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오늘도 베트남 동네 뉴스 - 2014.7.9

by mmgoon 2014. 7. 9.

요사이 우기라서 하루에 한 번씩은 비가오지만 나름 덕분에 시원해진 호치민입니다.

우리나라 국제뉴스에 나오지 않을만한 동네 뉴스들만 추려서 포스팅해봅니다.

그나저나 회사 책상에 이상한 벌레들이 끊이없이 올라오는군요. 먹을 것이라고는 물과 커피밖에 없는데, 어찌된 일인지....

녀석들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아니겠죠?




베트남은 입시철!!!





베트남은 요즈음이 입시철입니다. 

교육열이 높은 베트남에서는 7월초에 집중된 대입시험을 위해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들, 교사들, 경찰, 택시기사, 자원봉사자들이 이 입시를 준비하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 출신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호치민과 같은 대도시에 숙박시설이 부족해서 자원봉사로 자신의 집을 내주는 캠페인도 일부 진행중입니다. 

그 동안 입시철에 바가지 숙소가 유명했는데 나름대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난한 부모들은 집에있는 물건들이나 가축 그리고 애지중지 기르던 새 (베트남은 새를 애완동물로 삼는 사람들이 많죠)들을 팔아서 시험비용을 대기도 한답니다.


암튼 어느 나라이건간에 대입은 장난이 아니네요. 수험생들 힘내세요.






군용헬기 추락사고






베트남 신문인 뚜이체(Tuoi Tre)와 탄니엔(Thanh Nien)에 의하면 지난 7일 아침 군용헬기가 추락해서 지금까지 19명이 사망했습니다. 

베트남군의 러시아제 Mi171 헬기는 오전 7:53분경 낙하산 훈련을 하는 21명의 군인들을 태우고 가다가 탁탓(Thach That) 지방 논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베트남 인민군 부부장 보반뚜안(Vo Van Tuan)에 의하면 이 추락사고는 기계적 문제 때문에 발생했고, 기장은 인가에 추락을 막기위해 가능한 외진곳으로 비행을 했다고 합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기체에서 작은 폭발이 있고, 부품들이 떨어지고나서 기체가 추락을 했다고 합니다.


추락당시에 16명의 군인이 숨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추가로 3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네요.

에궁 부디 명복을 빕니다.







베트남 기름값 또 인상!!!





이번달에만 두번째로 기름값이 인상되었습니다.

베트남 재정-공업-교역부는 7월7일부로 리터당 410동(20원)의 인상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옥탄가 92의 경우 1220원, 95의 경우 1260원이 되었습니다.

디젤유도 14원 인상되었고요.


이번 인상은 지난 달 인상에 따른 연속 인상이어서 사람들이 짜증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석유값에 세금을 추가해서 소비자가격이 결정되지만, 베트남의 경우 이렇게 했다가는 사람들이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석유값에 정부보조금을 주어서 적정한 석유가격을 만드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요사이 원유가격 강세라서 그런지 계속 가격이 오르네요.






푸꿕섬에서 대마초 재배 적발





역시나 탄니엔 뉴스에 따르면 지난 달 푸꿕(Phu Quoc)섬에서 500그루의 대마재배가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관광지로 유명한 푸꿕섬에서 마리화나 500그루, 대마죠 38킬로를 적발했다고 합니다. 


이들 식물들은 다른 작물사이에 숨겨 길러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대마를 기르다가 적발된 지역 주민인 판탄롱(Phan Thanh Long)씨의 진술에 의하면 

씨를 껀토(Can Tho)에서 구해다가 수 개월간 재배를 했다네요.

경찰은 현재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답니다.


급격한 경제발전과 도시화를 보여주는 베트남은 요사이 정신적인 문제와 마약의 사용 그리고 이에 따른 에이즈의 확산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베트남 마약 사범은 내외국인 예외없이 '사형'입니다. 그리고 집행은 수개월내에 이루어집니다.





하수구 낚시를 아세요?


약간은 역겨울 수 있으니 비디오를 보시는 것은 각자 판단에 따라 하세요.


요사이 호치민은 우기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고 덕분에 하수구는 엄청난 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런 빗물에 휩쓸린 메기등과 같은 물고기들이 하수구까지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걸 놓치지 않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래 비디오는 응웬뚜안하이(Nguyen Tuan Hai)라는 청년이 12구에서 하수도 낚시를 하는 모습입니다.

한 두 시간이면 수 킬로그램의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네요.


으음...

본인은 극구 부인했다지만 자기가 다 먹지는 않을 것 같고, 식당등에 팔겠지요.

모쪼록 좋은 식당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인데 어디 놀러가지도 못하고 호치민을 지키고 있자니, 자꾸 술만 느네요.

건강들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녁에는 자라나 먹으러 갈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