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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음식

간단하지만 의외로 쓸모가 많은 베트남 마늘 절임

by mmgoon 2017. 1. 17.

베트남 여행을 다니시면서 쌀국수 (퍼, Pho)를 먹을 기회가 꼭 있을 겁니다.

특히나 하노이 (호치민이라면 하노이 스타일을 파는 퍼 가계)에서 퍼를 먹을 때 옆에 곁들여지는 소스와 채소 중에 빠지지 않는 녀석이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얇게 저민 마늘 절임입니다.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녀석은 뭐랄가 고급스러운 음식점 보다는 길거리에서 쉽게 들어가는 쌀국숙 가게나 볶음밥 가게에서 볼 수 있는 녀석입니다.
네네, 하노이에서 쌀국수를 먹었는데 녀석을 보지 못했다고 하시면 관광객 전용 식당에서 드셨을 가능성이....

하노이 스타일 쌀국수는 대충 이것저것 미리 다 들어가서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 이 녀석을 얹어서 먹어줍니다.
볶음밥에도 올려서 먹을 수 있죠.

뭐, 맛은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매콤 새콤하게 절여진 마늘 맛입니다.


이 녀석은 우리나라식 삼겹살 구이나 다른 고기구이, 그리고 볶음밥 먹을 적에 같이 곁들여 먹으면 그냥 마늘을 먹는 것 보다 아린 맛이 적고, 새콤/매콤한 관계로 입맛을 돋굽니다.

만드는 법은....  열라 간단합니다.
저도 가끔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고기 먹을 때 사용합니다.

 

1. 일단 마늘을 편 썰어줍니다.

2. 그리고 소금물에 넣어 아린 맛을 빼줍니다. 식초에 넣어두어도 됩니다.

3. 아린 맛이 빠지면 식초 1/3컵, 설탕 1/6컵, 끓는 미지근한 물 1컵을 섞어서 설탕을 녹입니다.
4. 적당량의 고추를 썰어줍니다. 베트남 마른 고추를 썰어서 넣어도 됩니다.
5. 식초+설탕을 녹인 물이 식으면 여기에 마늘과 고추를 넣고, 시원한 곳에 둡니다.
6. 하루 정도 지난뒤 사용합니다.

보통은 냄새가 들어가지 않도록 병에 넣어두고 사용합니다.

혹시나 고기를 구우실 일이나 쌀국수를 먹으실 일이 있으시면 (참고로 즉석 쌀국수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