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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16

추석 게 그리고 세일 어머님과 만나서 점심을 먹고나서 생각을 해보니 그제께 장을 볼 때 빼먹은 것들이 있더군요. 추석이라고 이거저거 그렇게 많이 구입을 했음에도 아직 필요한 것들이 남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군요. (네네 머리가 점점 나빠지나봐요 T_T) 그러니까 원래는 어제 만두를 빚을 생각이었는데, 재료가 하나 없어서 (뭐냐고 말하기 싫어요 -_-;;;) 냉장고에서 재료들이 놀고 있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는 관계로 어머님을 집에 내려드리고 마트로 차를 몰았습니다. 마트에 도착해서 '오늘은 필요한 것들만 사리라' 라는 (헛된) 마음을 먹고 이거저거 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엇- 저쪽에서 생선가게 청년이 톱밥 속에서 버둥대는 꽃게들을 쏟아내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저기..." "아 1kg 드릴까요?" "아아 그게 .. 2023. 10. 2.
소소한 쇼핑들 간만에 동대문쪽에서 약속이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조금 걷고 예정했던 장소에서 약 1시간 정도 예정된 약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맑은 가을 날이었습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걸어다니다가 종로쪽으로 버스를 타기 위해서 익숙하지만 아주 오랫동안 걷지 않았던 길들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종로5가 정도에 이르렀을 때 한쪽 골목으로 시선이 갔습니다. 그 곳에는 약 10개 정도의 노점에서 꽃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의례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흥정을 하면서 꽃들을 사가고 있었습니다. 나도 자연스럽게 쭈그리고 앉아서 꽃들을 구경했고, 아저씨의 추천으로 3종류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그 옆옆집 정도에서 팔고 있는 화분도 3개를 구입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태리에서 만들었네요. 그렇게 버스를 타고.. 2021. 10. 24.
비가 오는 광복절 뭐랄까 근 10여년 만에 맞이하는 광복절입니다.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아 뭔가 간만에 맞이하는 광복절에 무언가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러나 정작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리 뭔가 해볼까 생각을 해봐도 도무지 떠오르지가 않습니다.일단 냉동고에 얼려두었던 식빵을 토스트를 해서 커피와 먹으면서 생각을 해보니 화장실 휴지가 떨어져가고 있고 몇몇 소스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국 차를 몰고 홈플러스에 가서 휴지와 소스류를 구입하고 간김에 야채들과 고기도 좀 사고 과일과 와인도 사서 집으로 오는데 비가 옵니다. '아 좀 시원해지려나?' 하는 생각으로 빗길을 운전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비가 오지만 시원해지지는 않고 미친듯이 습도만 높아진 그런 상황입니다.덕분에 어딘가 놀러갈 계획은 완전히 접혔고, 집안 청소.. 2018. 8. 15.
쇼핑은 즐거워 토요일 아침이 되었습니다.주말을 맞이해서 지난 주에 이어서 싸들고 가기 무거운 녀석들을 스캔하고 있다가 (단순노동에 빠지면 나올줄을 모르죠) 대충 옷을 떨쳐입고 걸어나와서 집 근처에 있는반 미 차오 (Banh Mi Chao, 그니까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이기는 하지만 속에 내용물을 따로 주는 그런 녀석이죠)로 아점을 먹고나서 얼마 전에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발견한 민롱(Minh Long) 자기 쇼룸엘 갔습니다. - 주소 : 17 Ba Huyen Thanh Quan Street, District 3 뭐랄까 척 보기에도 외국인들이 얼마 다녀간 것 같지 않은 분위기였으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손님이 딸랑 저만 있습니다.스탭들이 저를 보고 자기들끼리 일련의 회의를 시작하더군요.뭐 어짜피 이 곳에 온 이유는 한.. 2018. 5. 27.
설 전 주 주말 풍경 집에 돌아오니 뭐랄까 그 동안 무심했던 울 아파트에서 설날 선물을 보내왔습니다.살펴보니 설날 카드, 세뱃돈용 봉투 (뭐야? 세뱃돈을 달라는 거냐?), 그리고 캐슈넛, 땅콩, 호박씨가 들어있는 병 3개가 있네요. 그렇습니다.이제 베트남 설연휴가 바로 다음주 수요일부터 시작됩니다.공식적으로는 일주일 보통 2주일 정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되지 않는 그런 베트남 최대 명절이 다가옵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왠지 주말인데 설을 앞두고 집에만 있으면 안될 것 같에서 호치민시의 설 전 풍경을 구경하려고 나왔습니다.간만에 택시를 잡아타고 한국사람들이 모여사는 7군엘 갔습니다. 크레센트몰에 들어가니 베트남 전통모자를 쓴 강아지가 맞이해줍니다.간만에 몰을 여기저기 구경했습니다. 지오다노도 역시나 강아지 장식을....강.. 2018. 2. 11.
낭비의 주말풍경 흑흑흑 사람이 돈이 들어오면 올수록 겸손하고 절약하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이 응당 사람의 도리인 것입니다.문제는 이렇게 확실한 진리(?)를 알고있으면서도 실생활에 응용은 너무 힘든 것이 사실이죠.지난 포스팅에서 '월급이 들어왔다' 라고 적었듯이 간만에 미스터 킴의 통장에는 마른 논에 물이 들어오듯이 월급이 들어왔고 그 동안 유명무실했던 카드에 힘이 실렸죠. 교회를 갔다 와서 그냥 평소에 다니던 곳에서 점심을 먹고 수퍼에 다녀올 생각이었으나왠일인지 뒷주머니에 힘(?)을 느끼면서 그 동안 강제적으로 멀리했었던 사이공 센터의 타카시마야 백화점으로 갔습니다.정말 스스로에게 위로를 한다는 심정으로 그 동안 먹고 싶었던 새우 튀김이 올라간 일본식 카레를 점심으로 먹어줬습니다.아아- 맛도 좋고 스탭도 친절하고.... 만족.. 2018. 1. 28.
당신이 깨닳지도 못하고 돈을 낭비하는 방법에 대한 개인감상 인터넷을 보는데 마음을 끄는 기사제목 있었다. '당신이 깨닳지 못한채 돈을 낭비하는 바보같은 5가지 방법 (5 Dumb Ways You're Wasting Money Without Realizing It)' - 출처 으음....뭔가 잘못한 것은 없는데 공연히 마음 한구석에서 '혹시 너 일 수 있어' 라는 마음이 들어서 읽어봤다. 그러니까 그 바보같은 다섯까지의 길을 보면서 나름 개인적인 감상이랄지, 이를 통해 살펴본 현재의 상태랄지, 변명이랄지 하는 것들을 해보자면 1. You Buy New Stuff Just Because It’s New 그러니까 단지 '신상'이라는 이유만으로 물건을 구입한다라는 항목이다.솔직히 예전엔 그런 경향이 일부 존재하기도 했었다고 할 수 있다 -_-;;; 특히나 아이폰이나 뭐.. 2017. 7. 4.
우기의 주말풍경과 쇼핑 일주일 넘게 지속된 병의 말기에 (지난 포스팅을 봐주세여. 흑흑-) 주말을 맞이해서 느즈막하게 일어났습니다.창밖을 보내 해가 쨍쨍합니다. 대충 씻고 그 동안 미루어두었던 쇼핑을 나섰습니다.간만에 1군을 벗어나서 7군에 있는 크레센트몰로 가줬습니다.네, 뭐 특별한 이유는 없져. 거기갔다고 뭐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1군이 지겨웠답니다 -_-;;; 간만에 나간 7군은... 뭐 별 것 없었지만 간만에 민롱(Minh Long, 베트남 그릇가게)에 들려서 밥담는 그릇 하나를 구입하고,(하아- 설명해야하는데 이게 우리나라에는 없는데, 베트남에는 지은 밥을 담는 그릇이 있습니다. 여기서 각자 공기로 퍼서 먹는 방식이져) (저는 찬밥을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곤 했는데, 이 녀석을 이용하면 랩을 사용하지 않아 지.. 2017. 5. 21.
뭐랄까 쇼핑으로 즐거워진 주말이었다 오늘 일정을 살펴보니 이따가 퇴근하고 양복 가봉을 하러가야 하네요.이 일정을 읽으면서 지난 주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뭐랄까 이런저런 식으로 쇼핑을 많이 한 그런 주말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발단은 월급 날인 25일이 주일인 관계로 울 회사는 금요일에 월급을 송금해줬고, 이 덕분에 뭐랄까 순간적으로 주머니가 가득찬 느낌이 들었다죠.왠지 훈훈한 지갑을 느끼면서 금요일 저녁에 신나게 마셔댔고,토요일 늦은 아침이 되서야 머엉-한 상태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당연한가요. 속을 정리하려고 냉장고와 찬장을 열어봤더니 암 것도 없네요.생각을 떠올려보니 뭐랄까 언젠가 읽은 기사였는데 주제가 '냉장고가 비기 전에 새 음식물을 구매하지 마라' 뭐 이런 것이어서 (펄렁거리는 귀를 열심히 흔들면서) 냉장고에 있는.. 2015.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