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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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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일하기 뭐랄까 그렇게 회사에서 인정이라든지 진급이라든지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은 관계로 가능한 평일에는 칼퇴근을 그리고 주말에는 완전한 빈둥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특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은 이런저런 보고서를 써야 했습니다.그러니까 금요일에 퇴근을 하면서 '아아, 수퍼 들려서 맥주 사가지고 저녁겸해서 캬아- 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버스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데 메일이 도착했다는 소리가 수 차례 울리더니 전화도 울려댑니다.퇴근 후의 전화는 잘 안받지만 왠지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샐러리맨의 육감이 작동을 합니다. '이거 안 받으면 후회한다' 뭐 이런 느낌입니다.그래서 전화를 받았더니 "아아아, 김팀장. 난리났다고""그게 님하의 님하가 저쪽 높은 분하고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모든 분들 새해에는 더 많은 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네네 저도 뭔가 더 좋은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축 뭉 남 모이!!! Chúc mừng năm mới!!!
의외로 빨리 지난 하루 요사이 사회도 그렇고 사고도 그렇고 한 상황들이 안 그래도 연말만 되면 우울해지는 내게 이래저래 네거티브한 영향을 끼쳐서 오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암 것도 안하겠지만 시간이 잘 가지 않겠구나' 그럼에도 지금 시계를 보았더니 오후 9시 45분이다. 그러니까 의외로 오늘은 평소보다 빨리 지난 하루였던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한 잔 하고 회사 시스템에 연결해서 메일을 보고 결재를 하고 (아아- 너네 팀장 휴가란다), 현장에서 날아온 일일 보고서를 읽는데 전화가 왔다.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외국에서 보내는 님하가 이래저래 비록 니가 휴가이고 지금은 연말이기는 하지만 나는 빨랑 결과를 보고싶다라는 너무나 예측 가능한 이야기를 했고, 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충 회사..
조용한 연말 연말을 맞이하면서 남은 휴가를 살펴보았더니.... 많이 남았다.이런저런 핑계를 마음속으로 대면서 연말에 좌아악 휴가를 내버리고 (아아 진급따윈 -_-;;;), 어차피 일 터지면 집에서 해도 되니까의 마음으로 성탄절부터 집에서 빈둥대는 중이다. 아마도 그 동안 회사 일들에 치여서 목적이 있는 휴가 이외에 장기간 빈둥댐이 없었는지 조용한 집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도 인생이 큰 문제 없이 잘 흘러가고 정신도 조용해지는 것을 느끼는 중이다. 물론 중간중간에 "아아 결재가 급해여""이건 오늘 안으로 처리가 필요하져" 등등의 상황이 있었지만 이제 직장생활 몇 년차인가. 그 정도야 빈둥대는 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렇게 며칠간 이어지는 휴가에 다시 창문 밖이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있다.오늘은 춥다던데 라..
메리 크리스마스 Giáng Sinh Vui Vẻ 정신을 차리고 보니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이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 분들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춥지만 따뜻한 시간들 보내세요!!!!내년에는 따뜻한 곳에서 성탄절을 보내고 싶네요. 메리 크리스마스Giáng Sinh Vui Vẻ
토끼들의 연말 블루스 어제 토끼들과의 회의가 있었습니다. “자자 이건 이거고 저건 저겁니다요” “그렇지만 이런저런 문제가 있음” “아아 그럴수도 있지만…. 세상을 넘 빡빡하게 살 필요가” “아니지 당장 작업들어가야 하는데 이건 못넘김” 뭐 이런 등등의 이야기가 있어서 녀석들은 휘리릭 회의를 정리하면서 “네네. 그런 이유로 내일 자료를 정리해서 보냅니다요” 했다. 그 날 저녁에 동기들과 송년회를 했고 다음 날은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였으나 토끼 녀석들이 자료를 보낸다고 하기에 추운 거리를 통과해서 사무실에 들어왔더니 썰렁하다. 팀원들 일부는 오키나와에서 빈둥거리고 있고, 일부는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고 등등. 전형적인 연말의 풍경이다. 그렇게 커피를 타고 이메일을 읽고, 보고서를 쓰고 등등을 하는데도 도무지 토끼들은 자료를 보..
기온이 내려간 날 (추웠던 며칠 전에 쓴 글입니다) 어제 술을 마시고 집에 갈 때 엄청난 추위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기온은 역시나 뚝 떨어져서 몸을 웅크리고 종종걸음을 걸었다죠. 사무실에 출근을 해보니 썰렁합니다. 아아 이게 뭐야 이런 식으로 비용을 아끼는 건가 -_-;;; 뭐 이런 식으로 본격적인 겨울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옷장 어딘가에서 일년동안 칼을 갈았을(?) 두터운 외투를 오늘 저녁에는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미리미리 드라이클리닝을 해놔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던 중에 베트남 신문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그러니까 내용은  ‘아아 남부와 호치민시의 기온이 급감한다구요. 아침에는 22도까지도 떨어짐. 장난 아님‘ 뭐 대충 이런 겁니다. 네네. 뭐 그런 내용이죠 -_-a 한국..
겨울이 오나보네 그러니까 어제 하루는 머리란 것을 조금도 사용할 필요 없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일일보고서들 보자 바로 사장님 보고가 시작되었고 끝나자마자 후다닥 애들 데리고 회의장소로 택시를 타고 이동해서 발표하고 질의응답하고 나서 늦은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고 다시 회사 복귀하자마자 회의를 한 건 했더니 퇴근시간입니다. 그렇게 추워지는 거리를 지나서 집으로 왔다가 다시 약속이 있어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와서 쿨쿨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나 하얗게 눈이 왔습니다. 추울 것 같아서 옷을 챙겨 입고 출근을 하는데 울 아파트 앞은 이미 빙판이 되어서 차들이 엉기고 난리도 아닙니다. 아아- 제설작업 따윈 안하는 아파트인가 봐요. 회사에 와서 어제 바빠서 보지 못한 자료들을 보고 몇몇 통화를 했더니 다시 하..
카톡의 파워를 느끼는데 목사님의 강력한(?) 권유로 요사이 교회 블로그를 돌보고 있습니다. 네네 말 잘듣는 혹은 반항을 했으나 목사님께 져버리고만 김집사라고 해주세요. 다 쓰러져 가는 교회 홈페이지를 깨끗하게 버리고 (성격이져) 블로그 형식으로 낑낑거리고 만들었으나, 막상 만들고 나니 울 교회 교인들의 관심따윈 없더군요. -_-;;; 그러니까 관계자(?)인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을 강요로 블로그를 방문하게 만들었지만 방문자는 도무지 늘지 않았습니다 (이래서 대형교회를 -_-;;;) 그러던 중에 한 권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아 홈페이지에 인간들이 도무지 들어오질 않아여” “그게 들어가기 힘들다고” “아네요. 주소만 입력을 하면” “그거야. 바로. 난 주소 입력이 뭔지 모름” 이 대화 속에서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옆자리에 누군가 앉는다 그러니까 울 회사는 자율좌석이어서 자기가 원하는 자리를 골라서 앉을 수 있다. 이러한 자유가 주어졌으나 매일 자리를 이동하지 않고 한 자리만 고수할 수 있는 것도 자유이기에 게다가 변화를 싫어하는 성격을 고려해서 나는 줄창 한 자리에만 앉고 있다 (나이 때문인가 -_-a). 왠 늙은 팀장 하나가 한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니 뭐랄까 내 자리 주변에는 우리 팀원들이야 물론이고 다른 친구들도 왠만해서는 앉지 않는다. 내 인성의 문제일 수 있겠으나 뭐랄까 생각컨데 ‘아아 저 팀장 녀석은 동해가 호수일때부터 저기에 앉아있다구‘ 등등의 마음으로 암암리에 이 지역 자리들을 노리지 않는 정서가 되었을 것 같다. 이런식의 생활이 이어지다가 문득 지난 주부터 내 옆자리에 왠 직원 하나가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며칠..
가을을 맞이한 주말 더위와 함께 그 동안 폭풍같던 회사일들이 지나갔습니다. 뭐랄까 완전히 지나간 것은 아닌데 폭풍과 폭풍 사이의 잔잔한 기간 같은 뭐 그런 기간이 도래했기에 드디어 시원한 날씨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금요일에 집에 와서 가을 맞이를 뭘 해볼까 하다가 문득 지난 주말에 차를 몰고 오다가 본 횟집으로 향했습니다. 횟집에 도착하자마자 결연한 눈으로 사장님께“전어가 있죠?” “당근이죠“ ”글면 새우 구이도 있겠네요?“ ”물론입니다“ 의 대화를 나눴고, 종종 가는 동네 횟집에서 계절 메뉴인 전어회와 새우 소금구이를 먹었습니다. 아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새우들과 기름이 잔뜩 오른 전어를 먹었더니 몸 속에서 가을이 시작됩니다. -_-;;;;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쿨쿨 자다가 일어나니 시원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커피를 ..
사람들 간의 만남을 꿈꾸는데 저는 지금 이 블로그 이외에 교회 블로그도 운영응 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서 뭔 블로그들을 다수 운영하냐고 물으시면..... 싫어엉 -_-;;; 생각해보면 이런저런 블로그들을 운영한지가 꽤 되었네요.이렇게 어느 정도 기간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보면 이런저런 일들이나 이슈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하는 것을 경험하는데 요사이는 자동 댓글이 창궐하는 것 같습니다.어느 순간부터 블로그들이 용돈을 버는 시스템으로 전환이 되면서 요시아 트랜드는 아마도 자기 블로그에 광고를 넣고 수요를 유도하기 위한 자동 댓글을 달아대는 것 같습니다.생각이나 정보를 나누던 시절이 그립네요. 음음.저는 구식 블로거라서 글을 끄적거리고 댓글이나 방명록을 일일이 살피고 혹시나 다른 블로그에서 댓글을 달 때에도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