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033) 썸네일형 리스트형 의외에 동지감 요사이 코로나로 인해서 울 회사에 장점중에 하나인 토스트 빵이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네네, 여러 사람이 같은 빵봉지에 손을 넣는다는 이유죠 T_T덕분에 뭔가 허전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이런 상황이 안타까웠는지 (응?) 며칠 전부터 새로운 종류의 음료수들이 추가로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그 중에 바로 이 녀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우리 나라에서 호불하고 많이 갈리는 녀석이죠.이런 이유로 편의점에 가면 2+1 행사상품으로 자주 나오는 음료입니다.하지만 예로부터 저는 이 녀석을 좋아라 하는 관계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곤 한답니다. 이런 녀석을 회사에서 만나니 넘 좋네요.덕분에 매일 하루에 한 캔씩 마셔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어제도 오후의 피료를 이겨볼까 하고 (아아- 나이.. 홍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주말을 맞이해서 (달리 할 일도 없어서 -_-;;;) 시장엘 갔습니다.이거저거 구경하는데 헛- 홍시가 있습니다.네네, 드디어 가을이 찾아와 홍시가 시장에 나온 것입니다. 베트남과 비교를 하자면 우리나라의 과일 가지수는 적지만 확실하게 뛰어난 부분도 있죠.그 중에 하나가 바로 감입니다.물론 베트남에도 감은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하지만 고원지대에서만 나고 일반적인 과일은 아니죠. 네네 달랏 특산품 경향이 있습니다. 사가지고 온 감을 씻어 놓고 하나를 가져다가 먹으니.... 아아- 가을이 느껴집니다.결국 참지 못하고 하나 더 가져다가 먹어치웠습니다. 이번 주는 돌아보니 뭐랄까 엄청 짜임새 있었다고나 할까 한 주 동안 끊임없이 일들이 밀려온 그런 한 주였습니다.뭐 이제 나름 회사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 .. 어쩌면 정교한 내 미각 베트남 생활을 통해 배운 요리에 팁 하나는 '그러니까 왠지 맛이 깊지 못한 느낌이 들면 느억맘 (베트남식 액젓)을 넣으면 해결된다' 라는 것입니다. 정말 각종 찌개, 불고기, 국, 파스타 등 뭔가 맛을 제대로 내지 못한 느낌이 날때마다 느억맘을 조금 넣어주면 훌륭한 맛으로 변합니다.어쩌다 느억맘을 구입하셨는데 집에서 뒹굴거리는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세요. 특히 우리나라 음식에 잘 맛죠. 암튼 이런 이유로 집에 느억맘이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는데, 지난 번에 찬장을 보니 느억맘이 거의 남지 않았더군요.마트에 간 김에 구입하려고 찾아보니 왠걸 베트남 느억맘은 없고 태국식 남쁠라 (태국 액젓)만 있습니다. 나름 유명 상표이고 베트남 액젓이나 태국 액젓이나 비슷하겠지 하는 마음에 덜컥 남쁠라를 구입했죠. 그리고.. 아 그러니까 오늘 같이 우울한 날은 앞쪽에다 '가을 채비를 했다' 뭐 이런 식으로 포스팅을 올렸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뭔가 구름이 낀 그런 날이었습니다.어찌어찌 오늘은 일찍 일어난 관계로 (어제 9시에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이겠지 -_-;;;) 커피를 내리고 아침으로 카야 토스트를 먹었습니다.청소기를 돌리고 쓰레기들을 버리고 유튜브를 보다가 점심으로 사이공식 볶음국수를 해먹었습니다.하늘은 더욱 흐려지고 있었고 스믈스믈 추운 느낌이 올라옵니다.차라도 마실까 하다가 연휴라는 생각을 하고는 바로 침대로 가서 낮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일어났더니 주변이 컴컴합니다. '뭐야 도데체 낮잠을 얼마나 잔거야?'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약간의 후회도 했죠 -_-a) 시계를 봤더니 1시반입니다. 문득 이런 느낌을 주는 화면과 온도와 우울한 마음이 떠올랐습니다.네.. 가을 채비 며칠 전부터 창문을 열어두고 자면 춥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습니다.그래서 이제 잠자리에 들 때에는 창문을 닫지요.으음... 그리고 상대적으로 커피에 비해서 차를 마시는 비율이 늘어났습니다.뭔가 슬슬 가을이 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죠. 그래서 가을을 채비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다가 넣어두었던 얇은 담요를 하나 꺼냈습니다.그러니까 이 녀석은 예전에 영국 살적에 (아아 도데체 몇 년 전이야) 스테인즈라는 옆 마을에 놀러갔다가 구입한 녀석입니다. 영국에 살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온도는 그리 낮지 않은데 으슬거리면서 추워지는 그런 곳입니다.게다가 난방장비라든가 단열도 (적어도 제가 살던 곳은) 좋지 못했죠. 덕분에 집안에서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하거나 티비를 보면 뭔가 덮을만한 것이 .. 그 동안 긴장을 했었나보다 연휴 시작 전에 일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싶었기에 이틀간 조금 바뻤습니다.그리고 예상대로 일들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뭐 연휴는 시작되었습니다.코로나 덕에 아무런 계획도 없어진 상황을 인식하였고, 전과 막걸리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네네,어쩌면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은 시간인 연휴를 앞두고 있으나 할 일은 없고 앞에는 나름 풍성한 전들과 막걸리가 있었습니다.그렇게 간만에 마음을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출근시간을 알리는 알람이 울었지만 바로 꺼주고 느즈막히 일어났습니다.어제 음주를 생각해서 사발면으로 아점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물론 착한 샐러리맨 답게 회사 이메일을 20분 정도 검사도 해줬죠.그러는데 몸이 엄청나게 피곤하네요. 그리고 잠이 쏟아집니다. 설마.. 멀티 태스킹의 이번 주 이번 주는 일종에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시국이 시국인지라 집에서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강의와 교육을 받고 있다죠.원래대로라면 어느 지방에 있는 연수원에서 일주일 합숙을 하면서 받았을텐데 말입니다.뭐 워낙 시스템들이 발달을 해서 교육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네요. 정작 문제는,이게 분명히 교육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님하들이나 팀원들이 제가 교육을 받는 다고 하는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것에 있습니다.그러니까 한참 교육중에 마구 채팅을 걸어오고, 전화도 오고, 보고서도 검토해야 하고 등등의 일들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덕분에 맥북에 버추어 화면을 5개 정도 띄워 놓고 교육과 일들을 동시에 처리해야 합니다.카톡, 팀즈, 네이트온 메신져 3개에 동시에 답을 하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왠지 님하가 보고서를 빨리 올.. 코로나가 되찾아준 것 이전 포스팅에서 싱가폴 스타일 페퍼크랩을 해먹었다고 했습니다.그러니까 싱가폴 친구녀석이 소스를 공수하지 않았음에도 통후추를 갈고 살짝 볶다가 버터를 넣고 등등 소스를 만들어서 해먹었죠. 그리고 어제는 스콘을 구웠습니다.그 동안 귀찮아서 청소를 하지 않던 오븐을 새로 다시 청소하고 (스팀 청소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죠) 이런 저런 베이킹 재료들과 악세사리들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당황하지 않고 스콘을 결국 구워냈습니다. 말 잘 듣는 학생마냥 집에만 죽어랴고 있는 이러한 삶이 그러니까 다시 요리를 하게 한 것이죠.오늘도 아마도 점심으로 저렴해서 구입한 홍합으로 파스타를 삶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름 오랫동안 가끔은 뭔가 시장에서 사다가 집에서 해먹는 즐거움을 누렸었는데,한국에 돌아와서 배달과 에어프.. 매운 하루 외국에서 살았을 때에 주변에 있는 인간들이 "아아 당신은 한국사람이라서 매운 것 좋아하겠군요""이 정도는 한국인인 당신에게 별로 문제가 없다구요" 등등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나/저는 매운 것을 그리 좋아하지도 잘 먹지도 못합니다.네네, 이 세상에 있는 선입관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다가 오늘 점심 무렵에 잠깐 밖에 나가서 사람들과 점심을 먹을 일이 있었습니다. "아아, 요사이 같은 분위기에 밖에서 뭘 먹기가 조심스러""그렇네""엇, 저기 저 집은 아무도 없는데 저기에서 먹지""그럴까?" 해서 찾아간 집은 바로 훠궈를 파는 집이었습니다.누가 점심부터 이런 매운 물건을 먹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훠궈 좋아해?""아아 그게... 이 번이 인생 첫 훠궈라고나 할까" 뭐 이런 식으로 생에 첫 훠.. 머그컵 대전과 서울역사박물관 이 블로그를 읽어보신 분들은 눈치를 채셨겠지만 저는 머그컵을 좋아합니다.덕분에 찬장에는 평생 다 써보지도 못할 수의 머그컵들이 있습니다.이 녀석들은 동시에 다 사용하기에는 기술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실제로 사용하는 머그컵들은 머그 트리에 걸려있는 6개입니다.이 6개의 머그컵들은 그 동안 수 많은 머그컵들간의 대전(?) 혹은 경쟁을 통해서 선정된 녀석들이죠.그러니까 단순하게 디자인 뿐만 아니라 사용시 손에 들리는 감촉, 커피를 마실 때 입에 닿는 느낌, 세척의 용이성 등등을 다양하게 고려해서 선정되었습니다. 머그컵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 라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그건 머그컵을 잘 몰라서이기 때문이거나 사랑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게 딱 맞는 머그컵' 을 찾는 것은 나름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도.. 세대차이 솔직히 세대차이라는 이 표현 조차 예전 표현이지만 뭐랄까 오늘 이 세대차이에 의한 해프닝은 웃겼다. 그러니까 자택근무의 꽃 화상회의 시간이었다.어제부터 시동을 거셨던 님하의 지적과 설교가 이어지는 그런 시간이 이어지고 있었다.다년간의 회사생활로 적절한 대답을 날리면서 주말에는 뭘 먹을까 생각하고 있자 모든 세상의 파도가 그렇듯 끝이나는 시간이 찾아왔다.(솔직히 어제 1차로 동일 내용을 들었기에 이럴 수 있었죠. 평소에는 말을 잘듣는답니다 -_-a) 거의 마지막 시간이 되면서 님하가 "그러니까 비유하자면 보고서는 여자 친구에게 연애편지 쓰는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넹~""막내. 여자 친구한테 연애편지 써봤지? 응?" 그러자 막 수습을 띈 울 막내가 "아녀""왜? 모솔인가?""저기....""응?""요사이..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예전에 영국에서 공부를 할 때 연초가 되자 교수님이 왠 큰 종이 하나를 가져왔다.자세히 보니 1년 달력이다. (으음 이런 표현이 맞나? -_-a)암튼 선생님은 그걸 좌아악 펼치더니 "자자, 이 기간이랑 이 기간이 컨퍼런스이고, 나는 이렇게 이렇게 두 번 휴가야""넹""자네도 자네 휴가와 컨퍼런스 기간을 표시하라고" 하셔서 형광펜으로 표시를 했고, 놀랍게도 그 스케쥴 대로 그 1년이 진행되었다. 이후 학교를 떠나 베트남-한국-이라크-베트남-한국으로 이어지는 삶을 살았고 나름 다이나믹한 스케쥴을 경험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뭐랄까 요사이 만큼 예상대로 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은적은 없는 것 같다.어제부터 정부가 방역 단계를 올리자 울 회사도 바로 메시지를 보내서 "알간? 그냥 집에 있으라고. 속..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