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039)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런 이상한 날씨에는 무얼 먹나 아침에 일어났더니 뭔가 우울합니다.그러니까 봄이라는 계절이 변화의 계절이니 일정한 날씨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런 것을 고려하더라도 오늘은 뭔가 이상합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병원엘 가서 정기진단과 약을 타서 왔습니다. "아아, 살을 빼시라고요 운동도 좀 하시고" 늘 언제나 듣는 의사선생님의 충고(구박)를 뒤로 하고 병원을 나와서 빵집에 들려 아침용 빵을 구입하고 (의사새임이 먹지 말라 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데 눈이 펑펑 내립니다. 으음... 뭔가 신기합니다. 그렇게 눈을 구경하고 뒹굴거리면서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그러다가 결국 이런 이상한 날씨에는 역시나 냉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차를 몰고 평소에 즐겨찾는 냉면집으로 향했습니다.역시나 평소보다 사람들이 적은 냉면집이.. 봄의 우연이랄까 연휴라고 해서 별로 할 일도 없고, 무엇보다 출장 복귀이후 컨디션 회복이 느려지는 이유로 (흑흑 늙었다) 집에서 빈둥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창 밖을 보니 비도 조금 내리다가 그치고 햇볓이 나고 있었습니다. 뭐랄까 초봄의 그런 화면이 창밖으로 보였던 것이죠. 먹을 것들도 사야하고, 시장에서 추가로 살 것들도 있어서 모든 게으름을 물리치고 (헉헉)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바람을 만났습니다. 역시나 창 안쪽에서 보이지 않았던 봄바람이 아직은 완연한 봄이 아님을 온 몸으로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바람을 뚫고 시장에서 이것저것 사서 집으로 오는데…. 멍게가 보입니다. “자자 방금 들어온 멍게입니다” “얼마인가요?” “한 바구니에 1만원이요” “주세요” “까드릴까요?” “아녀 걍 주세염” “그렇다면 한 마리.. 수건을 바꾸려고 했는데 어느 날 수건을 꺼내는데 두바이 교회에서 받은 녀석이 나왔습니다.그 밑에는 베트남 사이공 교회에서 받은 녀석도 있더군요.그러니까 녀석들은 이미 연식이.... 네네 상당하군요. 녀석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전체적으로 오래된 수건들을 싸악하고 버리고 호텔 스타일의 통일된 수건들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오릅니다.그렇죠. 뭔가 이제는 쿠울하게 단일색의 수건으로 인생을 즐길 나이가(응?) 된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내 마음을 아는지 소위 호텔스타일 수건들이 팔리고 있더군요.출장 다녀와서 주문을 하기로 하고 출장을 다녀왔고, 바로 출근을 해서 (아아- 피곤해) 외부 모임에 가서 이런저런 승인을 해주고 돌아오려는데 페이퍼백 하나를 줍니다. "이게 뭐야?""아아 참석 기념품여" 그렇게 받아들고 집에와서 열어.. 2월은 빠르구나 1월이 정신없이 보고만 하다가 지나갔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올해의 2월을 맞이했습니다. 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사무실에는 수 많은 이메일들과 함께 이런저런 출장이라든가 외부 교육이라든가 등등의 스케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죠. 어제는 모처에 출장을 가서 밖에는 눈이 펑펑내렸지만 그 사실도 알지못하고 창문도 없는 방에 모여서 낑낑거리면서 레고로 양 모양들을 만들고, 잠에 빠지지 않게 정신력을 모으면서 수업도 듣고, 님하의 말씀도 듣느라 사무실을 떠나 있었답니다. 그리고 오늘 사무실에 돌아와서 보니 다음 주에 님하들과 모셔야 하는 인간들을 잔뜩 데리고 떠냐야 하는 출장이 아직 최종 스케쥴이 확정되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이거저거 정리해서 어찌어찌 계획을 맞춰가는데 덜컥 첫번째 출장 돌아온 다음주에 바로 두번.. 역시나 긴 휴일이란 없어 아침부터 보고자료 급하게 만들어달라고 해서 이거저거 수정하고,팀원들에게 굽신거리면서 연휴에 일을 시키고 등등을 다. (아아- 팀장평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는 구나 -__-;;;)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오후시간이다.그리고 다시 정신을 챙기고 보니 (커피의 힘) 조금 있다가 선배네 장례식장에 검은 정장을 떨쳐입고 나가야 한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설날 연휴가 다 가는 것이다.물론 내일 배를 째고 하루 쉬면 연휴는 연장이 되겠지만 설 연휴가 없는 곳에 사시는 님하들을 모시는 팀장으로서 (이미 연휴중에 이런저런 일들을 했지 않은가) 내일 노는 것은 결단코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지난 수십년간의 샐러리맨 생활로서 느낄 수 있다. -_-a 이번 연휴를 생각해보면 결막염이 걸린 상황이 그리고 I 라는 (네네.. 별로 변하지 않는 세상 살면서 나름 흥분도 하고 열심도 해서 세상이 내가 처음 발을 내딛었던 그 때보다는 발전이랄까 변화랄까를 이루었다고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뭐 이런 식으로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익숙하다가도 가끔 문득문득 별로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서 약을 먹고 (크흑 나이가) 커피를 내리고 메일을 체크하고 화상회의를 연결해서 님하에게 보고를 했다.그렇다. 설 연휴인데도 님하는 (물론 외국에 혼자 살고 있으니) 설날이 없는 호주로 날아가서 업무보고를 받으시고, 당근 담당자인 김팀장도 화상으로 이런저런 보고를 했다.연휴 시작하고 내내 이런저런 보고자료를 수정했고 등등...요사이 회사가 어려우니 윗쪽에 '설날인데도 일한다' 라는 이미지 메이킹일 수 있고, 설이 찾아왔는데 외로울.. 요사이는 그런 시기 뭐랄까 성격상 새해를 맞이했다고 해도 새로운 각오라든가 이전과는 다른 삶이라던가 등등 이런 새로운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그냥 새해를 핑계로 연휴에 빈둥대다가 다시 원래 있었던 자리로 돌아와서 하던 일을 계속하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네네 하지만 연휴는 좋아하죠 -_-;;; 그런데 올 해의 시작은 평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니 조금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1월 2일 출근하자마자부터 님하들의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아아아 아주아주 높은 님하에게 보고를 해야되니 니가 자료를 당장 준비해봐봐” 해서 허둥지둥 자료를 만들고 있는데 다시 “아아 이번에 아주 높흔 님하들끼리 이야기 하다가 이런 것을 하기로 했어. 당근 니가 자료를 준비햇” 라고 하시길래 “글면 무엇을 먼저 하나염?” 하고 물어봤더니.. 성탄장식 블루스 아침에 일어났더니.... 추운 겨울 주말입니다.커피를 홀짝이다가 문득 지난 달에 설치했던 성탄 트리등등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직도 그대로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네네 그렇죠.소위 '성탄장식 정리의 요정' 뭐 이런 것은 없다는 현실인 것이죠. 얼마전 참석한 모임에서 받은 롤케익을 우물거리면서 (아- 이거 아직 먹어도 되나?) 온갖 귀찮음들을 물리치며 (왠지 숭고하군요) 성탄 장식들을 정리해서 둘둘 싸매고 상자에 넣었습니다.성탄장식은 이거저거 꺼내면서 장식을 할 때는 재미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정리하는 것은 넘 귀찮습니다.뭐 그래도 꾸역꾸역 밀어 넣으니 끝이 나기는 납니다. 잠시 구입할 것들이 있어서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수퍼에 들려 이거저거 구입하고 돌아왔더니 문 앞에 책이 한 권 놓여있습니다... 주말에 일하기 뭐랄까 그렇게 회사에서 인정이라든지 진급이라든지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은 관계로 가능한 평일에는 칼퇴근을 그리고 주말에는 완전한 빈둥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특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은 이런저런 보고서를 써야 했습니다.그러니까 금요일에 퇴근을 하면서 '아아, 수퍼 들려서 맥주 사가지고 저녁겸해서 캬아- 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버스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데 메일이 도착했다는 소리가 수 차례 울리더니 전화도 울려댑니다.퇴근 후의 전화는 잘 안받지만 왠지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샐러리맨의 육감이 작동을 합니다. '이거 안 받으면 후회한다' 뭐 이런 느낌입니다.그래서 전화를 받았더니 "아아아, 김팀장. 난리났다고""그게 님하의 님하가 저쪽 높은 분하고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모든 분들 새해에는 더 많은 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네네 저도 뭔가 더 좋은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축 뭉 남 모이!!! Chúc mừng năm mới!!! 의외로 빨리 지난 하루 요사이 사회도 그렇고 사고도 그렇고 한 상황들이 안 그래도 연말만 되면 우울해지는 내게 이래저래 네거티브한 영향을 끼쳐서 오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암 것도 안하겠지만 시간이 잘 가지 않겠구나' 그럼에도 지금 시계를 보았더니 오후 9시 45분이다. 그러니까 의외로 오늘은 평소보다 빨리 지난 하루였던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한 잔 하고 회사 시스템에 연결해서 메일을 보고 결재를 하고 (아아- 너네 팀장 휴가란다), 현장에서 날아온 일일 보고서를 읽는데 전화가 왔다.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외국에서 보내는 님하가 이래저래 비록 니가 휴가이고 지금은 연말이기는 하지만 나는 빨랑 결과를 보고싶다라는 너무나 예측 가능한 이야기를 했고, 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충 회사.. 조용한 연말 연말을 맞이하면서 남은 휴가를 살펴보았더니.... 많이 남았다.이런저런 핑계를 마음속으로 대면서 연말에 좌아악 휴가를 내버리고 (아아 진급따윈 -_-;;;), 어차피 일 터지면 집에서 해도 되니까의 마음으로 성탄절부터 집에서 빈둥대는 중이다. 아마도 그 동안 회사 일들에 치여서 목적이 있는 휴가 이외에 장기간 빈둥댐이 없었는지 조용한 집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도 인생이 큰 문제 없이 잘 흘러가고 정신도 조용해지는 것을 느끼는 중이다. 물론 중간중간에 "아아 결재가 급해여""이건 오늘 안으로 처리가 필요하져" 등등의 상황이 있었지만 이제 직장생활 몇 년차인가. 그 정도야 빈둥대는 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렇게 며칠간 이어지는 휴가에 다시 창문 밖이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있다.오늘은 춥다던데 라.. 이전 1 2 3 4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