서 별로 할 일도 없고, 무엇보다 출장 복귀이후 컨디션 회복이 느려지는 이유로 (흑흑 늙었다) 집에서 빈둥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창 밖을 보니 비도 조금 내리다가 그치고 햇볓이 나고 있었습니다. 뭐랄까 초봄의 그런 화면이 창밖으로 보였던 것이죠. 먹을 것들도 사야하고, 시장에서 추가로 살 것들도 있어서 모든 게으름을 물리치고 (헉헉)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바람을 만났습니다. 역시나 창 안쪽에서 보이지 않았던 봄바람이 아직은 완연한 봄이 아님을 온 몸으로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바람을 뚫고 시장에서 이것저것 사서 집으로 오는데…. 멍게가 보입니다. “자자 방금 들어온 멍게입니다” “얼마인가요?” “한 바구니에 1만원이요” “주세요” “까드릴까요?” “아녀 걍 주세염” “그렇다면 한 마리.. 수건을 바꾸려고 했는데 어느 날 수건을 꺼내는데 두바이 교회에서 받은 녀석이 나왔습니다.그 밑에는 베트남 사이공 교회에서 받은 녀석도 있더군요.그러니까 녀석들은 이미 연식이.... 네네 상당하군요. 녀석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전체적으로 오래된 수건들을 싸악하고 버리고 호텔 스타일의 통일된 수건들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오릅니다.그렇죠. 뭔가 이제는 쿠울하게 단일색의 수건으로 인생을 즐길 나이가(응?) 된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내 마음을 아는지 소위 호텔스타일 수건들이 팔리고 있더군요.출장 다녀와서 주문을 하기로 하고 출장을 다녀왔고, 바로 출근을 해서 (아아- 피곤해) 외부 모임에 가서 이런저런 승인을 해주고 돌아오려는데 페이퍼백 하나를 줍니다. "이게 뭐야?""아아 참석 기념품여" 그렇게 받아들고 집에와서 열어.. 2월은 빠르구나 1월이 정신없이 보고만 하다가 지나갔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올해의 2월을 맞이했습니다. 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사무실에는 수 많은 이메일들과 함께 이런저런 출장이라든가 외부 교육이라든가 등등의 스케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죠. 어제는 모처에 출장을 가서 밖에는 눈이 펑펑내렸지만 그 사실도 알지못하고 창문도 없는 방에 모여서 낑낑거리면서 레고로 양 모양들을 만들고, 잠에 빠지지 않게 정신력을 모으면서 수업도 듣고, 님하의 말씀도 듣느라 사무실을 떠나 있었답니다. 그리고 오늘 사무실에 돌아와서 보니 다음 주에 님하들과 모셔야 하는 인간들을 잔뜩 데리고 떠냐야 하는 출장이 아직 최종 스케쥴이 확정되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이거저거 정리해서 어찌어찌 계획을 맞춰가는데 덜컥 첫번째 출장 돌아온 다음주에 바로 두번.. 역시나 긴 휴일이란 없어 아침부터 보고자료 급하게 만들어달라고 해서 이거저거 수정하고,팀원들에게 굽신거리면서 연휴에 일을 시키고 등등을 다. (아아- 팀장평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는 구나 -__-;;;)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오후시간이다.그리고 다시 정신을 챙기고 보니 (커피의 힘) 조금 있다가 선배네 장례식장에 검은 정장을 떨쳐입고 나가야 한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설날 연휴가 다 가는 것이다.물론 내일 배를 째고 하루 쉬면 연휴는 연장이 되겠지만 설 연휴가 없는 곳에 사시는 님하들을 모시는 팀장으로서 (이미 연휴중에 이런저런 일들을 했지 않은가) 내일 노는 것은 결단코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지난 수십년간의 샐러리맨 생활로서 느낄 수 있다. -_-a 이번 연휴를 생각해보면 결막염이 걸린 상황이 그리고 I 라는 (네네.. 별로 변하지 않는 세상 살면서 나름 흥분도 하고 열심도 해서 세상이 내가 처음 발을 내딛었던 그 때보다는 발전이랄까 변화랄까를 이루었다고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뭐 이런 식으로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익숙하다가도 가끔 문득문득 별로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서 약을 먹고 (크흑 나이가) 커피를 내리고 메일을 체크하고 화상회의를 연결해서 님하에게 보고를 했다.그렇다. 설 연휴인데도 님하는 (물론 외국에 혼자 살고 있으니) 설날이 없는 호주로 날아가서 업무보고를 받으시고, 당근 담당자인 김팀장도 화상으로 이런저런 보고를 했다.연휴 시작하고 내내 이런저런 보고자료를 수정했고 등등...요사이 회사가 어려우니 윗쪽에 '설날인데도 일한다' 라는 이미지 메이킹일 수 있고, 설이 찾아왔는데 외로울.. 요사이는 그런 시기 뭐랄까 성격상 새해를 맞이했다고 해도 새로운 각오라든가 이전과는 다른 삶이라던가 등등 이런 새로운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그냥 새해를 핑계로 연휴에 빈둥대다가 다시 원래 있었던 자리로 돌아와서 하던 일을 계속하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네네 하지만 연휴는 좋아하죠 -_-;;; 그런데 올 해의 시작은 평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니 조금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1월 2일 출근하자마자부터 님하들의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아아아 아주아주 높은 님하에게 보고를 해야되니 니가 자료를 당장 준비해봐봐” 해서 허둥지둥 자료를 만들고 있는데 다시 “아아 이번에 아주 높흔 님하들끼리 이야기 하다가 이런 것을 하기로 했어. 당근 니가 자료를 준비햇” 라고 하시길래 “글면 무엇을 먼저 하나염?” 하고 물어봤더니.. 성탄장식 블루스 아침에 일어났더니.... 추운 겨울 주말입니다.커피를 홀짝이다가 문득 지난 달에 설치했던 성탄 트리등등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직도 그대로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네네 그렇죠.소위 '성탄장식 정리의 요정' 뭐 이런 것은 없다는 현실인 것이죠. 얼마전 참석한 모임에서 받은 롤케익을 우물거리면서 (아- 이거 아직 먹어도 되나?) 온갖 귀찮음들을 물리치며 (왠지 숭고하군요) 성탄 장식들을 정리해서 둘둘 싸매고 상자에 넣었습니다.성탄장식은 이거저거 꺼내면서 장식을 할 때는 재미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정리하는 것은 넘 귀찮습니다.뭐 그래도 꾸역꾸역 밀어 넣으니 끝이 나기는 납니다. 잠시 구입할 것들이 있어서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수퍼에 들려 이거저거 구입하고 돌아왔더니 문 앞에 책이 한 권 놓여있습니다... 주말에 일하기 뭐랄까 그렇게 회사에서 인정이라든지 진급이라든지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은 관계로 가능한 평일에는 칼퇴근을 그리고 주말에는 완전한 빈둥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특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은 이런저런 보고서를 써야 했습니다.그러니까 금요일에 퇴근을 하면서 '아아, 수퍼 들려서 맥주 사가지고 저녁겸해서 캬아- 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버스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데 메일이 도착했다는 소리가 수 차례 울리더니 전화도 울려댑니다.퇴근 후의 전화는 잘 안받지만 왠지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샐러리맨의 육감이 작동을 합니다. '이거 안 받으면 후회한다' 뭐 이런 느낌입니다.그래서 전화를 받았더니 "아아아, 김팀장. 난리났다고""그게 님하의 님하가 저쪽 높은 분하고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이전 1 2 3 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