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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다른나라24

방콕과 남자는 다 똑같아 내 기도와 (뭐?) 옥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드뎌 방콕행 비행기표를 손에 넣었습니다.웬 인간들이 이리도 태국엘 많이가는지 겨우 구했다져. 그래서 방콕 인근에 아는 인간들에게 이메일과 전화를 뿌려서 "알간? 이번에 삐지면 영원히 안볼꺼야" 라든지"아아 한 번만 만나주어" 라던지 -_-;;"오빠가 다 쏴. 진짜루" 혹은"저번 약속 잊지 않았지? 참고로 나는 싼거 안먹어" 등등 이런 말을 지금까지 (회사와서 뭐하는 거냐...) 다 해결했습니다. 그리고는 충전기들을 생각하다가 "옥아 태국에서 콘센트 뭐쓰지?""몰라염. 저번에 갔다왔자나여""글쎄 근데 전혀 기억이...""쯔쯔... 만한테 물어봐야지""후후 만군이라고 별로 다르지는 않을텐데""적어도...""적어도 라니? 이론 -_-*" 결국 옥이는 만한테 전화를 .. 2006. 1. 26.
여행 추진상황 보고 - 흠 거칠군 그게 뭐랄까 이미 늦어버린 구정 (베트남어로 뗏이져) 여행 준비상황입니다요.이미 베트남에 살고 있는 2만 Expatriate들은 이런 저런 방안을 1-2개월전부터 강구해서 다 구정기간 동안 도망갈 계획을 세웠습니다.그런데 얼마전에 크리스마스 여행을 다녀온 저는 암 생각도 없이 빈둥거리고 있었던 거죠.게다가 럭셔리 럭셔리한 크리스마스 여행의 결과로 (왜 그랬던거냐 T_T) 자금 사정도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결국 1. 방구석에 쳐박히기2. 옥이네집에서 명절음식 만드는 거 돕기3. 신년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 체험 (뭐냐 -_-a) 이 세가지로 압축되는 가 싶었더랬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거저거 알아봤지만 문제는 상대적으로 비행편수가 적은 베트남에서 모두다 떠나고픈 이 시기에 비행기표를 구하는것이 불가능 하다는 .. 2006. 1. 20.
방콕 이야기 - 여자이야기 뭐 발리에서 생긴일도 아니고...걍 이제는 30대 중반인 남자가 일을 피해서 갔었던 방콕이었기 때문에 - 가슴설레는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도 없었고- 뜨거운 나이트 라이프도 없었고- 낯선곳에서 낯선 만남도 없었다 결국 이런식으로 하자면 방콕가서 코끼리떼와 악어떼만 (물론 맥주떼를 만났고 또한 신기하게도 메기떼도 봤다) 보다가 온게 되는데... 첫날 도착을 하고 호텔에 짐을 풀고 빈둥대다가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다가 왠지 신나보이는 맥주집에 들어가서 맥주를 한 병 시켰다. '아앗' 막상 맥주를 시키고 주변을 보니까.... 이 집은 나같은 30대가 쿠울하게 맥주를 홀짝거리는 그런 곳이 아니라 20대초반들이 바글거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랄랄라 보내는 그런 분위기다. 게다가 갑자기 음악도 열라 씨끄러.. 2005. 6. 27.
가이드북 이야기 그러니까 이번 여행을 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주변에서 '가이드 북을 봐봐' 하는 말을 들었다. 내 처음 배낭여행에서 가이드북으로부터 심한 배신을 당한 이후로부터 가이드북이라고는 사용하지 않는다.그냥 인터넷에서 거기 다녀온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정리해서 판다군에 집어 넣거나 공항에 내려서 information desk에 가서 아점마들한테 '저기염 제가 이틀정도 있을건데' 하는 식으로 물어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온 모모 과장이 이 가이드북 신봉자인 관계로 모모 출판사에서 나온 방콕 가이드북을 강제로 빌림을 당했다.대충대충 내용을 보고 있는데 뒤쪽에 '여행에 필요한 간단한 태국어'라는 부분이 있었다.뭐 이름이 뭐에요? 어디는 어떻게 가죠? 등등의 누구나 '간단'하다고 느끼는 그런 회화들이 들.. 2005. 6. 24.
여행이야기 - 쇼핑 (저지름에 대한 보고서) 방콕에서는 쇼핑을 자제했다. 어짜피 싱가폴로 갈거고 짐이 무거워지면 귀찮으니까... 게다가 싱가폴은 대 세일기간이었다. 대/세/일/ 싱가폴하면 오차드거리와 시청거리로 이어지는 무궁무진한 쇼핑센터가 그 중심이다. 덕분에 이번에 정신을 완전히 놓아버리고 질러버리게 되는데... 일단은 그동안 사용하던 골프채를 바꿨다. 내 옛날 채는 가방 아이언 드라이버 우드를 포함해서 30만원짜리라서 (중고가 아닌 새것이) 주변에 인간들이 너무나 무시를 했고, 이제는 손잡이들이 건들 거리기까지 하는 관계로 (싼게 비지떡) 이번기회에 확 바꿨다. 오옷!! 한국보다 원래싼 골프채가 세일까지 하니까 거의 반값이다. 카드로 슥삭---- 그동안 길거리에서 산 3천원짜리 가방으로 버텼는데 친절한 게다가 귀여운 여자 점원의 권유로 서류가.. 2005. 6. 23.
말레지아 싱가폴 여행때 적은 글 + 05.02.07 + 출발 하루 전날이다.대부분 그랬지만 회사에서 일한다."여행 하루 전이니까 걍 쉬렵니다" 라고 회사에 말 할 수는 없는 거니까 린은 집에 갔고 물고기들은 서비스에 부탁하고 ... 이런저런 생각이 술슬 떠오르는 아침이다. 아직도 계속되는 여행전에 아무것도 하기 싫은 하루다.여행준비라는게 별게 없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여행 준비는 옷을 꾸리고 상비약을 넣는 것 보다는 뭔가 더 미묘하고 어려운 문제라는 게 있다. 결국은 마음인데,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여행은 너무나 재미가 없거나 리스키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어제 디비디로 '주홍글씨'를 봤다.계속 이어지는 정상에서 법적으로까지는 아니지만 약간씩 일탈하는 삶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색이 아름다운 영화였다. 여행을 가기위해 책을 주문한다.. 2005.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