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S Town Daily

그 동안 긴장을 했었나보다

by mmgoon 2020. 9. 30.





연휴 시작 전에 일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싶었기에 이틀간 조금 바뻤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일들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뭐 연휴는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덕에 아무런 계획도 없어진 상황을 인식하였고, 전과 막걸리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네네,

어쩌면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은 시간인 연휴를 앞두고 있으나 할 일은 없고 

앞에는 나름 풍성한 전들과 막걸리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간만에 마음을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출근시간을 알리는 알람이 울었지만 바로 꺼주고 느즈막히 일어났습니다.

어제 음주를 생각해서 사발면으로 아점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착한 샐러리맨 답게 회사 이메일을 20분 정도 검사도 해줬죠.

그러는데 몸이 엄청나게 피곤하네요. 그리고 잠이 쏟아집니다. 


설마하는 느낌에 침대로 가자마자 잠에 빠져버립니다.

그리고 눈을 뜨니 연휴 첫 날의 늦은 오후가 나를 기다립니다.


한 동안 이제 늙어서 늦잠은 더 이상 내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침마다 바로바로 눈이 떠지고 주말에도 오랫동안 느긋한 늦잠을 즐길 수 없어서 그랬죠.


오늘의 경험으로 미루어봤을 때 그 동안은 긴장의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긴 할 일 없는 여유가 긴장에서 잠깐 저를 놔준 것 같습니다.

으음,

현재의 삶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아직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중인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이제 연휴의 첫 날이니까요.

두고보기로 했습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추석 연휴 되시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사는 이야기 > S Town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그러니까 오늘 같이 우울한 날은  (3) 2020.10.02
가을 채비  (0) 2020.10.02
멀티 태스킹의 이번 주  (0) 2020.09.17
코로나가 되찾아준 것  (0) 2020.09.14
매운 하루  (0) 2020.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