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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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다윈으로 가는 건가
이전 포스팅에서 '이런 저런 행사가 있는데 거기에 이유도 모른채로 끌려가게 되었다' 라고 했었는데...네네 그 날이 다가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 100%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고 3일간의 일정은 현장에 가서 결정된다라는 뭐랄까 소심한 저로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요사이 길거리의 추위를 한참이나 경험한 김팀장은 군소리 없이 출장짐을 꾸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출장은 늘 다니던 코스가 아니라 난생 처음 호주 북부에 다윈과 매일 지나다니기만 했지 정작 내려본적이 없는 싱가폴에서 여러나라 토끼들을 몰고 다니다가 설명도 하는 그런 계획입니다. 일단 일기예보를 봤더니 출장 내내 비가 줄줄 (아니지 열대니까 좍좍) 내립니다.건설현장에 방문단을 인솔해야 하는데 37도에 비까지 내리는 현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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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보
베트남 항공 우수 항공사 순위에?
오늘 기사를 하나 보는데 (링크) 신기해서 공유드립니다. 그러니까 이 기사에 의하면 AirlineRatings라는 사이트에서 'top 25 Full Service Airlines for 2025' 그러니까 2025년 전체 서비스 분야 최고 항공사에 베트남 항공이 19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겁니다. 응? 하는 마음에 한 번 들어가봤습니다.그 동안의 경험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은 뭐랄까.... 최고는 아니었기 때문이져.네네 맞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 항공사 이야기입니다. 암튼 아래 결과표를 보시면....일단은 대한항공이 1등입니다.탑승객의 편안함을 고려한 서비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간격도 넓어서 1등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19등에..... 당당히 베트남 항공이 있습니다.아니 얘들이 언제 이렇게 서비스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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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own Daily
2월은 빠르구나
1월이 정신없이 보고만 하다가 지나갔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올해의 2월을 맞이했습니다. 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사무실에는 수 많은 이메일들과 함께 이런저런 출장이라든가 외부 교육이라든가 등등의 스케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죠. 어제는 모처에 출장을 가서 밖에는 눈이 펑펑내렸지만 그 사실도 알지못하고 창문도 없는 방에 모여서 낑낑거리면서 레고로 양 모양들을 만들고, 잠에 빠지지 않게 정신력을 모으면서 수업도 듣고, 님하의 말씀도 듣느라 사무실을 떠나 있었답니다. 그리고 오늘 사무실에 돌아와서 보니 다음 주에 님하들과 모셔야 하는 인간들을 잔뜩 데리고 떠냐야 하는 출장이 아직 최종 스케쥴이 확정되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이거저거 정리해서 어찌어찌 계획을 맞춰가는데 덜컥 첫번째 출장 돌아온 다음주에 바로 두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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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own Daily
역시나 긴 휴일이란 없어
아침부터 보고자료 급하게 만들어달라고 해서 이거저거 수정하고,팀원들에게 굽신거리면서 연휴에 일을 시키고 등등을 다. (아아- 팀장평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는 구나 -__-;;;)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오후시간이다.그리고 다시 정신을 챙기고 보니 (커피의 힘) 조금 있다가 선배네 장례식장에 검은 정장을 떨쳐입고 나가야 한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설날 연휴가 다 가는 것이다.물론 내일 배를 째고 하루 쉬면 연휴는 연장이 되겠지만 설 연휴가 없는 곳에 사시는 님하들을 모시는 팀장으로서 (이미 연휴중에 이런저런 일들을 했지 않은가) 내일 노는 것은 결단코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지난 수십년간의 샐러리맨 생활로서 느낄 수 있다. -_-a 이번 연휴를 생각해보면 결막염이 걸린 상황이 그리고 I 라는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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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own Daily
별로 변하지 않는 세상
살면서 나름 흥분도 하고 열심도 해서 세상이 내가 처음 발을 내딛었던 그 때보다는 발전이랄까 변화랄까를 이루었다고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뭐 이런 식으로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익숙하다가도 가끔 문득문득 별로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서 약을 먹고 (크흑 나이가) 커피를 내리고 메일을 체크하고 화상회의를 연결해서 님하에게 보고를 했다.그렇다. 설 연휴인데도 님하는 (물론 외국에 혼자 살고 있으니) 설날이 없는 호주로 날아가서 업무보고를 받으시고, 당근 담당자인 김팀장도 화상으로 이런저런 보고를 했다.연휴 시작하고 내내 이런저런 보고자료를 수정했고 등등...요사이 회사가 어려우니 윗쪽에 '설날인데도 일한다' 라는 이미지 메이킹일 수 있고, 설이 찾아왔는데 외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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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이야기
설날 맞이 베트남 정전 관련 기사 하나
우리나라에 살면서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이 바로 정전입니다.울 나라에서 정전은 기기의 고장이라든지 사고로 인한 것들이 대부분의 이유이고 한 번 정전이 되면 뉴스에 나올만큼 익숙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베트남 살적에 정전은 그냥 익숙하게 찾아오는 것이었고, 회사에 출근해서 직원들을 만나면 "아아 어제 밤에 정전이라 한 숨도 못잤어여" 등등의 대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아파트에서 DVD로 영화 보다가 중간에 정전이 되고 울 아파트 발전기 돌아가서 전기가 들어오는 동안 멀뚱멀뚱한 시간을 보낸 기억이 많습니다. 뭐 그래도 저 살던 1군은 정전이 적은 편이었지만 외곽이나 지방은 더 잦은 편이었져. 베트남은 아직은 배전시설이 완벽하지 않고 낡았고 경제가 빠르게 발전해서 전력수요 성장을 발전이 잘 쫒아가지 못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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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이야기
설날이 오고 공항은 붐빈다
뉴스를 보니 인천공항 출국장 상황이 장난이 아니네요. ‘4시간 전에는 가야한다’ 라든가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없다’ 라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시의 공항인 탄손녓(Tân Sơn Nhất, 정확한 발음은 떤손녓이랍니다 -_-a) 공항도 뭐랄까 설날 (베트남 말로는 뗏 Tết)에 붐비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호치민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는 지방 출신이 많기 때문에 베트남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해서 고향으로 거의 대부분은 돌아갑니다. 베트남은 도로나 기차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돈이 있는 사람들은 비행기를 선호하죠. 게다가 고향가는데 선물도 바리바리 싸들고 가기 때문에 공항은 사람들과 엄청난 짐들로 (한 가족이 7개 정도는 기본이져) 장난 아니게 붐비는 모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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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own Daily
요사이는 그런 시기
뭐랄까 성격상 새해를 맞이했다고 해도 새로운 각오라든가 이전과는 다른 삶이라던가 등등 이런 새로운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그냥 새해를 핑계로 연휴에 빈둥대다가 다시 원래 있었던 자리로 돌아와서 하던 일을 계속하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네네 하지만 연휴는 좋아하죠 -_-;;; 그런데 올 해의 시작은 평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니 조금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1월 2일 출근하자마자부터 님하들의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아아아 아주아주 높은 님하에게 보고를 해야되니 니가 자료를 당장 준비해봐봐” 해서 허둥지둥 자료를 만들고 있는데 다시 “아아 이번에 아주 높흔 님하들끼리 이야기 하다가 이런 것을 하기로 했어. 당근 니가 자료를 준비햇” 라고 하시길래 “글면 무엇을 먼저 하나염?” 하고 물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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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이야기
호치민시 설날 꽃 거리 디자인 공개
베트남 호치민시에 설날 무렵에 찾아오시면 1군의 응웬 후에 (Nguyen Hue) 거리에 꽃장식이 가득한 것을 보시게될 겁니다.매년 그 해의 동물들을 주제로 길거리를 꾸미고 있습니다.뭐 그렇다고 설 연휴에 베트남에 오시는 것은 그리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지만서도요. Nguyễn Huệ · Bến Nghé, 1군 Ho Chi Minh City, 베트남★★★★★ · 유명 거리www.google.com 암튼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해서 호치민시에서 올해 꽃 거리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한 번 보시죠. 호치민시 계획에 의하면 장식은 1월 9일부터 시작되서 1월 27일까지 할 계획이라고 하고, 꽃 바구니 109,000개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뱀의 해인 관계로 약 90마리의 뱀 조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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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own Daily
성탄장식 블루스
아침에 일어났더니.... 추운 겨울 주말입니다.커피를 홀짝이다가 문득 지난 달에 설치했던 성탄 트리등등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직도 그대로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네네 그렇죠.소위 '성탄장식 정리의 요정' 뭐 이런 것은 없다는 현실인 것이죠. 얼마전 참석한 모임에서 받은 롤케익을 우물거리면서 (아- 이거 아직 먹어도 되나?) 온갖 귀찮음들을 물리치며 (왠지 숭고하군요) 성탄 장식들을 정리해서 둘둘 싸매고 상자에 넣었습니다.성탄장식은 이거저거 꺼내면서 장식을 할 때는 재미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정리하는 것은 넘 귀찮습니다.뭐 그래도 꾸역꾸역 밀어 넣으니 끝이 나기는 납니다. 잠시 구입할 것들이 있어서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수퍼에 들려 이거저거 구입하고 돌아왔더니 문 앞에 책이 한 권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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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이야기
베트남 스타일 노블리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
베트남 총리인 팜 민 찐 (Phạm Minh Chính)이 2025.1.4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1-30년 기간의 호치민시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 때 수상님께서 베트남에서 가장 부자인 빈(Vin) 그룹 회장인 팜 녓 부옹(Phạm Nhật Vượng)에게 호치민시에서 남쪽 해안 도시인 껀져(Cần Giờ)를 연결하는 전철 노선을 건설하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응?으음… 이게 아이디어에 제안인지 모르겠습니다 -_-;;; 참고로 호치민시 남쪽에 있는 도시인 껀져는 이전에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 (베트콩) 주요 근거지로 요사이는 원숭이섬 관광으로 유명합니다. 껀저 · 베트남 Ho Chi Minh City베트남 Ho Chi Minh Cit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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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이야기
베트남 호치민시 롱탄 공항 지연된다는 이야기
베트남 기사를 읽는데 롱탄(Long Thanh) 공항 이야기가 나와서 소개드립니다. 이미 포화를 지나 한계를 지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시 탄손녓 (Tan Son Nhat) 공항을 대신해서 호치민시의 관문이 될 예정인 롱탄 공항이 지연 가능성이 또 생겼다는 얘기네요. 그러니까 베트남 교통부에 따르면, 여객 터미널과 활주로를 포함하는 동나이성 남부 롱탄 국제공항 프로젝트의 세 번째이자 가장 복잡한 부분이 계획된 올해 말까지 계획대로 완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작년 12월, 총리는 교통부와 거대한 공항 프로젝트의 세 번째 부분 투자자인 베트남 공항 공사(ACV)에 올해 말까지 해당 부분을 완료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검토하고 수립하도록 지시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래저래 검사를 해보니 총 13개 작업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