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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겹치기 요정

by mmgoon 2005. 2. 7.

그동안 살아오면서 그러니까 이런저런 요정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가 CD 버닝 요정이라든가 감자의 요정이라든가 등등은 있고
샤샤삭 정리의 요정이라든가, 여행준비 요정등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뭐 이런 것이다.

요사이 내 주변에서 실실거리면서 날아다니는 요정은 다름이 아닌 겹치기 요정이다.
녀석의 존재야 예전부터 알아왔지만 왠일인지 녀석은 요사이 부쩍 내 주위에서 빈둥대고 있다. 

아마 어떤 인간이 


'아아 더 이상 겹치기 요정 따위는' 


하는 식으로 녀석에게 상처를 줬거나 갑자기 세상일들이 귀찮아져서 


'에윙~ 저 녀석한테나 개기자' 


라는 식으로 마음을 먹었거나 인 것 같다.

덕분에 기분 좋은게 그동안 찾아도 잘 보이지 않던 한국 디비디를 한꺼번에 잔뜩 살 수 있었다든가 하는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거의 일년치 먹을 술을 며칠사이에 내돈으로 사야한다거나,
무슨무슨 레포트들이 기다렸다는 식으로 날아온다거나,
갑자기 돈을 써야 할 일들이 덥친다거나 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내 밥과 물고기 밥이 동시에 떨어지는 사태를 맞이했다.
아아 이거봐 조금 부지런을 식히는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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