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모그래피33

로모그래피 - 집에서 뒹굴거리기 뭐 쑥스러운 얘기지만 나는 집에서 할 일 없이 뒹굴거리기를 좋아한다. 로모와 뒹굴거린 그런 흔적 + 푸른 느낌의 집 + + 그리고 노란 느낌의 집 + Lomo LC-A, Kodak Gold 200, Epson 10000XL 2007. 1. 11.
로모그래피 - 하노이 12월 지난 12월 다녀온 하노이. 힐튼 호텔의 올 해 크리스마스 장식은 농나를 쓴 테디베어 작동이 되었다가 안됐다가 하는 로모 3호기를 들고 하노이 거리를 산책하기로 했다. 마음을 바꿔서 서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일단은 호치민 묘소쪽을 지나서 그리고 도착한 서호 다리가 슬슬 피곤해 온다. 벌써 2시간째 계속 걸어다니고 있는 것이다. 서호가에 있는 카페로 갔다. 시원한 겨울 바람을 느끼면서 커피를 마시고 글을 썼다. 그리고 바로 사무적으로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을 했다. 늘 그렇듯이 오늘도 어김없이 호치민행 비행기는 연착이다. 컵라면과 맥주로 시간을 보낸다. Lomo LC-A, Kodak Gold 200, Epson 10000XL 2007. 1. 11.
Lomography - 회사생활 아침에 회사가는 중. 늘 그렇듯이 어제의 음주를 반성하고 있으며, 쌀국수와 반미와 커피냄새에 코를 킁킁 거리면서 걷고 있다. 이때까지 놀고 있다가 사진기를 들이대자 일하는 척 하고 있는 옥이. 하아- 이 인간을... 오늘은 일년에 한 두번 있는 정기 화재대피훈련을 날. 날도 좋고 일도 안하고 모두 즐거운 분위기. 그나저나 이번에 지급된 방독면은 너무 크다. 흠.... 첫 출장인 찌를 데리고 온 붕타우 보급기지. 한 4시간 일하더니 완전히 맥이 빠진 찌양. 쿳후훗- 첨엔 다 그렇지... Lomo LC-A, Kodak, Epson 10000XL October 2006 2006. 11. 12.
Lomography - 10월 생일잔치 우리 회사는 한 달에 한번씩 그 달 생일을 맞은 직원들한테 생일잔치를 열어준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걍 일하다가 잠깐 회의실에 모여서 수다를 떠는 정도의 일이다. 생일을 맞은 직원은 뭐랄까 사진에서 보이는 케이크를 하나씩 준다. 촛불 점화하려고 모여있는 순간 옥이가 로모에게 관심을 표명중... 자자, 불들 빨리 붙이고 시작을 하자구... 촛불켜기를 지도감독 (?) 하는 부장님... 흠... 전부다 필름카메라를 들이대자 어색한 표정들을 짓고 있다. 찍자마자 "보여줘요!!!" 하는 인간들.... 로모는 디카가 아니란 말이다. 흑흑- 마냥 쑥스러운 막내 찌 약 15분전까지도 살빼야 된다고 난리치던 옥과 안. 신나게 먹고 있는중.... -_-;;; 뭐 이렇게 파티는 계속되고... Lomo LC-A, Koda.. 2006. 11. 12.
의존지향적인 로모그래피 예전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로모그래피를 접해서 사진을 찍고 인화를 할 적에는 나의 로모그래피는 이런식으로 진행됬다. 1. 수퍼에서 필름을 산다 (코니카 수퍼 100)2. 로모그래피를 찍어댄다3. 그 수퍼에 인화를 맡긴다4. 받아서 HP Deskscan 4로 스캔한다. 그러다가 영국에 가서는 이렇게 변했다. 1. 인터넷으로 필름을 주문한다 (코닥 수페리아 200)2. 로모그래피를 찍어댄다3. 우편으로 인화를 맡긴다4. 받아서 HP Deskscan 4로 (네네 영국까지 들고같다져 -_-;;;) 스캔한다 베트남 초기에는 1. 걸어가서 포토샵에서 필름을 구입한다 2. 로모그래피를 찍어댄다3. 다시 그 포토샵에 인화를 요구한다4. 받아서 HP Scanjet 350으로 스캔한다 였다가 문제는 그 포토샵이 이번 금호그.. 2006. 11. 7.
Lomo - 내가 태어난 집 내가 태어난집은 서울시 변두리에 있는 작은 단독주택이다. 나는 여기서 태어나서 학교를 마치고 군대를 다녀오고 회사에 취직할때까지 살았다. 이제는 새로지운 다세대와 아파트에 둘러싸여 버려서 초라하고 초라해진 그런 집이지만, 아직도 생각에는 지금이라도 돌아가면 마당에 고추나 배추나 심고, 이제는 다 하늘나라에 있는 강아지들과 놀 수 있을 것만같다. 요사이는 대신 길고양이들의 소굴이 되었단다. 뭐 세월이란 변하고 변하고 또 변하고... 안변한건 우리집 정도라고 우리 동네사람들이 말한다지만 (정말 돈이 없어 못봐꿨다 -_-;;;) 이젠 그 곳에 어린 우리들도 없고 할머니도 안계시고 강아지들도 없고 수 많던 꽃나무들도 없다. 이제는 내가 돌아가서 '매각'할 일만 남은 그런집이다. 내가 태어난곳. September.. 2006. 10. 15.
로모를 다시 시작하다 요사이 은근히 센티멘탈해져가지고 공연히 이전에 있었던 일을 뒤적거리고 있다. 그러다가 이런 감정들이 계속 지속되는 결과로 카메라장에서 빈둥거리고 있는 로모를 꺼내 들었다. 로모라는 물건을 처음으로 구입을 해가지고 아파트 단지 앞에 있던 구멍가게에서 코니카 ASA100 필름을 구입하고, 덜덜 떨면서 필름을 넣고, 매뉴얼을 읽고, 난생처음으로 살던 신도시의 이곳저곳을 찍고는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정말로 오래된 Pentium I 컴퓨터에 (포토샵을 가지고 한시간에 6장밖에 처리를 못했다) 다시 정말로 오래된 스캐너를 연결하고 (엄청나게 무겁고 -_-;;;, 수동으로 IRQ를 할당해줘야 했다) 반바지에 런닝차림으로 앉아서 첫 롤을 스캔하고는, 당시 ADSL이 없어서 다이알업 모뎀으로 홈페이지에 업로드를 했었다.. 2006. 10. 9.
Lomo - 산본의 추억 며칠째 회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무슨 놈의 일이 이런식인지 막 바쁜 2시간이 지나면 4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그런 일들들이 4일째 이어지고 있다. 그런 기다림 가운데 예전 사진들을 보게 되고, 산본에 살적에 찍은 로모그래피들이 마음을 잡았다. 뭐야 정작 태어난 서울보다 재미없는 산본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작은 평수와 작은 아파트였지만.... 그리고 정작 살적에는 정이 별로 안들었지만 이제는 지하철역에서 팔던 즉석빵까지 생각이 난다. 정말 떠난지 오래된 것 같다. 자동차를 운전해 본지도 3년이 넘었다. 다시 운전할 수 있으려나... 우습다. 이런 판국에 산본이나 생각하고 있다니. 신도시 산본은 글쎄 내게 뭘까.... Lomo LC-A 2006. 10. 8.
Lomo - 무이네 (Muine) 무이네는 베트남 남부에 있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판티엣이라는 옆에 도시가 더 커서 보통 이 두 곳을 혼동하기도 하는 그런 곳이다. 비릿한 늑맘(생선액젓) 냄새가 느껴지는 그런 곳이다. 무이네의 바다는 우리나라의 휴양지 해변과는 살리 '살아있는' 그런 곳이다. 해수욕을 하는 그 모래사장에서 조개를 잡고, 잡아온 물고기를 내리고... 이 곳에 가면 광주리 모양의 베트남 전통배를 잔뜩 볼 수 있다. 요사인 큰 배의 보조선 처럼 많이 사용한다. 의외로 안전하다고 한다. 고깃배라도 들어오면 생선비릿내는 더 강해지고, 포구에는 일하러 아줌마들이 모여든다. 그리고 색다른 풍경으로 나타나는 사구들.... 여기만 찍으면 어느 사막같은 느낌이 든다. 생명같은 바다와 함께하는 도시 무이네. Jan. 2004 / LOMO L.. 2006.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