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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23

부온 마 투옷(Buôn Ma Thuột )이 생각나다 베트남 항공이 오늘도 메일을 하나 보냈다. 요사이 그곳의 여행이 자유로워졌는지 적극적으로 홍보성 메일들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분명히 회원정보에 한국사람이고 한국어로 언어가 설정되어 있음에도 꾸준하게 베트남어로 메일을 보낸다는 점이다. 오늘은 부온 마 투옷 (Buôn Ma Thuột)이라는 곳에 뭔가 스페셜 오퍼라도 났는지 광고를 실어서 보냈다. 부온 마 투옷은 부온 메 투옷 (Buôn Mê Thuột) 반 메 투옷(Ban Mê Thuột) 등등으로도 불리는 커피로 유명한 중부 고원지대 닥락(Đắk Lắk)성의 성도이다. 베트남 커피의 주산이이고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으로 몇 번인가 이 블로그에서도 언급했었다. 베트남 커피꽃 베트남은 커피로 유명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팔리는 커피 중에 아주 많.. 2022. 6. 6.
아랍식 커피를 홀짝이는 아침 어제 밤 늦게 주문한 향신료가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일하시는 택배기사님들 수고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아침에 향신료들을 이런저런 병에 넣어서 보관하고, 카다몬(green cardamon, 소두구)을 들고 커피 메이커 앞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구입한 원두와 카다몬을 같이 그라인더로 갈아서 커피를 내렸습니다. 집안에 향기로운 커피와 카다몬 냄새가 돕니다. 예전에 카다몬이 들어간 커피와 차를 나름 많이 즐겼었는데,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는 처음으로 맛보는 것 같습니다 (포스팅) 그럼에도 향신료라는 것은 뭐랄까 기억에 박혀있다라고 할까요, 일단 한 번 맛을 들이면 쉽사리 빠져나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카다몬 향기로 인해서 십 몇년 정도 전에 돌아다니던 이라크와 두바이 거리들이 떠올랐.. 2021. 8. 13.
편리함을 알아버린 인간에 대하여 커피가 없이는 살기가 어려운 1인입니다. 요사이는 재택근무가 이어지고 있어서 집에서의 커피소비가 엄청 늘어난 상태죠. 네네, 지금도 커피를 내리고 있답니다. 저는 원두를 구입해서 내리기 직전에 갈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훨씬 풍미가 좋아지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원두가 거의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인터넷에서 원두를 추가로 주문했었죠. 그리고 며칠 전에 주문한 원두가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헉- 이게 커피콩이 아닌 이미 갈아져 있는 상태의 원두인 것입니다. 그리고 주문서를 자세히 봤더니 실수로 갈아져 있는 원두를 주문했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결국 간만에 원두가루를 담는 병을 꺼내서 넣어두고, 그 뒤로부터 약간 향은 떨어지는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 2021. 7. 28.
베트남 커피꽃 베트남은 커피로 유명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팔리는 커피 중에 아주 많은 커피가 바로 베트남에서 오죠. 그리고 베트남을 방문하면 진한 베트남 스타일 커피를 연유를 타서 먹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베트남 중부 고원지방인 닥락(Dak Lak)성도 커피 재배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곳에서 보통 11월 정도에 커피를 따는데, 커피콩도 일종에 열매이기 때문에 커피 나무에는 꽃이 핍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커피 꽃은 의외로 하얀 색입니다. 보통 2-4월경에 꽃이 핀다고 합니다. 예전에 우연히 커피 농장 근처를 지나다가 온 산이 하얗게 변한듯한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향기는... 네네 커피향기가 아니라 뭐랄까 은은한 느낌의 향기가 납니다. 물론 이 커피꽃으로 만든 꿀도 있죠. 예전 포스팅에 이 꿀을 먹었.. 2021. 3. 13.
신용카드의 마술 집에 커피가 다 떨어져서 원두를 주문했다. 뭐랄까 너무 싼 것은 지양하면서도 그렇다고 비싼 녀석들은 (금으로 포장되었단 말인가 -_-;;) 피한 그런 나름 지독히도 합리적인 주문이었다. '그래 이제 나이도 있으니 현명해졌군' 이란 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휴대폰이 띠링 하고 소리를 낸다. 화면을 봤더니 "아아 이번 달 결재 금액이 000만원 정도군여" 라고 하는 것이다. '뭣이라고?' 이번 달만큼 모든 인간의 욕망을 자제하년서 건전한 소비생활만을 유지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런 가격이 나올수가 없는 것이었다. 결국, 나약한 마음으로 세부내역을 들여다봤더니..... 아주 자잘한 것들로만 이루어진 길고 긴 리스트가 나온다. 당연한 이야기로 계산상 실수 같은 것은 없었고, 전부 다 내가 사용한 것들이다. -.. 2021. 2. 26.
커피를 내리면서 보는 풍경 지난 포스팅에서 '성탄장식을 했네' 라고 했었습니다.그러니까 이번 장식은 이 집에 들어와서 첫번째 성탄장식입니다.경험상 새로운 집에 성탄장식을 하는 것은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필요로 합니다.이번에도 역시나 배치라든지 아이템 선정이라든지 하는 나름 지혜를 짜냈었죠. 이 중에서 무엇보다 신경이 쓰이는 문제가 바로 전원연결입니다.그러니까 이 나라 저 나라에서 살면서 구입한 성탄 장식품들이기 때문에 플러그 형태가 영국식도 있고, 베트남식도 (응?) 있고, 우리나라 것도 있습니다.그리고 지금 집은 나름 연식이 있어서 왠지 이상한 위치에 전원들이 존재를 합니다. 이런 요인들을 극복하면서 나름 (네네 이공계라죠) 적절한 배치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재택근무라는 것을 깨닫고는 약 30분간 더 취침을 하고,컴.. 2020. 11. 26.
호치민과 하노이 - 같은 음식이지만 다르다 이 블로그에서도 몇 번인가 언급이 되었었던 것 같은데 북쪽에 있는 수도인 하노이와 남쪽에 중심도시인 호치민은 이런저런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르고, 음식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말도 다르고 등등 이번 포스팅은 베트남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들로 이 두 도시의 차이를 한 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반 미 (Bánh mì)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도 남과 북의 차이가 있습니다. 반미는 사실 그리 비싼 음식이 아니라 도시에 한 모퉁이에서 쉽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그런 녀석이죠. 기본적으로 호치민이나 하노이의 반미는 같습니다. 빵도 거의 같다도 보면 되죠. 하지만 이 두 도시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속을 넣는 방식입니다. 하노이의 경우는 파떼(프랑스식 간 페이스.. 2020. 9. 30.
호치민에서 베트남식 계란 커피를 파는 곳들 예전에 포스팅으로 하노이에 유명한 계란 커피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포스팅) 베트남 말로 까 페 쭝 (Cà Phê Trứng)이라고 부르는 이 베트남식 계란 커피는 부드러운 계란의 풍미와 진한 커피를 즐기는 베트남의 특별한 마실거리입니다. 베트남 계란 커피의 유래와 만드는 방법 등등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그렇다면 남쪽에 있는 호치민시에서는 북쪽 하노이에서 만든 계란 커피를 파는 곳이 어디있을까요. 제가 베트남에 살던 곳인 호치민시 1군에 있는 계란커피를 파는 카페들을 소개해봅니다. 독특한 커피를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을 한 번 찾아가보시기 바랍니다.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구한 것들입니다. 빗엣핀 커피 (Vietphin Coffee) - 주소 : 89 Cách Mạng Tháng Tám, Phườ.. 2019. 11. 26.
사무실 커피 사정 언젠가 말을 했듯이 우리 팀은 개성이 강하디 강하다.다른 팀은 막내가 대충 아침에 커피 메이커에 커피를 내려놓으면 이걸 마시는 분위기인데,우리 침은 원두를 가는 사람, 자기 드리퍼에서 내리는 사람, 차를 마시는 사람 등등 개인적 취향을 존중해준다. 베트남에서는 아줌마가 커피를 타다가 줬고, 이전 팀에서는 막내가 내린 커피를 간단히 먹으면 되었는데,이 팀에 와서는 아침마다 일회용 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다. 이러던 중에 팀 막내가 새로 왔고,몇 달 적응을 하더니 어느 날 "부장님 이걸 봐보세요""뭔데요?""후훗- 그 동안 우리팀 공동 간식비, 벌금, 운영비들을 절약해서 이걸 샀어염" 하면서 내미는 것을 보니 네스프레소 머신이다. "아아- 이걸로 커피 내리면 향기가 좋다구여""그렇군. 근데 이거 정작 기계값보.. 2019.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