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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49

1992년도 호치민시의 모습 연초라서 네네 1월1일입니다매 년 하던대로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그러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연말 시상식 보다가 자다가 일어나서 점심 먹고 다시 티비를 보고... 뭐랄까 행복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연초라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우리 회사가 베트남에 처음으로 들어왔던 당시 사진들을 찾아봤습니다.울 회사는 1991년부터 들락거리다가 1992년에 정식으로 사무소를 호치민에 열게 됩니다.당시까지도 비수교국이라서 석유계약 하나 하는데 대통령 사인이 필요했답니다 (당시 대통령은 노태우. 북방정책이라고 아시나?) 암튼, 현재 발전한 호치민과 비교를 해보니 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번 보세요. 일단 울 회사 근처에 있는 노틀담 성당이라고 불리는 Duc B.. 2015. 1. 1.
호치민에 있는 채식 레스토랑 흄 (Hum) 베트남도 불교의 영향을 받았고, 등등 해서 나름 채식문화가 있습니다. 베트남 말로 안 차이 (Anh Chay)라고 하던가요. 이 전에 한 번 채식관련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워낙 오래된 것이라서 아직도 그 식당들이 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사이 호치민에 뜨고 있는 채식주의 음식점을 하나 소개합니다. 바로 흄 (Hum)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호치민에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티삭거리에 있습니다.주소 : 2 Thi Sach, Q 1, HCMC, Vietnam전화 : +84 8 38238920 그리고 다른 하나는 보반탄 거리에 있습니다주소 : 32 Vo Van Thanh, Q 3, HCMC, Vietnam전화 : +84 (8) 3930 3819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곳은 티삭거리에.. 2014. 12. 6.
호치민 중앙 우체국 새 단장중 요사이 호치민에 관광 오신 분들은 (그리고 살고 계신분들은) 중앙우체국에서 뭔가 수리작업 같은 것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사진은 퍼왔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아, 뭔가 수리를 하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보니까 수리를 하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현재의 핑크색 (위의 사진)에서 소위 colonial yellow라고 불리는 노란색으로 색을 다시 칠한다는 (아래 사진) 이야기 입니다. 뭐 핑크색이나 노란색 둘 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체국에 칠할 일이 없는 것이겠지만....과연 노란색으로 칠한 호치민 중앙우체국은 어떤 느낌일까요....벌써부터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입니다. 2014. 11. 5.
호치민은 공사중 호치민에 요사이 놀러오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호치민은 요사이 공사가 한 참 진행중입니다.그러니까 호치민 관광의 중심인 오페라하우스, 인민위원회 건물, 응웬후에 거리 등등이 거대한 벽으로 막혀있고, 안에서는 뭔가 엄청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 공사가 무엇인가 하면 호치민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 오페라하우스 근처에 지하철 역도 만들고, 뭔가 더 멋진 보행자 중심으로 도로도 만들고, 분수대도 설치하고 그런다는 계획의 일환입니다. 공사는 2015년에 끝난다고 일단은 발표를 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 베트남이라면 결/단/코/ 시간내에 일을 마무리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한 동안은 이런 모습을 계속 봐야 한다는 얘기지요.그리고 얼마전에 문을 닫은 TAX도 이 로터리에 있는데 (두번째 .. 2014. 10. 28.
호치민에 있는 퍼 집 소개 - Pho Phuong 베트남 호치민시에는 나름 유명한 퍼집들이 많습니다. 파스테르 거리에 있는 퍼화(Pho Hoa)라든지 벤탄 시장 근처에 있는 퍼 2000 등등이 관광객들에게 나름 유명합니다. 퍼는 20세기 초에 하노이에서 만들어진 음식으로 현재는 베트남 전역에서 쉽게 맛을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죠.북쪽의 퍼는 뭐랄까 더 깊은 맛이 나는 반면에 남쪽의 퍼는 약간 가볍고 다양한 국물맛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얼마전에 아는 친구 (미국사람입니다)가 극찬하면서 추천한 퍼 집을 소개합니다.녀석은 지난 8년간 살면서 퍼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녀석이니 나름 신빙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서 먹어봤는데.... 좋습니다.게다가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더더욱 좋더군요 ^^;; 바로 그 .. 2014. 10. 22.
울 아파트 이야기 "그럼 어디 사세요?""아 네 ㅅㅅ아파트에 삽니다""아- 네-" -_-;;;; 우리 아파트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면 대충 이런 식이다.그러니까 뭐랄까 "아유 좋은데 사시네요" 라든지 "아, 거기 정말 어때요?" 등등의 대사가 왠지 잘 나오지 않는 우리 아파트인 셈이다. 생각해보면 일단은 오래되었고, 인터넷은 느리고 불안하며, 문화공간 따위는 없으며, 불합리한 공간배치로 좁은 느낌이 들고, 주변은 좀 시끄럽고 (공연장이 바로 옆), 엘리베이터는 턱없이 느리고 고장이 잦고, 복도에는 냉방이 안되고 (개방형이라 비도 온다 -_-;;;), 비가 심하게 오면 베란다 하수구멍이 역류를 하며 (6층인데 어떻게 역류를 하는지 신기하다), 대문은 나무라서 냉방을 해도 바로 따뜻(?)하고 눅눅해지며, 실내 장식은 2007년.. 2014. 9. 16.
호치민은 해가 쨍쨍 원래는 하루에 몇 번씩 그러니까 점심 무렵에 한 번, 퇴근 무렵에 한 번, 그리고 밤에 한 번 정도 비가 좍좍 오는 날씨를 보여주는 호치민이었습니다.이렇게 하루에 몇 번씩이나 비가 쏟아지는 관계로 그 중간중간에는 나름 시원한 공기를 즐길 수 있었죠.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부터인가 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그러니가 24시간 동안 맑고 화창한 날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죠.뭐 여기저기 관광하는 분들은 좋아라 할 수 있지만………네, 너무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집안에서는 에어컨을 계속 돌려야 하고요 (아아- 전기세-)출퇴근은 걸어서 하는 저는 땀에 젖어가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여기 인간들에게 물으니 "아아, 이거 7월 보름 무렵에는 비가 오지 않져. 한 2주간은 맑은 날이…" 라든가 "걱정하지 마.. 2014. 8. 13.
오늘 점심으로 뭘 먹었나? - 베트남 영수증으로 알아보기 베트남 살다가 보면 고의적 혹은 실수로 음식을 먹고 받은 영수증이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따라서 음식점에서 영수증을 받으면 제대로 청구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랍니다. 오늘 점심에는 여러명이 어제 밤 달리고달리고 한 속을 풀기 위해 호치민에서 유명한 퍼 집인 퍼 호아(Pho Hoa)로 갔습니다.허겁지겁 국수와 국물로 속을 달래고 아래와 같은 영수증을 받았죠. 자 하나 하나 살펴봅시다. 일단 상호와 주소 그리고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그 밑에는 오늘 날짜와 우리 테이블 번호가 있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음식들을 살펴봅니다. 일단 6만동 (3000원)짜리 퍼 찐 (Pho Chin, 푹 삶은 소고기 사태가 얇게 설어 올라간 퍼)을 6개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15천동 (750원)짜리 반 늑 뇨(B.. 2014. 8. 9.
오늘도 베트남 동네 뉴스 - 2014.7.9 요사이 우기라서 하루에 한 번씩은 비가오지만 나름 덕분에 시원해진 호치민입니다.우리나라 국제뉴스에 나오지 않을만한 동네 뉴스들만 추려서 포스팅해봅니다.그나저나 회사 책상에 이상한 벌레들이 끊이없이 올라오는군요. 먹을 것이라고는 물과 커피밖에 없는데, 어찌된 일인지....녀석들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아니겠죠? 베트남은 입시철!!! 베트남은 요즈음이 입시철입니다. 교육열이 높은 베트남에서는 7월초에 집중된 대입시험을 위해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들, 교사들, 경찰, 택시기사, 자원봉사자들이 이 입시를 준비하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 출신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호치민과 같은 대도시에 숙박시설이 부족해서 자원봉사로 자신의 집을 내주는 캠페인도 일부 진행중입니다. 그 동안 입시철에 바가지 숙소가 유명했는데.. 2014.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