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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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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 왔습니다 방금전에 붕타우에서 돌아왔습니다. 정말 간만에 원없이 놀아댔다죠. 흑흑- 경제상황은 극악으로 치닫는군요. T_T 하지만 역시나 나는 놀아줘야 되는 그런 타입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솩 가시는군요. 조금 있다가 회의 있고, 내일 부터는 정신없는 한 주가 시작되네요. 다시 힘을 내고... 스스로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
붕타우에 놀러갑니다요 드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에쑤피이골프대회가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운이 좋게도 폭풍과 폭풍 상의 잠깐의 휴식같이 이번주는 큰 사건이 없습니다. 물론 작은 사건들이 줄줄 거리고 발생을 했지만 "알간? 조용이햇" "이론 주글래?" 등등으로 겁을 줘서 다 잠을 재웠고, 어짜피 ㅅ사 ㅈ사 ㅋ사 등등의 모든 업자녀석들은 나랑 같이 이 대회에 (강제로 가입되는 같은 소사이어티 멤버 -_-;;) 참석을 하니까 일이야 가서 해도 되고 흠흠... 뭐 여기까지는 다 핑계이고, 껀수가 생겼으니까 놀러간다는 인간의 기본원리에 충실하게 내일 휴가를 내고 샤샤삭 놀러갑니다. 간만에 광란의 밤도 보내고, 해물요리도 신나게 먹고, 골프도 치다가 오겠습니다. 후훗, 많이 부러워들 해주세요.
업그레이드라는 압력 아마도 위정자들 그러니까 예전같으면 왕이고 현재라면 정부의 입장에서 나라는 종류의 사람을 본다면 평가하기를 '최고로 편한 카테고리' 정도일 것이다. 지금 그러니까 현재 상태를 나름 정리하고 합리화를 잘 시켜서 나름 즐겁게 잘 지내면서 뭐랄까 변화를 싫어하고 나름 행복하게 잘 지내는 그런 카테고리다. 하지만,21세기라는 환경은 나 같은 카테고리에게 그리 편안한 상황을 제공하지 못한다.그 중에 가장 지독한 것이 소위 '현재로 만족하고 있음에도 결행해야 하는 업그레이드의 압력이다' 대단히 변화가 없지만 업그레이드를 자주하는 것이 일단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얼마전에 IT engineer인 뚱녀석이 와서 "미스터킴 잠쉬만 2003으로 업그레이드 하게요""어? 난 괜찮은데...""아니 아니 아니 그런 말은 저의 r..
기다리면서 솔직히 30대 후반이 되면, 그것도 전형적인 한국 회사에 과장정도의 생활을 하면서, 게다가 외국지사라는 곳에 살면은, 뭐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문화생활이라는 것은 어디선가 공짜표가 생기거나 인간관계였거나를 제외하고는 (솔직히 이런 것도 외국에서는 힘들고) 내가 한국을 떠나기전 그리고 과장이 되기 전 그러니까 저기 2001년 정도에 머물고 있는게 현실이다. 접대나간 노래방에서 펑키락을 부를 수는 없는 것이고 (40대중반에서 60대초반들이 접대를 받는다)집에 돌아와서라고 해도 티비나 그것도 한국의 음악방송이라고는 볼 가능성이 0%에 가까우니까 운동이나 쑈프로나 보고, 가끔 음악이 듣고 싶다가도 뒤져보면 푹푹 오래되고 너무 반복적으로 들어서 거진 다 외울 정도가 된 것들이 기다리고,그나마 정보가 차..
찌의 첫 붕타우 출장일기 안녕하세요.저는 미스터김과 함께 베트남에서 석유를 찾고있는 찌라고합니다.울 회사에서 일한지도 어언 한달이 되어가는 군여.어제 미스터김이 와서는 "알간? 낼 붕타우 출장이니까 준비해" 하더군여 나름 회사라는 곳에서 가는 첨 출장이고 게다가 일 잘안풀리면 성질 있는대로 부리는 미스터김과의 출장이라서 나름대로 긴장해서 열심히 자료들을 준비했다져.글고 생각해봄 낼 출장인데 오늘 말하는게 약간 당황스럽다져. 옥이 언뉘에 의함 미스터김 이 인간은 외국출장도 이런식으로 갑자기 간다는군여. 성격도 참암튼 급하게 열라 자료를 보는데, 지나가던 미스터김이 "야, 뭐하냐? 아이궁 하루 출장인데 왠 자룔 이리도 많이" 하더군여. 솔직히 미스터김과 저는 같은 전공이랍니다. 지금은 비록 data manager이지만 조금만 더 경..
처음 출장 내가 처음으로 회사에 와서 출장을 떠난 때가 생각난다.뭐 별것도 아니었지만 (당연하지 않은가) 왜 이리 머리가 아프고 준비할 것이 많은지. 난생 처음으로 양복을 입고 비행기를 타면서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을 했고,처음으로 회의라는 곳에 가서 떠들어보기도 했고,외국 사람들하고 길고도 긴 저녁도 먹었고,등등 하고는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베트남제 커피를 사가지고 온 기억이 난다. 이런 기억이 난 이유인 즉슨,내일 붕타우로 뭐 나름 간단한 출장을 가는데, 새로 뽑은 데이터 매니저인 찌를 데리고 간다.문제는 찌에게는 '다른 도시'로 가는 출장은 난생 처음이라서 온 종일 뭔가를 준비하느라고 난리를 쳤다는 것이다. "찌야, 내일 출장은 그리 심각한게 아냐" 라고 해도"알간? 걍 당일 출장이라고" 라고 해..
박물관에서 한 결혼식에 다녀오다 어제는 우리 커피타는 아줌마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커피타는 아줌마라고 말했지만 이건 순전히 우리나라 말의 문제로 인해서 '아줌마'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지 실제로는 22세의 처녀였습니다.'커피타는 처녀'라는 말은 아무래도 한국적이지 않다죠. 암튼 우리 커피타는 아줌마가 수줍게 내게 청첩장을 내밀었고, 나름 그래도 외국회사에 다니는데 뭐랄까 그리고 석유회사에 (비록 커피를 타지만) 다니는 보람을 주기 위해서 다른 말로 쉽게 하자면 주말이라고 해도 별 약속이 없는 관계로 흑흑- 결혼식에를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나와서 아침회의를 하고교회에 갔다가점심을 먹고 (오늘은 평양랭면)다시 회사에 와서 오후 회의를 하고 빈둥대다가 결혼식에를 갔습니다. 피로연 장소를 보니까 으음... 동물원 옆에 있는 역사박..
사랑에 대한 현재 정말로 얼마전까지 적어도 나는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사랑에 대해서 충분한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다는 녀석과 대화 도중에 "요사이는 불륜이 대세야" 하는 말을 들었다. 내게는 뭐랄까 별로 감을 잡을 수 없는 그런 내용이었다. 어려서부터 뭐랄까 감정에 충실했을 경우에 주어진 나쁜 기억들 때문에 그리고 약간은 주변의 상황때문에 '사랑이라는 것에 매달리는' 그런 일은 자제해왔었고, 대학교때는 소위 정치적인 상황이라는 거대한 핑계가 있었고, 직장을 가지고는 날므 스트레스와 사회생활, 재정적 문제 등등의 핑계가 있었고, 이후에는 외국 살기 때문에 하는 식으로 조금 현실에서 멀어진 그런 삶을 살고 있다가 다른 사람 블로그에 링크되어 있는 그리고 실제로 주무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자우림의 노래를 듣고 있다가 내게도 이 '..
술 마시고 싶은 금요일 오후 오늘 처럼 판다군이 열심히 일을 한 날은 없었던 것 같다. 약속시간 15분전마다 판다군은 '딩동' 하고 약속을 알려주는데, 오늘은 거의 땡땡땡땡 거렸다. 아침에와서 팀미팅하고 돌아서니까 시추선아고 아침미팅이 있었고 돌아서자 ㅅ사와 결과회의가 있었고 점심을 먹으면서 회의 돌아와서 시추팀과 잠깐 싸움하고 저류팀과 잠깐 미팅을 했더니 지금이다. 뭐 항상 그렇듯이 결론이야 '너는 잘못됬고 내가 맞으니까 따라와' 이지만서도... 그러고나자 왠일인지 못견디게 술 한잔을 하고싶어졌다. 그런데 주변에 인간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아- 이럴때 전용으로 불러낼 인간을 만들어두지 못한게 한이 된다. 아아아- 수퍼에 들려서 맥주나 사야겠다. 흑흑-
오늘 배운 단어 - antediluvian 오늘 글을 읽다가 새로운 단어를 하나 배웠다 'antediluvian' 사전에 의하면 노아 홍수 이전의 혹은 그 시절 사람을 말하고, 이차적인 뜻으로는 아주 낡은 것 혹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 그런 뜻으로 쓰인단다. 내가 읽은 글에서는 케케묵은 얘기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었다. 대단하지 않은가? 이런 쓰잘데기 없는 상황 및 인간 묘사를 위해 하나의 단어를 배정한다는 것은? 아님 예전에는 노아 홍수 이전에 상황이나 사람을 묘사해야 하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았던지. 흐음... 역시나 영어의 길을 멀고도 험한 것인가... 라고 하지만 이미 포기한지 오래됬고, 주변에서도 내가 말하면 새겨서 듣고 있다. 뭐 간만에 새로운 것 하나 배웠다는 얘기.
간만에 한국음반을 구입하다 드디어 자우림이 6집을 낸다는 얘기를 듣고 그리고 얼마전에 맛보기로 들었던 크라잉넛이 있었고 주변에서 클래지콰이를 들어보라는 적잖은 권고가 있어서 간만에 지리하게 시간을 끄는 그러면서도 막상 빨리 처리할 일이 없는 오늘을 틈타 3개의 음반을 주문했다. 구입한 음반은 자우림 6집 - Ashes To Ashes 크라잉 넛 (Crying Nut) 5집 - OK 목장의 젖소 클래지콰이 (Clazziquai) 2집 - Color Your Soul 그러니까 10월21일정도에 한국에서 UPS로 발송을 한다고 하니까 베트남에 오려면 3-4일정도 걸리고 베트남에 와서 세관 및 문광부에 약 1주일에서 10일정도 대기하면 그리고 세금 추가로 내면 11월 초순이면 받아볼 수 있겠다. 으음 조금 느린 감은 있지만 뭐... 일단..
시추선에 또 놀러가다 -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는데 전화가 왔다. “어 미스 만아 왜?”“저기염.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인해서 6시 비행기가 아니구 11시 비행기 타구 가세요”“그래? 알았엄” 졸지에 3시간정도 여유가 생겨서 바닷가를 산책했다.시원한 바람이 불고 (나도 현지화 다 돼었군) 호치민과는 달리 한적한 분위기의 길이 있어서 기분이 상쾌해 졌다.오늘은 날씨가 좋다.덕분에 공항에 와서 미스만하고 수다도 떨고, 헬기도 정말로 그림같이 날아서 시추선에 도착을 했다. 방은 저번에 사용하던 방 그대로지만, 상대적인 지위를 이용해서 아래쪽 침대를 뺏었다. 그리고 낑낑 거리고 이거저거 정리하고, 애들 만나서 여러 가지 기술적인 사항들 예를 들자면 “알간? 나 놀러온거야. 쓸데없는거 물어보지마”“너 이 시끼 저번에 호치민 와서 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