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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홍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by mmgoon 2020. 10. 17.




주말을 맞이해서 (달리 할 일도 없어서 -_-;;;) 시장엘 갔습니다.

이거저거 구경하는데 헛- 홍시가 있습니다.

네네, 드디어 가을이 찾아와 홍시가 시장에 나온 것입니다.


베트남과 비교를 하자면 우리나라의 과일 가지수는 적지만 확실하게 뛰어난 부분도 있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감입니다.

물론 베트남에도 감은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

하지만 고원지대에서만 나고 일반적인 과일은 아니죠. 네네 달랏 특산품 경향이 있습니다.


사가지고 온 감을 씻어 놓고 하나를 가져다가 먹으니.... 아아- 가을이 느껴집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하나 더 가져다가 먹어치웠습니다.


이번 주는 돌아보니 뭐랄까 엄청 짜임새 있었다고나 할까 한 주 동안 끊임없이 일들이 밀려온 그런 한 주였습니다.

뭐 이제 나름 회사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처리를 했지만 어제 저녁에 와인 한 잔 하고 잠을 자면서 


'아아, 피곤했었구나'


라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뭔가 놀러갈 계획도 없는 그런 주말이었는데 홍시를 쯥쯥 거리고 있자 창가에 들어오는 햇볓이 가을녁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네, 하노이 사람들이 가을을 사랑하다고 하지만 가을은 우리나라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훗- 저는 사이공파)


왠지 마음이 조금 편해진 주말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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