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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타우21

호치민에서 붕타우 가던 소련제 수중익선 이야기 예전에 베트남 살적에 붕타우(Vũng Tàu) 출장을 자주 다녔습니다. 처음 붕타우 가던 말 호치민시 박당 (Bach Dang) 항구엘 갔더니 뭐랄까 80년대 우주적인 디자인의 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붕타우 가는 배는 박당 항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이 배는 1990년 소련 (네 그렇습니다) 모르예(Morey) 조선소에서 만든 352형 수중익선입니다. 이 수중익선을 러시아 말로 보스코드(Voskhod), 베트남말로 따우 깐 암 (tàu cánh ngầm)이라고 합니다. 1995년 도입 초기부터 이 수중익선들은 하구와 연안에서 좋은 운항능력을 보여서 최소 21척이 베트남으로 인도되었고, 남부 베트남 이외에도 깟바(Cát Bà), 하이퐁(Hải Phòng) 등에서도 운영되었습니다. 한창때.. 2023. 9. 28.
붕타우 원숭이와 베트남 친구들 요리 시작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요사이 코로나가 문제로 인해서 뉴스를 보면 우울한 이야기들이 많네요. 그러던 중에 오늘 재미있어 보이는 베트남 소식 2가지가 있어서 전해드립니다. 일단, 붕타우 거리에 원숭이들이 출몰한다는 소식. (출처) 그러니까 사람들이 코로나 때문에 공원등에서 하는 운동이 줄어들자 산에 살던 원숭이들이 내려와서 서성거린다는 그런 이야기네요. 으음, 붕타우에 그렇게 많이 갔었는데, 원숭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하기사 석유산업용 항구, 호텔, 바들만 서성였으니 야생동물을 볼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러니가 야생동물들을 먹기는 했지만 (네네 베트남 친구들이 몸에 좋다고 이거저거 먹였져)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지 못했죠. 으음, 원숭이 사진 찍으러 붕타우 한.. 2021. 7. 17.
붕타우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 혼 바 (Hòn Bà) 붕타우 선착장에 내려서 동쪽 그러니까 오른쪽으로 주욱 해변도로를 따라서 가다 보면 왠 작은 섬에 사당 같은 것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돌 섬은 바로 혼 바(Hòn Bà)라는 곳입니다. 참고로 베트남 말로 혼(Hòn)은 작은 섬을 말하죠. 뭐랄까... 이게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고 보이는 것이 다인 그런 곳입니다. 혹시 이 섬이 뭘까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이 섬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1915년 예르신(Yersin) 박사가 이 섬의 기후가 시원한 것을 발견하고 말라리아 약인 키니네를 만들기 위한 재료인 깐끼나를 재배하기 좋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르신 박사는 집을 한 채 지어서 이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죠. 이 집은 원래 목조주택으로 지금은 무너졌고, 관.. 2020. 7. 11.
붕타우 음식점들 소개 베트남 살적에 수도 없이 일 때문에 갔었던 붕타우(Vũng Tàu)라는 도시가 있습니다.호치민에서 차를 타고 1시간40분 정도면 도착하는 해변도시인 붕타우는 연휴를 제외하고는 그리 붐비는 곳은 아닙니다.뭐니뭐니해도 바다가 그리 아름답지 못한 이유입니다. 네네, 흙탕물 느낌의 바다입니다. 그래도 나름 시원하고 아름다운 도시이고 바닷가를 따라서 멋진 길이 있고, 나름 괜찮은 카페들도 있습니다.네네, 저의 사랑 수 많은 저렴한 바들도 있죠 -_-;;; 아아- 가고싶다. 각설하고 오늘은 붕타우에서 뭐랄까 특별하다고나 할까 붕타우스럽다고나 할까 하는 음식점들을 한 번 소개해봅니다.혹시 붕타우 가실 일이 있으면 한 번 들려보세요.참고로 관광용이라기 보다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니까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고.. 2020. 5. 10.
호치민에서 붕타우 배타고 가는 방법 (2018.1월 엡데이트) 아래 포스팅은 대총 2006년에 썼던 것입니다.현재는 호치민에서 붕타우로 가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죠. 일단 호치민에서 붕타우까지 가는 중간 정도인 롱탄까지 고속도로가 생겼습니다.덕분에 호치민에서 차로 1시간40분 정도 걸립니다. 시외버스 상황도 많이 좋아져서 예전처럼 난폭운전은 줄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살살 달리는 것은 아니지만요. 덕분에 배를 이용해서 붕타우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다.일단은 아래 사진에 있는 배는 운항중 화재가 발생했고, 노후된 선박이라서 베트남 당국이 운항을 중지시켰습니다.요사이는 새로운 배들이 호치민과 붕타우 사이를 오갑니다만 편수가 줄었습니다. 그리고 호치민시에서 출발하는 항구가 예전에 박당(Bach Dang) 항구에서 냐롱(Nha Rong) 항구.. 2018. 1. 30.
붕타우를 다녀온 주말 아침에 출근을 해서 달력을 보니 지난 토요일이 정월대보름이었더군요.뭐 외국살면 작은 명절들을 쉽게 잊고 지내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은 붕타우 출장이었습니다.진정 오랫만에 붕타우에를 다녀왔네요. 금요일 일을 마치고 페트로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널직하고 황량한 방, 시끄럽게 돌아가는 쓸모없는 커다란 냉장고는 여전합니다. 그리고 다시 붕타우 현장사무소로 갔습니다.오늘은 (근무시간 이후에 -_-;;;) 안전기원제가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사무실 바깥쪽에 알록달록한 의자도 그대로 있네요. 안전기원제가 막 시작하려는 순간의 하늘입니다.슬슬 해가 지기 시작을 합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오니 달이 떠있네요.정월 대보름 전날의 달이 두둥실 떠있습니다.이 사진을 찍을 때는 정월대보름은 몰랐고 '아, 달.. 2017. 2. 13.
붕타우 9월 1박2일 사무실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아아 미스터킴. 그러니까 지난 번에 보낸 초대장 답장을 줘야져""뭔 초대?""울 회사 창립 25주년 기념행사여""안갈래""왜여?" 그러니까 이번에 초대를 받은 회사는 뭐랄까 베트남에서 정부와 합작회사로 정부의 비호하에 독과점으로 이득을 내고 있는 뭐랄까 전형적인 베트남식 회사로, 붕타우에 본사가 있다.이런 이유로 창립 25주년 행사라고 해봤자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국영회사들과 베트남 직원들만 대충 모여서 순전한 베트남 스타일로 (그러니까 공산당 스타일로 진행되면서 영어는 전체 언어의 10% 미만이 되는) 치뤄지는 행사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아아아앙- 안되여 꼭 오셔야 해여!!""왜?""이번에 우리 사장님이 뭐랄까 인터내셔널 하게 하라고 했단 말이에여""인터내셔널?.. 2016. 9. 11.
베트남 식 계란빵과 고구마 이 블로그에 자주 오신분들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닌 바로 붕타우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네네 수 많은 붕타우 출장중에 하나였습니다.이런 이유로 원래 ‘붕타우에 다녀왔다’ 이런 식의 포스팅을 할 계획은 없었는데… 그러니까 이번 출장은 뭐랄까 이번 주 말부터 있을 작업에 사용할 장비를 선적하기 전에 사전 검사 같은 것이라 교육의 기회가 될까해서 우리 팀의 막내인 봄양을 같이 데리고 갔다죠.간만의 출장에 들뜬 봄양은 내 차 오디오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붕타우로 가는 길 내내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들을 신나게 틀어댔답니다. 네네 얼마전에 봄이는 아이폰 5C 중고를 하나 구입했죠. 붕타우에서의 일은 솔직히 엄청나게 더운 더위에 머리 위로는 크레인이 돌아다니고, 고온 고압 장비들이 칙칙 거리는 그런 환경에서 작업복에 안.. 2015. 8. 19.
붕타우에 다녀왔습니다 네네, 또 다녀왔습니다.원래는 판티엣으로 다녀온 팀빌딩 이야기를 올렸어야 했으나 팀 빌딩 다녀오자 마자 다음 날 붕타우 출장을 다녀오는 바람에...판티엣에 기억이 잘 나지를 않는 관계로 -_-;;; (이게 나이가 문제인듯) 아침에 일어 났더니 온 몸이 뻐근합니다.나중에 올릴 팀 빌딩 이야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그렇게 놀았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_-;;;; 출근해서 아침 회의하고 부랴부랴 붕타우로 비엣 아저씨 차를 타고 달렸습니다.이번에는 울 회사 취직해서 처음으로 1박2칠 출장을 떠나는 봄양도 같이 갔습니다. 회삿돈으로 어딘가를 간다고 하니 넘 좋아하는 군요. 일단 붕타우 포트에 들려서 이번 작업에 사용할 배에 대해 이런저런 사전 검수를 했습니다. "아아- 이번에 싹- 최신 장비로 업그레이.. 2015.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