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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97

또 다시 비서선발 대작전 얼마전에 옥이랑 얘기하는데 "그러니까. 요사이 들어오는 비서들은 영- 영어가 안돼는 것 같아""아아. 당연하죠. 다리길이만 보고 뽑는 선발의 폐해인 것이죠""그렇지. 역시나 비서는 외모보다는 practical한 쪽이...""뭐 저는 외모로 뽑혔지만서도 흠흠 일도 잘하져""옥아... -_-;;; 우리팀은 이제까지 한번도 외모로 뽑은적이...""죽고픈가요?""이 기회에 늙고 애까지 가지고 게다가 상사 알기를 친구나 동생처럼 생각하느 비서를 함 바꿔?""훗- 가당치도 않은" -_-* 그러고 있었는데 우리팀에 갑자기 인사이동이 생겨서 찌가 본래 전공인 geophysic이 되어버렸고, 찌가 하던 data management 자리가 공석이 되었다.결국 이런식이라면 다시 data management자리를 구해서 다시.. 2007. 5. 29.
아아- 몸이 아프다 원래 소주를 잘 못 마신다. (다음날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어제는 비가 좍좍 내리는 관계로 점심먹으러 간 식당에 한참 있어야 했고, 비만 오면 분위기 우울하게 변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던 관계로 평소에는 절대로 먹지 않는 소맥을 엄청난 양을 마셔야 했다. 열대의 폭우소리를 들으며 소주를 붓고 맥주를 따르고 그리고 마시고.... 왠지 멋있을 것 같은 말이지만 남자 4명이서 죽어라고 소맥을 마셔대는 모습은 실제로 보면 영- 별로다. 지나간 얘기하고 앞으로 답답함을 얘기하고 뭐 다 좋다. 문제는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몸이 장난이 아니다. 아침회의도 겨우겨우 마쳤고, 잠깐 의자에서 졸다가 점심먹고 이제 막 오후 회의가 끝났다. 아아- 빨랑 집에들어가서 자야지. 내 다시 소맥 마시나 봐라.... 흑흑- .. 2007. 5. 27.
알콜의 효과 어제의 음주로 아침에 나와서 겔겔 거리고 있는데 옥이가 뭔가 쓸만한 글이라고 이멜로 보내준다. 내용인 즉슨 변역을 해보자면..... 경고!! 알코올의 섭취는 - 실제로는 안그런데 당신을 당신이 조용조용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한다.- 같은 얘기를 반복하고 반복하지만 당신은 친구들이 '대가리에 구멍을 낼때까지' 모른다- 재수없게 튀는 존재를 만든다- 새벽 4시에 당신의 이전 여자친구가 당신의 전화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당신 속옷에 도데체 뭔지 모르는 이상한 자국을 남긴다- 이성에게 침도 튀기지 않고 논리정연하게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한다- 당신이 유단자라는 생각에 빠지게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알수없는 두려움에 빠진다 (제길 어제 뭘 한거지?)- 앞에 있는 깡패보다 훨씬 강하.. 2007. 5. 23.
블로그가 한 때 불통이었습니다. 네, 뭐 인류의 0.0000001%도 신경쓰지 않을 일이었지만 제 블로그가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충분히 이성적으로는 납들할 만한 기술적인 이유가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뭔가 글을 쓰고 싶을때 쓰지 못하는' 그런 이유로 인해서 일요일에 빈둥대는 회사가 지겨웠더랬습니다. 게다가 중간에는 잠깐 연결이 되는 듯 하더니 이건뭐 태터툴즈 처음 깔았을적에 화면에 아무런 자료도 없고, 게다가 관리자로 로그인도 안돼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아아 귀차니즘이 끝없이 몰려오더군요. 심지어는 블로그 갈아없을까도 생각을 -_-;;; (참고로 귀찮으면.... 최악의 수단을 택합니다) 그리고 나서 지금 생각을 해보니까 난 도데체 그 시간에 무슨 글을 올리려고 했었던 것인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으음.... 2007. 5. 20.
뭐냐 연휴가... -_-;; 원래대로 하자면 지난 4월26일부터 오늘까지 베트남 연휴였다.그러니까 Hung왕조 첫번째 왕의 생일로부터 시작을 해서승전기념일과 노동절과 앞뒤 토일요일을 껴서 신나는 근 일주일간의 휴가인 셈이다.물론 옥이를 비롯해서 주변에 있는 베트남 녀석들은 다 놀러갔다. 그런데, 왜 나는 여기 사무실에서 에어컨도 안나와서 아이스커피 타 먹어가면서 일하고 있는것인가? 첫번째 이유는 이번에 일을 마친 컨설턴트 녀석이 어제 저녁 비행기로 떠나는 바람에 녀석이랑 연휴동안 업무협의 하느라고 그랬고,지난 시추공 결과가 어찌될지 몰라서 놀러가는 것 예약을 미루다가 결국 아무곳에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근래 과도한 음주로 인해 돈도 없었고 (그래 이거였군 -_-;;) 암튼 등등등의 이유로 연휴를 이런식으로 회사에서 빈둥대면서.. 2007. 5. 1.
No.5 bar의 미래 솔직히 하인즈 녀석이 큰 소리 탕탕 치면서 "알았지. 텟 끝나면 바로 재 오픈이야" 라고 할적에도 솔직히 그렇게 빨리 녀석이 문을 열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 벌써 5월이 다가오고 있는 이 시점에도 녀석의 No.5 bar는 도무지 재 오픈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혹자는 하인즈녀석이 베트남을 떠났다고 하고, 혹자는 녀석이 이번에는 뭔가 다른 직종을 알아보고 있다고도 하고, 혹자는 죽었다고도 하고 등등의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소위 울 업계 No.5 bar 죽돌이 아저씨들은 (난 아니다 -_-;;) 앤디네 바나 이런 저런 바들을 전전하는 실정이다. 호치민이 너무 빨리 발전하는 까닭으로 하인즈네 처럼 옛날식 바를 그리는 인간들이 갈만한 바는 이제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 2007. 4. 25.
이번 총기난사 사건과 베트남 "오옷. 역시 한국남자들은 무서워" 옥이가 떠든다. "뭔소리야?""이거 바바여""아아" 옥이는 이번에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을 보고 있다. "오오. 무서워""뭐가?""미스터김도 총 쏠줄 알져?""그럼. 군대 갔다왔는데""오오오. 역시나""뭐가 역시나야?""아녀여. 걍 앞으로 말 잘들을께여. 그동안 잘못은 다 용서 해주세여""시끄러" 그러고 히히덕 대는데 토니녀석이 왔다. "야. 토니야. 호주는 잘 다녀왔어?""엉. 근데 나 고백할 거 있어""뭔데?""저번에 니가 맡겨둔 양주 내가 다 마셔버렸어""그거 뭐 이미 다 지난일이자나""아니. 공연히 지난 일에 열 받지 말라고. 이번 사건도 있고""진짜 함 죽어볼텬? -_-*" 암튼 이번일로 한국사람믈 독하다는거 전세계에 알려진듯하다.아이고 어쩌다가 이런 일이.. 2007. 4. 19.
닉네임 이야기 "옥아 신데렐라가 누구야?""누구긴요. 안이자나요""그런데 왜 안이 신데렐라야?""흥흥. 아이디라는 말이져" 베트남에서 인기있는 메신져는 단연코 야후 메신져다.덕분에 나도 강요에 못이겨서 야후 메신져를 사용한다.친구 목록이래야 옥이를 비롯해서 소위 울 회사 애들과 옥이 친구들 정도 밖에 없지만 그래도 이걸 켜놔야 소위 '베트남적인 사회생활'을 한다고 해서 늘상 켜놓고 지낸다. 문제는 울 베트남 언뉘야들이 닉네임들을 바꾸는 것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맨날 메신져상에 이름들을 휙휙 바꾸고는 마구 내게 말을 걸어오는데 있다.어느날인가 아기 고양이님이 말을 걸어왔다. "그니까여 도넛 사먹져""뉘신지?""아아니 이럴수가 아까 점심시간에 사준다고 했자나여""너... 짱이냐?""그렇죠""아기 고양이는 또 뭐야?""새 닉.. 2007. 4. 18.
정신이 몸보다 느리다 어제 공식적인 골프를 치고 와서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는데 마치 아직 내가 한국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어무니. 빨랑 깨우지~ 쇼핑하러 가야하는데" 라는 식의 공허한 외침을 하고나서야 내가 베트남에 돌아왔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오늘 교회가서 꾸벅거리고 졸다가 나와서 점심을 먹고 회사에 나와서 언제나 늘 그랬던 것 처럼 메일을 검사하고 답멜을 몇번인가 쓰고 그리고 인터넷을 이러저러 뒤지고 나니까.... 정신이 돌아왔다. -_-;;; 그러니까 정확히 내 몸은 지난 목요일 밤 10시40분에 탄손녓 공항엘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신은 한국과 베트남 사이 어딘가서 빈둥대다가 이제야 호치민에 도착을 한 것이다. 몸과 정신이 한 동안 분리된 결과인제 몸이 장난 아니게 피곤하다. 뭐 어쨌든.... 2007.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