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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36

하노이 구시가 카페 5곳 소개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을 끓여 먹다가 문득 하늘을 보니 가을입니다. 네네, 가을 하면 생각나는 베트남의 도시는 바로 하노이 입니다. '하노이의 가을 (무아 투 하노이 Mùa thu Hà Nội)' 라는 말도 있고 동명의 노래도 유명하죠. 호치민에서는 느끼기 힘든 시원해진 하노이 가을 아래 찾아가볼 만한 하노이 구시가의 카페를 소개합니다. 워낙 유명한 곳들이지만 혹시나 못가보신 분들은 한 번 찾아가 보세요. 1. 카페 딘 (Cafe Dinh) 아마도 오늘 소개하는 카페들 중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 주소 : 13 P. Đinh Tiên Hoàng,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Vietnam 카페 딩 · 13 P. Đinh Tiên Hoàng, Hàng Trống, Hoàn Kiế.. 2023. 10. 28.
하노이 음식 하나 - 차 루오이 (chả rươi) 우리가 외국 친구들에게 뭔가 특별한 그러니까 녀석들이 당혹할만한 그런 한식을 사주고 싶은 것 처럼 (네네, 너무 극단적인 것은 우정에 금이 간답니다 -_-;;;), 베트남 친구들도 특히나 하노이 친구들은 '뭔가 스페셜' 한 것을 사주고 싶어하는 경향이 남쪽보다 셉니다. (뭐 적어도 제 주변 인간들은 말이져) 덕분에 이런저런 극단적인 음식들을 먹어봤는데, 오늘은 아마도 이 분류에 포함된는 하노이 음식 하나 소개합니다. 음식이라기 보다는 일종에 스트리트 푸드라고나 할까요. 하노이 구시가쪽에 있는 가게에서도 판매를 하는 나름 하노이 스트리트 푸드입니다. 그리고 막상 먹어보면 나름 맛이 괜찮답니다. 이 음식의 이름은 차 루오이 (chả rươi) 입니다. 차(chả)는 우리나라의 어묵에 해당되는 것으로, 생선살.. 2021. 5. 16.
하노이 생활비가 호치민시를 앞질렀네요 제가 처음에 베트남에 살 때만 하더라도 (아아 그게 언제더냐 -_-;;;) 호치민은 막 발전을 해나가는 느낌이 있다면 수도인 하노이는 뭔가 조용하고 전통적이며 폐쇄적인 성향이 강했습니다. 그런 덕분에 비록 외국인들이 찾아다니기는 어려웠지만 괜찮은 맛집들도 많았고, 저렴하게 음주를 할 수 있는 곳들도 호치민에 비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유가스전이 남부 해상에 많은 관계로 이를 이용한 발전소 그리고 공장지대들이 남쪽에 먼저 발달을 했고 외국자본들도 남쪽 호치민 부근부터 들어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2010년경부터 북쪽 그러니까 하노이와 인근에 많은 투자들이 유치되고 (삼성도 북쪽에 있져) 하면서 왠지 정감이 있으나 촌스러웠던 하노이는 도시적인 느낌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하노이의 생활.. 2021. 4. 8.
에펠의 건축물로 잘못 알려진 베트남 건축물들 잘 아시다시피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시절을 보냈습니다. 이런 연유로 인해서 베트남에는 그 당시 프랑스식 건축물들이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인지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인 구스타프 에펠(Gustav Eiffel, 네네 에펠탑을 설계한 그 사람이죠)이 지었다고 알려진 건축물들이 몇몇 있습니다. 뭐 '아아 역시 에펠이군'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그냥 여행도 못가는 우울함에 차가운 현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 그래서 오늘은 이 중에 대표적 3가지를 소개합니다. 하노이의 롱비엔 다리 (Cầu Long Biên) 하노이 홍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로 하노이의 호안키엠(Hoan Kiem) 지역과 롱비엔(Long Bien) 지역을 연결합니다. 식민시절에는 폴 두머(P.. 2020. 11. 30.
호치민과 하노이 - 같은 음식이지만 다르다 이 블로그에서도 몇 번인가 언급이 되었었던 것 같은데 북쪽에 있는 수도인 하노이와 남쪽에 중심도시인 호치민은 이런저런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르고, 음식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말도 다르고 등등 이번 포스팅은 베트남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들로 이 두 도시의 차이를 한 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반 미 (Bánh mì)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도 남과 북의 차이가 있습니다. 반미는 사실 그리 비싼 음식이 아니라 도시에 한 모퉁이에서 쉽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그런 녀석이죠. 기본적으로 호치민이나 하노이의 반미는 같습니다. 빵도 거의 같다도 보면 되죠. 하지만 이 두 도시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속을 넣는 방식입니다. 하노이의 경우는 파떼(프랑스식 간 페이스.. 2020. 9. 30.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봤다 베트남에서 돌아오자 엄청나게 피곤했다.음음... 뭐 당연한 결과다 -_-;;; 주섬주섬 짐들을 정리하고, 빨래도 하고 등등 뭐랄까 정상적인 한국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던 중에 티비에서 하는 백종원씨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봤다. '으음? 하노이?' 뭐 이런 마음이었다고나 할까. 분 더우 맘 똠 (국수와 두부를 새우젓에 찍어 먹는 음식), 하노이식 퍼 (쌀국수), 분 옥 (골뱅이 국수), 반 똠 (새우 전) 등등대충 다 먹어본 녀석들이다.거의 마지막에 거위로 만든 국수를 봤는데 이건 처음 봤다. 이것 빼곤 다 여러 번 먹었던 녀석이었는데... 방송의 힘이라는 것이 참 대단한 것 같다.분명히 아는 음식이고, 대충 맛과 향기도 떠오르고 등등 한데 '내가 먹는 것 보다 훨씬 맛있게 보였다' 약간은 오.. 2019. 10. 1.
하노이 구시가 이야기 누군가가 "하노이야? 호치민이야?" 라고 묻는다면 "당근 사이공이지" 라고 대답을 합니다. 지난 8년 동안 살았었기 때문에 익숙하고, 작은 골목이랄지 작은 골목에 숨은 맛집이나 술집이나 등등비록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많지만 (하아-) 정서적으로 저는 사이공 스타일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하노이가 부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하노이 구시가 소위 36거리라고 하는 곳입니다.이미 수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 되었지만 아직도 골목골목을 누비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죠. 추운 거리를 걸어서 퇴근을 하다가 시원한 36거리가 생각나서 포스팅을 합니다.아아 가고프다. 간단한 역사 하노이 구시가는 하노이가 탕롱(Thang Long)으로 불렸던 시절 궁정 바깥쪽에 만들어졌습니다.1010년경 부터 지금의 하노이는 탕롱으로 불리며 .. 2019. 1. 9.
즐거운 하노이 시내 구경 물론 붉은 토끼 녀석들은 "아아, 치사하게 지네 상관들을 몽땅 데리고 오디니!!" 혹은"말로 하지 이런 식으로 무력시위(?)를...." 등등이라고 투덜지만 이번 님하들의 출장은 나름 의미가 있었다. 이런 식의 성공적인 회의를 마치고 나자 님하께서 (토끼 녀석들은 '네가 내게 이럴수가' 등등의 표정을 보였지만 뭐 삶이란 -_-;;;) "아, 저녁까지 시간이 남았네. 김부장아 호텔 가기 전에 간단하게 시내 구경할까나? 하셔서 작은 여행이 시작되었다. 일단 온도를 살펴보니 기온이 36도에 체감 온도가 39도다. 허억- "그래 김부장은 베트남에 오래 있었으니까 더위에 적응에 되었겠구만""아, 뭐 그렇져 하하하 (저는 에어컨 없으면 죽습니다여 -_-;;;)" 영어라고는 거의 못하는 기사 녀석에게 짧디 짧은 베트남.. 2018. 6. 22.
베트남 영자신문 읽기 방금 전에 님하들 면담장으로 보내놓고 한 숨 돌리고 있습니다.네네, 어떨 때에는 "당신은 말이야 뭐랄까 직책이 낮으니까 빠지라고" 하는 말이 좋을 때도 있는 것이죠. 네. 전화를 몇 통 하고, 이메일들을 체크하고 오늘 아침에 구한 베트남 영자신문은 읽고 있었습니다.님하들 모시는 덕분에 좋은 호텔에 있으니 (내 돈~) 뭐 이런 것도 주네요. 흠흠. 신문을 보는데 뭔가 영문으로 된 베트남에 대한 책 소개가 나옵니다.관심이 있어서 기사를 보려고 페이지를 찾았습니다. 그렇죠. 12페이지에 기사가 있네요. 그런데 막상 12페이지에 가보니 에베레스트 산의 쓰레기 문제에 대한 기사만 있습니다. '뭐야?' 하는 마음으로 신문을 뒤적이니 다음 페이지가 떠억하고 나옵니다. '응?' 하면서 페이지를 살펴봤더니 해당 기사는 .. 2018.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