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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21

부상의 주말 요사이 왠일인지 이틀 연속 음주의 기회가 잦은 것 같다. 이번 주도 목금 연일 마셔댔고, 집에 도착해서 뻗어버렸다. 역시나 나이를 속이지 못하는 관계로 꿈속을 허우적거리면서 끙끙거리면서 자고 있었다. 그러다가 새벽에 어헉- 오른쪽 장딴지에 쥐가 왔다. 자다가 벌떡 일어날 만큼 다리쪽에 고통이 밀려오면서 근육이 말려오자 겨우 정신력으로 일어나서 고통을 참으면서 낑낑거리고 쥐를 잡았다. (이게 맞는 표현인가 -_-a) 겨우 다시 잠에 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났지만 아직도 근육통이 계속되고 있었다. 약간의 숙취에 근육통이 겹쳐서 우울한 마음이 몰려왔다. 결국 집에서 남아있는 라면들과 햇반을 응용해서 끼니를 때우는 그런 주말을 보냈다. 뭐 그 와중에도 몇몇 택배를 받았고, 재활용 쓰레기를 내놨고, 블로그 포스팅도 .. 2021. 3. 6.
주말 저녁의 반성 그러니까.... 토요일에 어머니 10분간 만나고 이마트 가서 장을 본 것과 오늘 교회 갔다가 집에 와서 베트남식 마늘 절임 (레시피는 여기) 한 것이 이번 주말에 한 일의 대부분인 것 같은데 벌써 주말이 다 지나간 시간을 맞이했다. 뭐랄까 지난 주에 일에 밀리면서 '아아 주말이 되면 말이야...'라고 계속 생각을 했었는데 정작 주말은 약간의 늦잠과 빈둥만 댔던 것이다. 다시 취침을 하고 나면 다시 새로운 그러니까 아직 하루도 지나지 않은 일주일이 시작된다. 아아아- 예전에는 주말을 좀 더 짜임새있게 보냈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이건 사실이 아닌 것은 이 블로그를 살펴보시면 알게 됩니다 -_-;;;;) 암튼 암튼 주중에는 주말이 그립고 막상 주말이 되고 나면 아무것도 못하는 이 것이 과연 한국의 샐러리맨.. 2021. 2. 21.
그 동안 긴장을 했었나보다 연휴 시작 전에 일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싶었기에 이틀간 조금 바뻤습니다.그리고 예상대로 일들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뭐 연휴는 시작되었습니다.코로나 덕에 아무런 계획도 없어진 상황을 인식하였고, 전과 막걸리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네네,어쩌면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은 시간인 연휴를 앞두고 있으나 할 일은 없고 앞에는 나름 풍성한 전들과 막걸리가 있었습니다.그렇게 간만에 마음을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출근시간을 알리는 알람이 울었지만 바로 꺼주고 느즈막히 일어났습니다.어제 음주를 생각해서 사발면으로 아점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물론 착한 샐러리맨 답게 회사 이메일을 20분 정도 검사도 해줬죠.그러는데 몸이 엄청나게 피곤하네요. 그리고 잠이 쏟아집니다. 설마.. 2020. 9. 30.
멀티 태스킹의 이번 주 이번 주는 일종에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시국이 시국인지라 집에서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강의와 교육을 받고 있다죠.원래대로라면 어느 지방에 있는 연수원에서 일주일 합숙을 하면서 받았을텐데 말입니다.뭐 워낙 시스템들이 발달을 해서 교육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네요. 정작 문제는,이게 분명히 교육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님하들이나 팀원들이 제가 교육을 받는 다고 하는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것에 있습니다.그러니까 한참 교육중에 마구 채팅을 걸어오고, 전화도 오고, 보고서도 검토해야 하고 등등의 일들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덕분에 맥북에 버추어 화면을 5개 정도 띄워 놓고 교육과 일들을 동시에 처리해야 합니다.카톡, 팀즈, 네이트온 메신져 3개에 동시에 답을 하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왠지 님하가 보고서를 빨리 올.. 2020. 9. 17.
요사이 이야기 여름인데도 전혀 마음이 쉬지를 못하는 요즈음입니다.이래 저래 출장도 많이 생겼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일들도 생긴 관계로 도무지 쉰다는 느낌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아 이 포스팅 올리고 이거하고 저걸 해야되' 등등의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원래 루틴하게 돌아가는 삶을 즐기는 타입인 저로서는 으음.... 나름 여려운 시기입니다.덕분에 어께와 목과 팔에는 근육통이 잔뜩 있게되었습니다 (베개를 바꿀까나) 그런 여름입니다. 덕분에 아직도 바닷가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미친척 하고 휴가를 내서 붕타우 바닷가에 가서 맥주와 해산물을 먹으면서 빈둥거리고도 싶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합니다. 흑흑- 아침에 출근해서 '아 꼭 월요일 아침같군' 뭐 이런 생각을 했는데..... 2019. 8. 19.
피곤한 주말과 요사이 하는 일 얼마 전에 일이 바뀌었다고 했었는데 요사이 하는 일은 뭐랄까 도서관 사서랄까 고문서 해독이랄까 그런 일이다. "아아아 이거봐주세요.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그건 말이야 1970년대에 취득된 자료라서 말이지" 라든지 "엉엉, 처음 보는 회사라구여""아아 이 회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ㅇㅇ사의 전신인데...." 등등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젊은 친구들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뭐랄까 경험 많은 노인의 지혜 (뭐라고? 난 그렇게 늙지는 -_-;;;)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요사이 너무 일을 열심히 해서인지 (사장님 여길 봐주세요) 주말이 되어도 도무지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아니 주말을 지내고 나면 더더욱 피로가 쌓인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상황이다. 토요일에는 음주를 했다고 치고 (흠흠)어제는 교회 다녀와.. 2019. 4. 15.
천둥 번개의 주말 막상 떠난다는 결정이 내려졌지만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다시 한 번의 변화일 수도 있지만일상의 삶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일상적인 의무'라는 것을 요구한다.뭐 이렇게 어려운척 쓰기는 했지만 요는 '곧 떠난다고 해서 누군가 대신 장을 봐주거나 밀린 빨래등을 해주지 않는다' 라는 것이다. 결국 내일 모레 정도에 남극으로 대탐험을 떠난다고 해도 오늘 수퍼에서 우유를 사오지 않는다면 밀크티를 마실 수 없다는 것이 삶의 실제 모습인셈이다. 금요일 오후가 되자 아직은 서먹한 새로운 팀원들이 열성적으로 결재를 올린다.왠일? 하면서 봤더니 월요일 월차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그러니까 한국은 석가탄신일이 있어서 월요일에 휴가를 내면 나름 연휴가 생기는 것이다. "이것들이!! 당신 팀장은 일을 하자낫!!! 월차 따윈!!!.. 2018. 5. 21.
다시 몰리는 일상과 돌아온 맥북 화이트 요사이 이런저런 식으로 떠나는 사람들과 오는 사람들이 생긴 관계로 음주가 이어지고 있다.어제도 맥주를 한 잔하고 집에 가서 겨우겨우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났더니 피곤하다. 아침에 출근을 해서 메일들을 확인하고 있는데, 봄양이 맥북 화이트를 들고온다. "아아, 다 고쳐졌다고 연락이 와서 아침에 들려서 찾아왔어염""고마워. 그런데 얼마 들었어?""무료에요. 녀석들이 얼마 정도 달라는 눈치를 보였지만 제가 보증기간인 것을 내세워서 그냥 가져왔어여""그렇군""글고여. 노트북이 워낙 오래되서 배터리가 문제가 있다고 하던데""아아, 알고있어. 녀석은 뭐랄까 데스크탑 역할을 하는 녀석이라서 큰 상관은 없다고""넹" 역시나 경제관념은 베트남 여자들을 당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맥북 화이트를 살펴봤다.새로운 .. 2018. 4. 18.
예전에 한국 살적에 외국에 사는 것이 이런저런 이유로 지칠 때가 있다.대부분 우울한 감정과 같이 오지만 뭐랄까 외국 살이 자체가 지쳤다는 확실한 증거는 '예전에 한국 살 적에' 라는 대사가 마음에서 떠오른다면 내 경우 지쳤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게 일종의 자기 최면 및 보상 심리 및 방어기재의 작동 같이 뭐랄까 머리속에 계속 예전에 한국 살 때 장면들이 스틸 이미지 처럼 지나간다. 그러니까 봄비가 주척거리는 거리에서 프리지아를 쓸데없이 구입한다든지창 밖으로 내리는 장마비를 바라보면서 만화가게에서 책을 쌓아두고 라면을 먹는다든지종로 뒤쪽 경북집에서 모듬전과 막거리를 마신다든지불광동 시장통을 지나면서 만두와 순대를 사먹는다든지평촌역 앞 곱창집에서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직원들과 곱창을 굽는다는지산본의 뭐랄까 멋대가리 없는 가을을.. 2016.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