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사이공/호치민 이야기 (85) 썸네일형 리스트형 외국인 이름으로 붙여진 호치민시 거리들 베트남은 1955년에 당시 사이공이었던 현재 호치민시 거리 이름들을 대대적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이 때 프랑스 식민시절 동안 붙여졌던 프랑스식 도로명들을 베트남식으로 변경한 것이죠. 이 후 1975년 남북 베트남의 통일 이후에 추가로 통일정부의 정책에 맞게 일부 수정됩니다. 베트남의 거리 이름들은 베트남의 유명한 위인들이나 기념비적 사건 (8월혁명, 2월3일 혁명 등등)을 따라서 명명됩니다. 이런 역사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부 거리들은 현재까지도 외국인들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이 거리들에 대한 것입니다. 파스터 (Pasteur) 우리식으로 읽으면 파스퇴르가 되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파스터 (혹은 빠스터)라고 부르는 이 거리는 1군의 보반키엣(Vo Van Kiet) 거리에서 3군의 쩐.. 페트러스 키의 1885년 사이공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적 기억 (6) 페트러스 키의 1885년 사이공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적 기억(Souvenirs historiques sur Saïgon et ses environs) 추가 글 위대한 환관이라고 불린 레 반 주엣 (Lê Văn Duyệt)의 성격을 간략하게 묘사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는 장관으로서 매우 노련하고, 장군으로서 매우 정력적이며, 행정가로서 매우 능숙하고 엄격했습니다. 1799년, 좌군대장이자 떠이선 평정군 사령관으로서 그의 에너지, 완고함, 그리고 냉정한 결의 덕분에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서도 티 나이 (Thị Nại, 현재의 뀌년 Quy Nhơn) 항구에서 유명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1828년, 민망(Minh Mạng)은 가톨릭과 유럽인 전반에 대한 최초의 금지령인 교회 철거를 발표했.. 페트러스 키의 1885년 사이공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적 기억 (5) 페트러스 키의 1885년 사이공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적 기억(Souvenirs historiques sur Saïgon et ses environs) 옛 사이공의 마을들과 수로 (2) 이제 사이공에서 쩌런(Chợ Lớn)까지 이어지는 오트(Route haute, 대로)를 따라가 봅시다. (현재는 모두 호치민시의 응웬 티 민 카이 Nguyễn Thị Minh Khai와 쩐푸 Trần Phú 거리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 오래된 도로를 보존하고 확장하고 포장했습니다. 이 도로는 1790년 사이공과 쩌런을 잇는 직통 도로를 만들기 위해 성채 건설을 담당했던 올리비에(Ollivier)가 처음 건설했습니다. 도로 건설 과정에서 이장해야 했던 무덤마다 가족들에게 세 개의 실과 면 천 조각이 주어졌습니다. 도로 .. 페트러스 키의 1885년 사이공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적 기억 (4) 페트러스 키의 1885년 사이공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적 기억(Souvenirs historiques sur Saïgon et ses environs) 옛 사이공의 마을들과 수로 사이공 고대 성채의 성벽으로 돌아가서, 먼저 성채의 정면, 즉 스페인 거리 (rue d’Espagne, 현대의 레탄똔 Lê Thánh Tôn 거리)에서 사이공 강둑까지 뻗어 있는 아랫부분 전체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지역은 옛 안남의 상업 도시 지역 중 하나였으며, 주택과 상점들이 점점이 늘어서 있었고, 좁고 관리가 잘 안 된 거리들이 교차하는 곳들이 있었습니다. 이 거리들은 아발랑쉐 수로 (arroyo de l’Avalanche, 현대의 티예 Thị Nghé 수로) 하구에서 쉬누아 수로 (arroyo Chinois, 현대의 벤.. 페트러스 키의 1885년 사이공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적 기억 (3) 페트러스 키의 1885년 사이공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적 기억(Souvenirs historiques sur Saïgon et ses environs) 레 반 쥬엣 (Lê Văn Duyệt )이 통치한 사이공 이제 죽을 때까지 사이공에 살았던 “위대한 환관”의 통치를 살펴봅시다. 당시에는 옹 란 퉁 (Ông Lãn Thượng)이라고 불려졌던 레 반 쥬엣(Lê Văn Duyệt)은 민망(Minh Mạng)황제 시절 초기에는 비록 몇 차례 캄보디아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진압을 나서기도 했으나 쟈롱의 치세동안 국가를 평화적으로 통치를 하였습니다. 그는 “캄보디아인들의 공포”로 알려졌으며, 정직하고 강직하여 안남 관리들에게도 엄격했다고 합니다. 그는 절대적이었고,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으며, 불가침적.. 페트러스 키의 1885년 사이공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적 기억 (2) 페트러스 키의 1885년 사이공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적 기억(Souvenirs historiques sur Saïgon et ses environs) 피뉴 드 비엔 주교(Monsignor Pigneau de Béhaine)의 장례 이 시기에 피뉴 드 비엔 주교의 장례식이 있었고 우리는 종교와 충성이 극적으로 나타난 이 예식에 참여해 봅시다. 프랑스에서 돌아온 후 아드란의 주교는 사이공에 쟈롱왕이 대성당 근처에 마련해준 숙소인 화약이 보관되어 있던 떤사궁(딘 떤 사 Dinh Tân Xá)에서 머물렀습니다. 당시 티에(Thị Nghè) 기독교신자들의 교회가 이 근처 계곡 끝쪽에 있었는데, 이 곳이 주교의 무덤이 현재 있는 떤쏜(Tân Sơn) 교구의 일부가 됩니다. 주교는 이 곳에 별장을 짓고 그의 조카.. 페트러스 키의 1885년 사이공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적 기억 (1) 페트러스 키의 1885년 사이공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적 기억(Souvenirs historiques sur Saïgon et ses environs) 1885년 베트남의 역사 학자인 페트러스 쭝 빈 키(Petrus Trương Vĩnh Ký)는 통역사 대학(Collège des Interprètes)에서 사이공과 그 주변 지역의 역사적 기억(Souvenirs historiques sur Saïgon et ses environs)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합니다. 같은 해 이 강의는 소책자로 발행이 되는데, 그의 강의가 담긴 이 서적은 식민시절 및 그 이전 시절 사이공과 쪼런 지역 역사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평을 받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페트러스 키의 강의는 예전 베트남 살적에 인터넷에.. 호치민시 버스 정류장의 또 다른 용도 오늘 기사를 하나 보는데 재미있는 것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출처). 무슨 내용이냐 하면 베트남 호치민시 시내에 이래저래 버스 정류장을 나름 이쁘게 만들어놨는데 시민들이 원래와는 다른 용도로 활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도시들처럼 그래피티를 그린다던가 (버스도착 안내판은 고장났군요) 이런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벗어나서 (응?) 나름 지붕도 있고 위치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니 노점상들이 장사를 버스 정류장에서 한다는 내용입니다. 아마도 이 기사를 쓴 기자는 '아아 우리도 공중도덕을 지키는 선진 사회가 되어야 함' 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작 이 기사를 보는 내게 든 생각은 '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역시나 호치민 시민들의 유니크함이란''베트남식.. 호치민시 사이공강에 보행자 전용 다리 건설 시작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강에 1군과 투티엠(Thủ Thiêm)을 연결하는 보행자 다리(꺼우 디 보 송 사이공, cầu đi bộ sông Sài Gòn)가 건설된다는 소식입니다 (출처). 그러니까 이번 토요일 (3/29일), 호치민시 1군 박당 부두에서 이 다리 건설을 기공식이 있었습니다. 건설비용은 약 1조동 (500억원) 정도라고 하고 2026. 4월말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뭐 실제 완공은…. 나중에 알려드립져. 기공식에는 국회부의장, 호치민시 당위원회 서기,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높으신 분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이 다리는 베트남 남부 지역에 많이 서식하는 워터 코코넛 (유아 늑, dừa nước) 잎 모양으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다리의 총 길이는 720m이고,.. 설날 맞이 베트남 정전 관련 기사 하나 우리나라에 살면서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이 바로 정전입니다.울 나라에서 정전은 기기의 고장이라든지 사고로 인한 것들이 대부분의 이유이고 한 번 정전이 되면 뉴스에 나올만큼 익숙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베트남 살적에 정전은 그냥 익숙하게 찾아오는 것이었고, 회사에 출근해서 직원들을 만나면 "아아 어제 밤에 정전이라 한 숨도 못잤어여" 등등의 대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아파트에서 DVD로 영화 보다가 중간에 정전이 되고 울 아파트 발전기 돌아가서 전기가 들어오는 동안 멀뚱멀뚱한 시간을 보낸 기억이 많습니다. 뭐 그래도 저 살던 1군은 정전이 적은 편이었지만 외곽이나 지방은 더 잦은 편이었져. 베트남은 아직은 배전시설이 완벽하지 않고 낡았고 경제가 빠르게 발전해서 전력수요 성장을 발전이 잘 쫒아가지 못하기 .. 설날이 오고 공항은 붐빈다 뉴스를 보니 인천공항 출국장 상황이 장난이 아니네요. ‘4시간 전에는 가야한다’ 라든가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없다’ 라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시의 공항인 탄손녓(Tân Sơn Nhất, 정확한 발음은 떤손녓이랍니다 -_-a) 공항도 뭐랄까 설날 (베트남 말로는 뗏 Tết)에 붐비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호치민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는 지방 출신이 많기 때문에 베트남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해서 고향으로 거의 대부분은 돌아갑니다. 베트남은 도로나 기차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돈이 있는 사람들은 비행기를 선호하죠. 게다가 고향가는데 선물도 바리바리 싸들고 가기 때문에 공항은 사람들과 엄청난 짐들로 (한 가족이 7개 정도는 기본이져) 장난 아니게 붐비는 모습을 .. 호치민시 설날 꽃 거리 디자인 공개 베트남 호치민시에 설날 무렵에 찾아오시면 1군의 응웬 후에 (Nguyen Hue) 거리에 꽃장식이 가득한 것을 보시게될 겁니다.매년 그 해의 동물들을 주제로 길거리를 꾸미고 있습니다.뭐 그렇다고 설 연휴에 베트남에 오시는 것은 그리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지만서도요. Nguyễn Huệ · Bến Nghé, 1군 Ho Chi Minh City, 베트남★★★★★ · 유명 거리www.google.com 암튼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해서 호치민시에서 올해 꽃 거리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한 번 보시죠. 호치민시 계획에 의하면 장식은 1월 9일부터 시작되서 1월 27일까지 할 계획이라고 하고, 꽃 바구니 109,000개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뱀의 해인 관계로 약 90마리의 뱀 조각이 있다..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