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의외에 동지감

by mmgoon 2020. 10. 24.

요사이 코로나로 인해서 울 회사에 장점중에 하나인 토스트 빵이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

네네, 여러 사람이 같은 빵봉지에 손을 넣는다는 이유죠 T_T

덕분에 뭔가 허전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이런 상황이 안타까웠는지 (응?) 며칠 전부터 새로운 종류의 음료수들이 추가로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바로 이 녀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호불하고 많이 갈리는 녀석이죠.

이런 이유로 편의점에 가면 2+1 행사상품으로 자주 나오는 음료입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저는 이 녀석을 좋아라 하는 관계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곤 한답니다.


이런 녀석을 회사에서 만나니 넘 좋네요.

덕분에 매일 하루에 한 캔씩 마셔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어제도 오후의 피료를 이겨볼까 하고 (아아- 나이악 -_-;;;) 홀짝거리고 있는데 직원 하나가 다가옵니다.


"아앗 부장님 이거 어디서 나셨어염?"

"냉장고에 있음"

"아아 저 이거 넘 좋아하는데 말이져"

"너도 마시면 되자나"


했더니 손살같이 사라집니다. (아아 일을 그렇게 빨리 해주려무나 -_-a)

시간이 흐르고 녀석이 돌아옵니다.


"아아아- 부장님 이 녀석이 인기가 장난 아닌드 합니다여"

"왜?"

"제가 4층을 다 뒤져서 겨우 이거 하나 남은 것 가져왔어여"

"진짜? (일을 그렇게 집요하게 하란 말이다 -_-*)"



그러니까 울 회사에는 의외로 이 음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 팀 직원 하나 포함해서) 많다는 얘기인데,

으음....

의외로 동지감이랄까 보이지 않는 동호회를 만난듯한 그런 느낌이다.







'사는 이야기 > S Town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번 주말은  (0) 2020.11.15
-999.25 같은 날들  (2) 2020.11.07
홍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4) 2020.10.17
어쩌면 정교한 내 미각  (0) 2020.10.07
아 그러니까 오늘 같이 우울한 날은  (3) 2020.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