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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24

토끼들이 준비한 설 선물 작년부터 호주 토끼들과 호주 바다 한 가운데에서 무언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네네 아무도 관심없는 그런 일이지만 나름 개인적으로는 중요한 일이라죠. 역시나 예상대로 호주 토끼 녀석들을 느립니다. “아아, 막상해보니 말이지….” “으음… 역시 처음부터 당신 말을 들었어야 했군” 이라든지 “아아아아, 이건 우리 잘못이 아니라구!!!“ ”우리는 열심히 하는데 니가 자꾸 구박을 하니까 힘이 빠지네“ 등등의 말을 던지면서 느릿느릿하게 토끼 녀석들을 일을 합니다. 녀석들의 일처리 속도를 바탕으로 계산을 해보니 뭔가 중요해서 꼭 내가 해석을 해야하는 일이 대충 설 연휴가 끝나고 며칠 있다가 있습니다. ”아아, 그래도 설 연휴는 마음 편히 보내겠네“ 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갑자기 며칠 전부터 토끼녀석들이 미친듯.. 2024. 2. 8.
출장준비 출장준비 광복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론 창문 밖에는 비가 죽죽 태풍과 함께 내리고 있지만서도요. 정상적이라면 연휴에 휴가를 내고 어디론가 떠날 계획을 잡는 것이 삶의 방향이겠지만서도.... 네네 주말에 출장을 떠납니다 ㅜ_ㅜ 당근 호주 토끼들은 대한민국의 광복절을 존중해서 당일에는 회의를 잡지 않았지만 그 전날과 다음날 회의를 8개나 잡는 일을 자행(?)한 관계로 주말에 토끼들의 고향으로 날아가야 하는 것이죠. 아아 녀석들이 나름 배려라고 말할 때마다 살기가 차오릅니다 -_-* 얼마 전에 팀원들에게 "그래 이번 출장에는 누가 나랑 같이 갈껀가?" 하면서 쳐다보자 녀석들.... 눈을 피합니다. 결국 몇 명인가 선발되었고, 여름 연휴를 버리고 비가 줄줄 내리는 호주의 겨울로 날아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애들 .. 2023. 8. 10.
연휴와 빨래 호주에서 돌아오자 연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가 줄줄 올 것이고, 열흘도 넘게 싸돌아다니다가 왔으니 이번 연휴는 집에 있기로 합니다. (그럼 지난 연휴에는 왜 집에 있었느냐고 물어보시면... 싫어요) 피곤해서 뻗은 몸을 일으켜서 엄청나게 밀린 빨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헉- 10분 정도 돌던 세탁기가 터억하니 멈춥니다.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기여 세탁기가 멈추었다구여" "아아, 지금 수 많은 세탁기들이 퍼져서 다음 주나 기사님이 방문 가능하답니다" "아니 다음 주면 저 안에 있는 녀석들이 썩지 않을까요?" "그래도 어쩔수가 없다구여" 해서 황당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출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세탁과 무엇보다 축축하게 젓어있는 녀석들이 문제였죠.. 2023. 5. 27.
추운 연휴의 날 아침에 일어나자 오늘이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아 노는 날은 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일까요? 흑흑흑- 어제까지 대충 연휴에 해야할 인간적인 도리를 다 했기 때문에 오늘은 할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아침에 차에 잠깐 내려갔다가 기온과 바람을 만나고는 바로 하루 종일 따뜻한 방에 머무르겠다는 그런 결심을 했다죠. 덕분에 추운 연휴의 마지막 날은 조용하게 빈둥거리면서 흐르고 있습니다. 연휴 첫날에 게으름을 물리치면서 만들어둔 만두들도 있고, 장을 봐둔 간식들도 아직 남아있고 하니 뭐 하루정도 꼼짝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티비로 제주도에 발이 묶인 수만명들의 안타까운 사연이라든지, 슬슬 정체가 시작되는 길들을 보면서 '아이구 저런' 이라든지 '아아 힘들겠네' 등등의 남의.. 2023. 1. 24.
설 준비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아아 그러니까 지난 번에 이야기하신 주제로 금요일에 기술회의를 개최하겠습니다요" 바로 답장을 썼죠. "그거 아나? 민족 최대의 명철인 설날이라고? 니가 한국을 몰라서 하는 말인데...." "아아 그렇군여. 글면 목요일로 땡겨보겠습니다요" 뭐 이런 식으로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글면 보내주신 계약서 초안 검토해서 금요일이나 월요일 경에 서명하는 걸로...." "그거 아나?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지금 이쪽에서는 님하들이 애들에게 덕담 날리시고 있다고!!!" "흑흑 이쪽 법무팀을 갈궈서라도 오늘 안으로..." 이렇게 호주 토끼들과 일본 토끼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소위 설날의 개념을 주입하면서 아마도 이번 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 그 결과로 팀원들과 님하들은 오늘부터 연.. 2022. 1. 28.
베트남 연휴 시작!! 베트남은 의외로 휴일이 적습니다. 그 중 연휴는 설날 연휴와 4월30일 승전기념일과 노동절이 붙어있는 4월말-5월초 연휴가 있죠. 네, 베트남 친구들의 페북 상태를 보니 이미 연휴들이 시작된 것 같네요. 인터넷을 보는데 호치민시의 주요 시외버스 터미널인 미엔동(Mien Dong) 터미널과 주변 도로들은 이미 정체상황이네요. 놀러 가는 사람들과 고향가는 사람들이 (아마도 놀러 가는 친구들이 더 많을듯) 엄청납니다. 오늘 아침에 라디오에서 "아아, 그게 말이죠 노동절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라고 해도 대체 휴일이 안생긴다구요. 왜냐하면... .... ..."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다음 주는 뭐 휴가라도 내고 어딘가로 놀러가고 싶네요. 이것도 베트남 물이 덜 빠진 이유인가요? 아니면 그냥 게으른 사람이 너.. 2021. 4. 30.
비오는 날 종일 집에 있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늘 정말로 아무 계획도 없고, 몸도 별로이고, 아무 할 필요가 있는 일도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뭐 이런 상황은 이 블로그에 만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밖에는 비가 오고 있고 그건 전형적으로 한국식의 줄줄 내리는 비였다. 블로그가 시작한 곳에서도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 아주 가끔 있기는 했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고 뭔가 해야할 것 같은 마음조차 들지않는 그런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다. 언젠가 다운 받아둔 티비 씨리즈를 정주행하고 있고, 오후 4시가 지난 지금까지 머리는 회전율이 50% 이하인 것 같다. 뭐 이런 시간을 보낸다고 급격히 반사회적이 되거나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거나 새로운 직업을 찾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다행한 마음이 드는 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내게 준 것과.. 2021. 3. 1.
엉겁결에 시작된 연휴 솔직히 올 해가 시작되자마자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새로운 님하들 새로운 조직 새로운 일들 왠지 이렇게 쓰면 제가 적응하느라 정신없었을 것 같지만 실제로 벌어진 상황은 이 새로운 조직과 님하들에게 엄청나게 보고들을 해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장님 보고를 마치고나자 "아아 수고했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라는 말을 듣고서야 설연휴가 눈앞이라는 것을 알았고, 어제 호주 토끼들과 화상회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지나가던 님하가 "아니 아직도 애들 끼고 있으면 어떻해? 빨랑 집으로 보내. 설이자나!!" 하시면서 연휴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직원들을 달래서 집으로 보내고, 간만에 해가 지기 전에 길을 달려서 (실제로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일단 장은 내일 보기로 하고 간단히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는데.. 2021. 2. 11.
왠지 인터내셔널했던 연말연시 빈둥대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연휴가 다 지나갔습니다. 아아- 샐러리맨에게 연휴는 어찌 이리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지요 -_-;;;; 내일 출근할 계획을 세우다가 문득 생각을 해보니 이번 연말연시는 어쩌다가 보니 인터내셔널 했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30일에 건강검진을 받고 집으로 왔더니 왠일인지 엄청나게 졸려서 (게다가 아마도 엄청 추운 거리를 걸었기 때문에) 바로 소파에서 낮잠을 잤습니다. 일어나보니 이미 하늘은 어둑해졌는데 톡이 옵니다. "아아아- 보내준 선물 받았다구. 고마워" "아냐 별 것 아닌데. 집사람도 좋아하구?" "오오 울 마누라가 완전 좋아한다구" "잘되었네" 아는 러시아 친구에게 뭐랄까 이런저런 이유로 선물을 보냈었죠. 그게 이제 도착을 했나봅니다. "선물 너무 고마워서 나도 선.. 2021.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