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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20

추석 게 그리고 세일 어머님과 만나서 점심을 먹고나서 생각을 해보니 그제께 장을 볼 때 빼먹은 것들이 있더군요. 추석이라고 이거저거 그렇게 많이 구입을 했음에도 아직 필요한 것들이 남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군요. (네네 머리가 점점 나빠지나봐요 T_T) 그러니까 원래는 어제 만두를 빚을 생각이었는데, 재료가 하나 없어서 (뭐냐고 말하기 싫어요 -_-;;;) 냉장고에서 재료들이 놀고 있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는 관계로 어머님을 집에 내려드리고 마트로 차를 몰았습니다. 마트에 도착해서 '오늘은 필요한 것들만 사리라' 라는 (헛된) 마음을 먹고 이거저거 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엇- 저쪽에서 생선가게 청년이 톱밥 속에서 버둥대는 꽃게들을 쏟아내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저기..." "아 1kg 드릴까요?" "아아 그게 .. 2023. 10. 2.
추석 여행 그게 어제였다. 무거운 분위기의 회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거 어쩔꺼임?” “그게… 호주 토끼들이 말이져….” “그 넘들 믿을 수 없다고!!!” “넹 그게 처음부터 토끼라는 존재의 의미라는 것이….” 기나긴 시간이 지나고 다행히도 회의가 끝나가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리고여 이번에 기념식에 가셔야 합니다요” “아니 무슨 기념식을 추석연휴 전날에 하냐고!!” “넹. 그게… 호주 토끼들의 개념이라는 것이…..” “아아 알았다고. 글면 너도 같이가” “넹? 제가여?” “니가 저지른 (응?) 일이니 당근 같이가서 우리를 보필해야지” 라는 식으로 분위기가 진행되어서 덜렁 추석 연휴 전전날과 전날에 머나먼 남쪽바다로 출장을 님하들을 모시고 가야하게 되었다. 아아- 나이가 몇인데 위로만 모시고 출장이라니 -_-;;.. 2023. 8. 30.
삶은 배움의 연속인 건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추석 아침이군요.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리고 커피를 내리고 머엉하고 앉아있다가 사발면을 끓여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네, 추석엔 사발면이죠. 다시 머엉하고 있다가 왠지 추석인데 의관정제(응?)를 해야할 것 같아서 우선 샤워를 하기로 했습니다. 샴푸를 하고, 얼마 전에 주변 인간들의 강력한 권유를 받아서 구입한 트리트먼트를 (예전엔 린스라고 하지 않았던가?) 바르고 다시 씻어냈습니다. 그 동안 출근이고 뭐고 해서 후다닥 하는 마음이었지만 오늘은 뭐 할 일도 없어서 (있다가 만두만 하면 된다) 여유롭게 씻어내고 있었습니다. '엇?' 뭐랄까, 예전에 처음 이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면서의 느낌은 그러니까 샴푸로 손상을 받은 머릿결을 유분이 채워주면서 매끈거리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었다면, 오늘 시간.. 2021. 9. 21.
아이패드 미니가 눈에 들어왔다 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맥북프로와, 아이폰 11 Pro 그리고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나름 애플빠입나다. "아이 워치는 어디있는데?" 라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이전 포스팅들에서 밝혔다시피 도무지 '네모난 시계'에 정이 가지 않기 때문이죠. 아이패드 이야기를 하자면.... 대부분의 일은 맥북프로와 아이폰으로 하기 때문에 이 녀석이 하는 일이라고는 유튜브 시청 정도입니다. 나름 연식이 있는 아이패드 3이니까 (기억을 하시나요?) 속도도 느리고, 이제 애플에서 더 이상 업데이트도 해주지 않고, 배터리도 빨리 닳아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뭐 이 정도의 역할도 고맙게 받아들이고 있죠. 예전에 맥북에어를 8년인가 9년간을 사용한 제 특성에 비춰보더라도 녀석은 오래되었네요. 그리고 이번 회사로 옮겼을 때 갤럭.. 2021. 9. 17.
그 동안 긴장을 했었나보다 연휴 시작 전에 일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싶었기에 이틀간 조금 바뻤습니다.그리고 예상대로 일들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뭐 연휴는 시작되었습니다.코로나 덕에 아무런 계획도 없어진 상황을 인식하였고, 전과 막걸리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네네,어쩌면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은 시간인 연휴를 앞두고 있으나 할 일은 없고 앞에는 나름 풍성한 전들과 막걸리가 있었습니다.그렇게 간만에 마음을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출근시간을 알리는 알람이 울었지만 바로 꺼주고 느즈막히 일어났습니다.어제 음주를 생각해서 사발면으로 아점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물론 착한 샐러리맨 답게 회사 이메일을 20분 정도 검사도 해줬죠.그러는데 몸이 엄청나게 피곤하네요. 그리고 잠이 쏟아집니다. 설마.. 2020. 9. 30.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회사에 나와보니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냈는지 조용합니다.추석 연휴의 시작인가보네요. 네네, 휴일이 아닌 베트남에 계신 분들도 모쪼록 따뜻한 추석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후훗, 이 곳은 연휴랍니다 ^^)/ 맛난 것들 많이 드시고 좋은 추억도 쌓으시는 그런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19. 9. 11.
베트남 전설 - 베트남 추석 뗏 쭝 투 (Tết Trung Thu) 이야기 어찌어찌 이번 주만 잘 버티면 다음 주에는 추석 연휴가 있습니다.(아니에요 사장님. 열라 보고서 쓰고 있답니다 -_-;;;)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제가 베트남에 있을 적에는 주로 "아아, 이 넘에 나라 추석에 놀지 않는다고" 혹은"너네는 한국에서 노니까 좋지" 등등의 포스팅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비록 지금은 휴일이 아니지만 엄연히 베트남에도 추석이란 것은 있고, 나름의 방식으로 추석을 보냅니다.오늘은 그 기원에 대해서 적어보렵니다. 베트남에서 추석은 뗏 쭝 투(Tết Trung Thu, 節中秋)라고 부릅니다.,우리나라에 중추절과 같은 뜻이죠.참고로 베트남에서 설날은 뗏 위엔 단 (Tết Nguyên Đán, 節元旦)이라고 부릅니다.줄여서 뗏 이라고만도 하는데 원래 뗏(Tết).. 2019. 9. 3.
휴일 끝 출근 시작 뭐 제목 그대로입니다.시작할 때에는 '도대체 뭘 한단 말인가' 라는 식의 생각으로 시작되었던 추석연휴는 허망하게도 스치고 지나간 것같이 끝나버렸습니다.음식 좀 만들고, 영화 몇 편 봤더니 휘리릭 하고 지나는군요 연휴라는 것은.게다가 뭐 고향에 찾아간 것도 아니고 등등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추가로 휴가를 쓸 논리가 없는 관계로 출근을 했습니다. -_-a 그리고 막상 사무실에 나와서 이메일이랄지 결재들이랄지 등등을 처리하고 앞쪽을 보니 팀원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네네, 이 인간들 추가로 휴가를 쓸 나름의 논리들이 있었지 말입니다.결국 조용 무쌍(?)한 사무실에서 업무를 개시했습니다. 2018. 9. 27.
새로운 곳에서 보내는 추석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엘 갔습니다.목사님을 비롯한 신도님들이 '엉? 저거 서울 사람 아니야? 근데 왜 여기에 있다지?' 하는 눈들을 보여주시더군요.그렇다고 일일이 어무니 얘기를 하기도 그렇고 해서 걍 예배를 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어제 만두를 빚어서 오늘부터 먹어주려고 했으나 지병인 게으름병이 도지는 관계로 재료만 사다두고 저녁에 막걸리 마시고 그냥 잠을 자버렸습니다.이런 이유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으면서 뭔가 간만에 맞이하는 명절 분위기를 내봐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조금 쉬다가 집 근처 장으로 갔습니다. "아아, 이 배는 맛이있나요?""그렇다구. 어제 울 영감이랑 고생해서 땄다니까" "저기여 이 송편 옆에 있는 떡은 뭔가여?""그건 모시떡이야""맛있나여?""이걸 처음봐?""넹" "왜 민어.. 2018.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