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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69

천둥 번개의 주말 막상 떠난다는 결정이 내려졌지만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다시 한 번의 변화일 수도 있지만일상의 삶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일상적인 의무'라는 것을 요구한다.뭐 이렇게 어려운척 쓰기는 했지만 요는 '곧 떠난다고 해서 누군가 대신 장을 봐주거나 밀린 빨래등을 해주지 않는다' 라는 것이다. 결국 내일 모레 정도에 남극으로 대탐험을 떠난다고 해도 오늘 수퍼에서 우유를 사오지 않는다면 밀크티를 마실 수 없다는 것이 삶의 실제 모습인셈이다. 금요일 오후가 되자 아직은 서먹한 새로운 팀원들이 열성적으로 결재를 올린다.왠일? 하면서 봤더니 월요일 월차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그러니까 한국은 석가탄신일이 있어서 월요일에 휴가를 내면 나름 연휴가 생기는 것이다. "이것들이!! 당신 팀장은 일을 하자낫!!! 월차 따윈!!!.. 2018. 5. 21.
너무 눈부시고 더운 주말 금요일에는 몸담고 있는 조직의 신년회 (아니 이제 신년회?)여서 찾아갔더니 아랫 것들이 몇 명 보이지 않았다.덕분에 형님들 앞에서 재롱을 떨면서 마셔댔더니 겨우겨우 집에 걸어올 수 있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토요일 아침 거실에는 빛이 한 가득이다.겨우겨우 정신을 차리고 커피를 한 잔 하고 (아아- 해장국이 먹고프다) 에어컨을 돌리면서 정신을 추스렸다.몸 상태도 영- 아니고 등등해서 라면을 끓여먹고 집안 일을 시작했다. 빨래를 돌리고몇몇개의 고지서들을 처리하고쌓아두었던 물건들을 정리하고이것저것 치우고 등등 그리고 다 된 빨래를 널어서 베란다에 내어놓는데 훅- 하는 열기가 눈부신 햇살과 함께 다가온다.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이다. 기온은 이미 34도에 다다르고. 몸상태와 기후 핑계를 대고 하루 종일 집.. 2018. 3. 19.
비가 내렸던 주말 직업상 날씨에 민감한 편입니다.특히나 태풍이나 열대성 저기압과 같은 부분은 유심히 보는 편이지요.며칠 전에 일기예보를 봤더니 열대성 저기압 하나가 베트남 남부를 향해서 오더군요.예보를 읽어보니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없어보여서 '아, 주말에는 비가 좀 오겠네'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갔더니 정작 날씨는 맑고 화창했습니다.덕분에 더운 날씨에 공을 치면서 물을 엄청나게 마셔대야 했습니다. 헥헥거리면서 '아아 뭔가 일기예보가 잘못되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죠. 행사를 마치고 해가 뉘엇뉘엇 지는 길을 달려서 집으로 왔습니다. (아아- 행사가 얼마나 길어진건가)집앞에 내리는데 비가 한 두 방울 내리기 시작합니다.하늘을 올려다봤더니 검은 구름이 두텁게 몰려오기 시작하더군요. 그.. 2017. 11. 20.
사이공 10월초 주말풍경 한국은 추석연휴의 마지막 부분이 지나는 동안 저는 이 곳 사이공에서 주말을 보냈습니다. 뭐 늘 항상 언제나 그렇듯이 별 일 없는 평범한 주말이었습니다. 제 평범했던 주말 이야기입니다. (네네, 이 블로그의 목적이죠 ^^) 금요일 저녁에 왠지 주말 저녁이라는 생각이 팍 하고 들어버리는 바람에 렉키식당에 돈까스를 주문하고 저녁으로 맥주를 마셔줬습니다. - 주소 : 199 D2 Van Thanh Bac, Binh Thanh, Ho Chi Minh City - 전화 : +84 (28) 3512 5882 - 배달시 쎄옴(Xe om)비용 3만동이 추가됩니다. 그렇지만 정작 2캔째를 마시고 있는데 엄청난 피로가 몰려와서 (체력이 다 된거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멍-하고 앉아있다가 간만.. 2017. 10. 9.
조용하게 시작했으나 마지막은 시끄러웠던 주말 금요일 저녁에 베트남어 수업을 했다. "자자, 알았져? 그러니까 다음 시간에 이걸 물었을 때 모르시면 푸쉬업을 하는 거에여""넹" 그리고 비가 올듯말듯한 길을 걸어서 중간에 빵을 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하자 이런저런 이유로 피로가 몰려왔다.밥을 할까 하다가 귀찮아서 쉐귀도에서 소고기 요리를 시켜먹고,맥주를 홀짝거리다가 잠을 잤다. 토요일 아침은 맑고 조용했다.빨래를 돌리고, 커피를 뽑고.,아직은 말랑한 빵을 꺼내서 버터와 잼을 바르고 늦은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빈둥대다가 오후가 되고 이제는 비가 올까말까 망설이는 하늘을 바라보면서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깎았다.이발소에 막 도착을 할 때 비가 쏟아졌고,어짜피 비도 그쳐야하고 해서 얼굴마사지까지 받고 나자 다시 해가 쨍쨍한다. 집으로 돌아와 점심으로.. 2017. 9. 18.
감기의 시간은 상대적이다 결국 지난 주에 감기에 걸려 회사를 하루를 빼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병가가 아닌 월차를 사용한 착한 김부장) 주말이 시작된 금요일 저녁의 상태도 별로 좋지 못했다.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도 한 웅큼) 저녁을 차려먹고 (식욕은 줄지 않는구나 -_-;;;) 잠깐 티비를 보다가 약을 먹었다.그리고 눈을 뜨니 새벽 1시.옷을 벗고 침대에가서 다시 눕자마자 기억이 없다. 강한 햇볓과 미친듯이 울어대는 새소리에 (이것들이 내집 베란다가 무슨 격투기장인줄 안다) 일어나서 모닝빵과 커피로 아침을 하면서 정신을 차리고는 식후 30분에 약을 먹었다.빨래를 돌리고 대충 집을 치우고 (주말에 이걸 안하면 다음주에 큰 문제가...)이메일들을 읽고 답장을 하고기억이 없다. -_-;;;;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오후2시.잽.. 2017. 8. 14.
그리하여 주말은 뭐랄까 한국에서라면 '아아- 한가위 연휴가 다 지나갔다구' 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겠지만 금요일까지 근무하고 정상적으로 퇴근을 해야했기 때문에 (미워-) 금요일 저녁에 무리하게 음주로 달려버렸답니다.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에 일어났더니 '내가 이제 술 안끊으면 사람이 아니다''아아- 나이는 어쩔 수 없나봐' 라는 생각들이 이어졌습니다.겨우 몸을 추스려서 Pho Phuong에 가서 국물로 속을 달랬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쇼핑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힘이 없어서 (흑흑흑) 인터넷으로 한국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보다가 볶음밥을 해먹고 다시 티비를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그러니까 술 먹고 겔겔거리면서 하루를 탕진했다는 얘깁니다. -_-;;;;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를 갔죠.네네, 지은 죄가 많아서 회개가.. 2016. 9. 18.
호치민 우기의 주말 풍경 어제 작작 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과다한 맥주를 섭취했답니다. 네네, 안주가 넘 좋았었습니다. 암튼,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도 아프고 속도 쓰리고, 밤새 이상한 꿈들 한 2-3개 정도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꾸었기 때문에 정신상태도 그리 맑지 못하더군요.뭔가 해장할 거리를 찾았지만 그런게 집에 있을 이유는 없죠. 쯧- 인생이란.... 엄청난 갈등을 하다가 겨울 물만 마시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교회엘 갔습니다. 설교시간에 꾸벅거리면서 (아아- 목사님 죄송해여) 꿈속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아아앙- 하는 소리가 납니다.설교를 듣던 사람들이 '이게 뭔 소리야?' 하는 얼굴를 했답니다. 왠지 이게 하나님의 심판이라면 타겟은 나라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 2016. 6. 12.
우기가 찾아온 호치민시 아마도 긴 가뭄 끝에 호치민시에도 우기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어제도 뭔가 하다가 퇴근을 하려고 1층에 내려왔더니 비가 좍좍 내리고 있었답니다.결국 걸어서 집으로 오는 것을 포기하고 비굴하게 퇴근하는 다른 부장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걸어오면서 바게트를 사다가 오늘 아침으로 먹는 것이었는데 (바게트 빵에 햄과 치즈를 넣어서 녹여먹는데 빠져있답니다), 결국 하는 수 없이 1층 수퍼에서 대충 식빵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머엉하고 비를 바라보다가 결국 저녁으로는 피자를 시켜서 맥주와 함께 먹어주었답니다.배달을 온 피자집 청년이 '아, 이 비오는데 배달시키고 -_-*' 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뭐 간만에 비오는 밤이되었기에 요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답니다. 인생이 그런.. 2016.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