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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편리함을 알아버린 인간에 대하여

by mmgoon 2021. 7. 28.

 

커피가 없이는 살기가 어려운 1인입니다.

요사이는 재택근무가 이어지고 있어서 집에서의 커피소비가 엄청 늘어난 상태죠.

네네, 지금도 커피를 내리고 있답니다.

 

저는 원두를 구입해서 내리기 직전에 갈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훨씬 풍미가 좋아지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원두가 거의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인터넷에서 원두를 추가로 주문했었죠.

그리고 며칠 전에 주문한 원두가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헉-

이게 커피콩이 아닌 이미 갈아져 있는 상태의 원두인 것입니다.

그리고 주문서를 자세히 봤더니 실수로 갈아져 있는 원두를 주문했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결국 간만에 원두가루를 담는 병을 꺼내서 넣어두고, 그 뒤로부터 약간 향은 떨어지는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문득

 

'어 이거 상당히 간편한데? 콩을 가는 동작이 빠지는 것이 이렇게 편리할 수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으음- 약간의 향이 좋아지는 것과 편리함과의 경계가 아슬아슬하게 줄을 타고 있습니다.

과연 둘 중에 승자는 누가 될까요.

다음 번 원두 주문이 기대가 됩니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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