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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97

요사이 요사이 일단은 홈페이지에 사진이라든가 글이라든가 전혀 올리지 못하고 있다.하루 종일 뭔가를 대답하는 역할을 참으로 묵묵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 한쪽 구석 즈음에 여유라든가 감정이라든가 하는 이런 것들이 다 없어져 버렸다. 요사이 일단은 비서인 옥이는 '비'가 온다고 난리가 아니다.그동안 죽을 쑤고 있던 SK telecom이 뭔가 한 번 해보자고 비라든가 쥬얼리(또 오는군), 채연 등등을 불러서 콘서트를 여는데 문제는 이 입장권을 고객에게만 준다는 것이다.솔직히 S-Fone은 물론 CDMA 방식이지만서도 음질도 나쁘고 안돼는 곳도 많다. 덕분에 우리회사는 다른 회사의 휴대폰을 사용한다. 물론 옥이도 마친가지고...그렇지만 옥이는 하루종일 징징거리면서 "웅웅- 이 기회에 폰을 바꿔" 라든가"아아- 차라.. 2006. 5. 31.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Rena양... 으음 그것도 좋겠지만 그건 아니다.하기사 레나양하고 시장에 가서 "호오 이 생선을 살까나?" 하는 식으로 빈둥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일은 결단코 일어나지 않음을 안다. 그정도는 알게된 30대중반이다. 그러면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혼자 있는 시간'이다. 주변이 너무나 익숙해졌고, 인간관계는 얕아질대로 얕아졌다. 확 붕어이를 끌고 이사라도 가야할 것인가? 카메라도 있고, PDA도 있고, 새로 가방도 샀고, 아직은 팀버랜드 신발이 튼튼하고, 모자도 샀으니까 사아악 짐을 꾸려가지고 혼자서 한 몇달을 잠적해서 노트에다가 글이나 끄적이고..... 이런 마음이 든다. 하지만 정작 내일은 공식 골프모임, 모레는 교회 갔다와서.. 2005. 9. 16.
사이공 휴일 - 2005.8.21 ( 토요일 ) 이제는 예전처럼 금요일에 술을 못마신다.새벽 4시에 깨서 주섬거리고 준비해서 골프를 치러나가는 죽음과 같은 특히나 이런 수도사적인 생활을 견디지 못하는 내게는 거의 지옥과 같은 '조기 골프 모임'에 가입을 한 결과다.이유는... 묻지 말아 주세요... -_-;;; 암튼 골프를 치고 돌아오니 집이 텅 비어있다.아아- 얼마전에 린이 직장을 구해가지고는 그만 둔 것이다. 하기사 번듯한 직장이 김씨아저씨네 메이드 보다는 훨씬 좋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빈둥대다가 부엌 정리에 나섰다.아무래도 다시 내 스타일 대로 부엌을 정리하는게 앞으로의 인생이 편한 것이다.양념들을 내 기준으로 정렬하고,식기와 수저세트를 바로잡고,후라이팬을 분류하고,냉장고를 다시 정리했다. ( 일요일 ) 교회를 마치고 사진.. 2005. 8. 21.
겹치기 요정 그동안 살아오면서 그러니까 이런저런 요정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가 CD 버닝 요정이라든가 감자의 요정이라든가 등등은 있고 샤샤삭 정리의 요정이라든가, 여행준비 요정등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뭐 이런 것이다. 요사이 내 주변에서 실실거리면서 날아다니는 요정은 다름이 아닌 겹치기 요정이다. 녀석의 존재야 예전부터 알아왔지만 왠일인지 녀석은 요사이 부쩍 내 주위에서 빈둥대고 있다. 아마 어떤 인간이 '아아 더 이상 겹치기 요정 따위는' 하는 식으로 녀석에게 상처를 줬거나 갑자기 세상일들이 귀찮아져서 '에윙~ 저 녀석한테나 개기자' 라는 식으로 마음을 먹었거나 인 것 같다. 덕분에 기분 좋은게 그동안 찾아도 잘 보이지 않던 한국 디비디를 한꺼번에 잔뜩 살 수 있었다든가 하는 것도 있었지만, 대.. 2005. 2. 7.
바람의 파이터를 봤다 간만에 시티마트에 들렸다. 간만에 보는 카페집 여자애가 그동안 왜 안왔냐고 난리다. 커피를 마시고 그 옆에 있는 디비디가 게에서 그동안 나온 한국 디비디를 싹 사왔다. 그래서 그 개시로 꺼낸 히라야마 아야 주연의 바람의 파이터를 봤다. 윗 문장에서 혹은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다시피 영화를 보는 내내 물론 양동근도 훌륭한 배우로 생각되었지만 아야에 푹 빠져서 허우적 거렸다. 아아 이상형을 이제사 만났다는..... 네네, 또 이상형이 바뀌었답니다 -_-;;; 2005. 2. 3.
인생에 대해 뭐랄까... 인정하기는 싫지만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어떤것에 대한 집착이자꾸 줄어든다. 예전에는 "역시나 소주아님 안돼" 했지만 뭐 요사인 암거나 마신다든지 "음악은 펑크락이야" 했지만 베트남 전통 뽕짝도 즐긴다든지 "여행은 혼자야" 했지만 주변인간들이 껴도 별 상관없다든지 하는 것이다. 오늘 문득 아래 기사를 봤다. 으음, 역시나 로모가 돌아와서 집착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로모는 셔터 회로에 녹이슬고 셔터막이 문제가 있어서 교체를 해야한단다. 뭐 생각해보면 녀석은 산본-서울-인천을 시작으로해서 영국이다 아일랜드다 프랑스다 이태리다 스페인이다 스코트랜드다 베트남이다 캄보디아다 등등 충분히 습기를 만나 녹이슬 조건을 거쳤고 이미 런던로모소사이어티에서 수리를 한 번 경험한 뭐랄까 이제쯤.. 2004. 12. 30.
perfect sunday 전날은 과음이었다.과음의 이유야 늘 있는 것이니까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이유를 모르게 집에 오자 엄청나게 힘이 들었다.결국 쓸데없는 전화르 몇통인가 해버리고 완전히 뻗어버렸다.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수습불가. 제귈 내게 전화번호를 가르쳐주지 말것 아침에 일어나자 노근하다.어제 린이 차려놓은 음식으로 아침을 우물거리고 교회엘 갔다.교회가 끝나고 집으로 오려는데 전화다. "아 그거 어제 말한거" 생각해보니까 이번에 새로온 과장님이 우리 아파트를 한 번 보고싶다고 했었다.이 대목에서 알겠지만 대충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이다.그래도 회사생활 8년차인 나는 너무나 사회적 인간상태로 재미없는 점심을 같이 먹고, 짜증나지만 울 아파트를 소개시켜주고 다시 호텔로 보냈다. 그런데 "이따가 저녁이나.. 2004.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