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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아랍식 커피를 홀짝이는 아침

by mmgoon 2021. 8. 13.

어제 밤 늦게 주문한 향신료가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일하시는 택배기사님들 수고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아침에 향신료들을 이런저런 병에 넣어서 보관하고, 카다몬(green cardamon, 소두구)을 들고 커피 메이커 앞으로 갔습니다.

 

이 녀석이 카다몬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구입한 원두와 카다몬을 같이 그라인더로 갈아서 커피를 내렸습니다.

집안에 향기로운 커피와 카다몬 냄새가 돕니다.

예전에 카다몬이 들어간 커피와 차를 나름 많이 즐겼었는데,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는 처음으로 맛보는 것 같습니다 (포스팅)

그럼에도 향신료라는 것은 뭐랄까 기억에 박혀있다라고 할까요, 일단 한 번 맛을 들이면 쉽사리 빠져나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카다몬 향기로 인해서 십 몇년 정도 전에 돌아다니던 이라크와 두바이 거리들이 떠올랐습니다.

 

내린 커피를 들고와서 홀짝거리고 있는 아침입니다.

왠지 오늘은 느긋한 중동 친구들 처럼 그렇게 흘러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두바이에서 아랍식 커피 세트나 하나 사올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랍식 커피세트. 아아- 사가지고 올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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