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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69

갇히는 느낌의 시작 아침에 일어나자 온 몸이 뻐근하고 아픕니다. 어제 계획대로 기존의 침대를 분해해서 내다버리고 매트리스를 낑낑거리면서 내다러볐죠. 그리고는 더위와 그 동안에 운동부족으로 인해서 체력의 급감하를 느끼면서 침대 조립을 했습니다. 네 뭐랄까 '이걸 조립하고 케익이라도 사다 먹어야지' 라는 식으로 생각했지만, 프레임을 만들고, 갈비대를 올리고, 매트리스를 펴고, 쓰레기들을 치우고 나자 암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겨우 샤워를 하고, 중국집에서 저녁을 시켜먹었죠.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차를 몰고 교회엘 갔습니다. 우리 교회는 오늘부터 인터넷으로만 예배를 드리는데, 방송반이니 빠질 수 없죠. 정말로 조용한 교회 본당에서 설교를 인터넷 중계했습니다. 이 핑계로라도 교회에 나올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죠. 그리고 집으로.. 2021. 7. 11.
생일 계획 뭐랄까 이번 주는 마음이 바쁜 그런 한 주가 되어가는 것 같다. 오후를 맞이해서 이거저거 하고 있는데 모니터 화면이 검게 변한다. '뭐지?' 하고 주변에 봤더니 앞쪽 직원이 당황하면서 엎질러진 물을 닦고 있다. "흑흑흑- 죄송해여. 제가 물을 쏟았어염" "괜찮어" 라고 했지만 의외로 나를 비록해서 주변의 모든 전원이 나갔다. 특히나 2시간째 시뮬레이션을 돌리던 모모 직원은 어두워진 컴퓨터 화면을 돌리면서 넋을 잃어가고 있었다. 결국, "네, 저는 오늘 일찍 들어가보렴니다" "그래, 내일 또 하면 되지" "하아-" 뭐 이런 식으로 오후에 작은 해프닝이 지나가고 (시뮬레이션 중단된 녀석은 그리 생각하지 않겠지만) 나도 집으로 갈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정리하다가 칼렌다를 봤더니.... 주말이 생일이다. 문제.. 2021. 7. 6.
미국은 넓고나 뭐랄까 이걸 취미라고 해야하나 성격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가끔씩 (이라고 쓰자) 생존과 상관없는 물건들을 구입한다. 그게 이번에도 페이스북을 보다가 엇! 하고 충동적으로 (늘 그렇지) 물건을 2개 구입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우리 집까지 배송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페이팔로 결재는 정말 순간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오늘 주문 내역을 트래킹했더니 위와 같은 그림이 뜬다. 그러니까 내가 산 물건은 인디아나폴리스라는 곳에서 파는 물건인 것으로 추정이 되고,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틀이나 걸려서 어제 일리노이주에 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늘은 아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럼 저 일리노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오는 것인가 생각을 하는데, .. 2021. 6. 18.
그리하여 더운 주말은 어제 와인을 한 잔 했음에도 (바로사 쉬라즈. 으음) 나름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소파에 앉아있는데 자꾸 예전에 베트남에서 경험했던 닥터피쉬 생각이 나네요. 지방이었고, 그냥 대충 하천을 막아서 만든 곳이었는데 물론 작은 물고기들도 있었지만 (얘네들은 각질을 노렸죠), 나름 생선급의 녀석들도 있어서 (녀석들은 내 살을 노렸죠)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네네, 아팠어요 -_-;;; 이런 별로 중요하지 않은 예전 기억을 되살리다가 토스트를 먹어볼까 하고 냉동고를 뒤졌더니 식빵은 없고, 바게트만 몇 개 있네요. 바케트를 토스트기에 구워서 우물거리면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밖에 햇볓을 봤더니 오늘 장난 아니게 더울 것 같습니다. 문득 점심으로 우육탕면이 그것도 바로 그 집에서 군만두와 먹고싶어졌습니다. 하.. 2021. 6. 12.
요리하는 주말 그러니까 어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하는 재택근무였다. 창밖으로 비바람이 치는 정면을 보면서 근무를 마치자마자 바로 퇴근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익숙하지는 않지만 재택근무의 장점은 이런 것인가 보다. 약 한 시간정도 결론적으로 일찍 퇴근한 셈이 된 기회를 이용해서 가게에 가서 돼지고기를 사왔다. 슥슥 양념을 해서 뭐랄까 바싹 불고기 느낌으로 구워서 상추에 싸서 먹었다. 간만에 간이 잘 밴 관계로 화요 칵테일과 신나게 먹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토스트를 먹고 빈둥대다가 겨어우 몸을 일으켜서 마트엘 갔다. 이거저거 떨어진 물건들을 구입하는데 이스트가 눈에 띈다. 결국, 최근에 먹은 난(naan) 빵들을 떠올리면서 이스트를 손에 들었다. 솔직히 두바이 살면서 수 많은 난을 먹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난을 .. 2021. 5. 29.
비오는 날의 게으름 뭐 이 블로그의 글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주말은 게으름을 부리는 시간입니다. (안그러면 죽을 수도 있다구 -_-;;;)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창가에 밝은 빛이 모자랍니다. '응? 내가 일찍 일어났단 말인가?'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시계를 보니 시간은 충분히 늦은 시간입니다. 네네 밖에는 비가 줄줄 내리고 있네요. 이런 날은 뭐... 날씨가 충분한 핑계가 되는 그런 날입니다. 그렇죠 비가 줄줄 내리는데 특별히 할 일도 없는 토요일에 미친듯이 뭔가를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굽고 우물거리고 있자 약간 정신이 돌아옵니다. 대충 씻고 우산을 들고 집을 나셨습니다. 일단은 동사무소에 가서 서울시장 사전 투표를 해줬죠. 당일 날은 회사 눈치도 보일 것이고, .. 2021. 4. 3.
베트남 커피꽃 베트남은 커피로 유명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팔리는 커피 중에 아주 많은 커피가 바로 베트남에서 오죠. 그리고 베트남을 방문하면 진한 베트남 스타일 커피를 연유를 타서 먹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베트남 중부 고원지방인 닥락(Dak Lak)성도 커피 재배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곳에서 보통 11월 정도에 커피를 따는데, 커피콩도 일종에 열매이기 때문에 커피 나무에는 꽃이 핍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커피 꽃은 의외로 하얀 색입니다. 보통 2-4월경에 꽃이 핀다고 합니다. 예전에 우연히 커피 농장 근처를 지나다가 온 산이 하얗게 변한듯한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향기는... 네네 커피향기가 아니라 뭐랄까 은은한 느낌의 향기가 납니다. 물론 이 커피꽃으로 만든 꿀도 있죠. 예전 포스팅에 이 꿀을 먹었.. 2021. 3. 13.
부상의 주말 요사이 왠일인지 이틀 연속 음주의 기회가 잦은 것 같다. 이번 주도 목금 연일 마셔댔고, 집에 도착해서 뻗어버렸다. 역시나 나이를 속이지 못하는 관계로 꿈속을 허우적거리면서 끙끙거리면서 자고 있었다. 그러다가 새벽에 어헉- 오른쪽 장딴지에 쥐가 왔다. 자다가 벌떡 일어날 만큼 다리쪽에 고통이 밀려오면서 근육이 말려오자 겨우 정신력으로 일어나서 고통을 참으면서 낑낑거리고 쥐를 잡았다. (이게 맞는 표현인가 -_-a) 겨우 다시 잠에 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났지만 아직도 근육통이 계속되고 있었다. 약간의 숙취에 근육통이 겹쳐서 우울한 마음이 몰려왔다. 결국 집에서 남아있는 라면들과 햇반을 응용해서 끼니를 때우는 그런 주말을 보냈다. 뭐 그 와중에도 몇몇 택배를 받았고, 재활용 쓰레기를 내놨고, 블로그 포스팅도 .. 2021. 3. 6.
Always Connected 앞선 포스팅에서 썼다시피 어제부터 MacJournal이라는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해서 블로그 글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네, 언제나 처럼 뭐에 빠지면 정신을 못 차리고 시간을 보내고 있죠. 이번 주말은 아마도 이거 하다가 다 지나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작성한 정확히는 블로그에 올린 날짜와 시간들이 어떤 포스팅들은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내용은 분명히 주말에 뭔가를 했었는데 정작 올린 타이밍은 수요일 이라든지, 분명히 주중에 있었던 일인데 주말에 포스팅이 되어있습니다. 뭔가 티스토리의 DB 문제일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그 글을 쓰던 당시 환경이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집이던 놀러가서이던 어디던지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있고, 드롭박스.. 2021.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