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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260

구하지 못한 원두와 문을 닫은 올림퍼스 카메라 커피를 내리려고 보니 원두가 없습니다.뒤져보니 잘 먹지 않아서 남겨두었던 원두조차 없네요. 교회를 마치고 점심을 사먹고 마트엘 갔더니.... 휴일입니다.물론 차를 몰고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네네 게으른 저로서는 너무나 먼 길입니다. 집으로 차를 몰고 돌아와서 인스턴트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인터넷을 보는데 올림퍼스 카메라가 망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출처)적어도 구글 번역에 의하면 더 이상 올림퍼스는 카메라를 만들지 않을 예정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주말은 힘이 들어서 회복하는 주말로 삼았었는데,자꾸 당연하다는듯이 있었던 것들이 없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네 뭐 그렇다고요.앞으로 이런 경험들을 얼마나 더 하면서 살까요.뭐 원두 정도는 인터넷으로 주문을 할 예정입니다만서도요.으음.... 2020. 6. 28.
마음에 드는 일식집을 찾았다. 솔직히 이번 주는 그리 쉬운 주는 아니었습니다.이런저런 일들도 있었고 스트레스도 있었고 등등 (뭐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_-;;;) 이런 와중에 그 동안 미뤄두었던 일들을 한 번에 처리하는 그런 날이 어제였습니다. 일단 회사에 월차를 하루 내고,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만 한 잔 하고, 첫번째 일을 처리했습니다.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점으로 라면을 급히 끓여먹고 나서아저씨를 불러 자동차 시동을 건 다음, 정비소에서 가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엔진오일과 필터를 바꿨습니다.차를 몰고 주차장으로 와서 세워두고집에 올라가 서류들을 챙겨들고 다시 법무사 사무실로 향했습니다.그렇게 일을 마치고 나자 이런저런 그러니까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피로가 몰려옵니다. 어디 작은 가게에서 맥주를 홀짝이면서 간단히 뭔가를 먹고싶다는 생.. 2020. 6. 27.
요사이 점심 이야기 작업을 하고 있는데 톡이 온다 "아아, 회의 조금 있다가 끝나니 점심 같이하지""네네 좋지여" (니가 사겠지 -_-a)"아니 그래 뭐 먹고 싶어?""글쎄요.... 오늘 날이 더우니까 시원한 것 드시져""그래그래" 하시면서 장어탕집으로 향하신다. "아아 이 집 열라 유명하다고""글쿤여" -_-* (나 더위 탄다고)"여름엔 뭐니뭐니해도 장어탕이야" 하시면서 시킨 장어탕은 나름 맛이 있었다고나 할까.왠지 익숙한 라면국물 맛이라고나 할까 그랬다. "(아아 넘 덥다고) 제가 커피 내겠습니다""좋지""(난 아아 먹을 거라고) 근처에 커피 맛있는 집이 있어염""뭐 난 다 좋다구. 근데... 여기 바로 근처에 십전대보탕 잘하는 집이 있어""십전대보탕여?""아아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이걸 마셔줘야 한다구" 해서 따끈한 .. 2020. 6. 25.
여름의 시작은 짜다(Trà Đá)와 함께 토요일 아침이라서 예정대로 늦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그러나 분명히 알람도 울리지 않았고 선풍기도 돌고 있음에도 더운 느낌이 몸을 감쌌습니다.게다가 아침이면 쏟아져 들어오는 햇볓이 눈을 자극하기도 했죠. 결국 예정보다 사뭇 이른 시간에 일어나버렸습니다.머엉한 느낌으로 이메일들을 체크하고 커피를 한 잔 하는데 덥습니다.네 여름이 벌써 다가온 것입니다. 뭔가하는 마음으로 간만에 집안을 정리하고 청소를 했습니다.집앞에 생긴 과일 가게에서 수박도 사와서 적당히 잘라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그 다음으로여름의 상징과 같은 비빔면을 해서 아첨을 하고 나서도 뭐랄까 왠지 여름에 대한 준비가 다 된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 간만에 서울에서 여름을 맞이한 이유인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빈둥대고 있는데 (.. 2020. 6. 13.
언어를 새로 배웁니다 뭐랄까 IT쪽으로 보자면 변혁의 시기를 살았기 때문에 어쩌면 운명적으로 이런저런 언어들을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애플 베이직으로부터 시작해서, 포트란, 파스칼, C, C++, Java 등등등(언 넘이 자바가 모든 세상을 통합시킬 것이라고 했더라 -_-*) 여기에 수 많은 OS를 걸쳐오면서 GUI가 보급되기 전까지 각 OS관련 명령문들도 외워야 했고, Unix machine을 사용하기 위해서 낑낑거리면서 공부를 해야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의 끝에서 하나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바로, '아무리 미친듯이 언어를 코딩해봐도 어짜피 어플리케이션 하나 나오면 그걸로 통합이 된다.' 입니다.그러니까 언어 배우고 프로그램 짜느라고 고생하지 말고 조금 기다리면 꽤 쓸만한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이 인생을 통해 터득한 진리.. 2020. 6. 9.
시계를 고민하는 이야기 이전 포스팅에서 '비록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갤럭시 기어 S2를 샀다' 라고 했었습니다. 네네, 비록 아이폰이랑 연동을 할 경우 많은 기능에 제한이 생긴다고 하지만 나름 편리하게 잘 사용을 해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스마트 워치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가끔 건강에 대한 리마인드 정도 해주고, 주로 사무실에서는 폰을 묵음 모드로 해놓고 있기 때문에 근무중에 혹은 회의중에 카톡이나 메일이나 문자들을 알려주고, 시끄러운 곳이나 길거리에서 전화가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쪽에 주요 업무입니다. 물론 시간도 보고요. 이렇게 별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었는데, 어제 교회에 다녀오는데 녀석의 뒷판이 분해가 되었습니다. 생각을 해보면 얼마 전부터 배터리가 엄청나게 광탈을 시작을 했고 아마도 부푼 배터리로.. 2020. 6. 8.
수다는 즐거워 주일을 맞이하여 교회엘 갔다. 뭐 예전이라면 일상의 한 장면을 그리는 그런 문장일 수 있었겠지만 요사이 코로나도 그렇고 해서 비록 마스크를 쓰고 널찍히 떨어져 앉고 이것저것 적고, 체온도 재야하지만 '주일 아침에 교회엘 갔다' 라는 행위가 왠지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예배를 드리고 (이상하리만치 마음에 와닿는 그런 문장을 만났다) 밖으로 나오자 소소하게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다.원래라면 바자회를 떠들석하게 진행을 해야 하는데 (실제로 집에 바자회 하면 내어놓으려고 준비한 물건도 있다) 코로나 여파로 소소하게 물건을 판매해서 수익금을 마련하는 행사였다. 울 교회는 작은 교회라서 이런 식으로 비용을 마련해서 구제를 하는 편이다. "아아 바자회를 못해서 아쉬워여""그러게 말이야. 자자 잼을 사가라고... 2020. 6. 8.
너무 덥군요 지난 주에 무리해서 저녁을 즐긴 관계로 (흑흑- 사장님, 상무님 죄송 -_-;;;) 토요일을 맞이하야 늦잠을 자기로 했습니다.그리고 아침이 되자 너무 덥습니다.방문을 닫았나하고 봤는데 열려 있습니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거실로 나왔더니 헉- 덥습니다.창문을 열고,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우물거린 다음 주변의 기온을 다시 느꼈는데도.... 네네 더위가 계속됩니다.아마도 오늘은 더운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넣어두었던 선풍기를 하나 꺼내서 대충 슥슥 청소를 하고 올 해 처음으로 냉방기기를 켰습니다.네네, 딴은 좋군여 (단순-) 코로나 덕분에 봄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데 벌써 세상은 여름으로 향하고 있는가 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원래 오늘 하려던 계획은 수정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모두 다 더워하는.. 2020. 6. 6.
고장남 커피메이커 커피 메이커가 고장이 났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케이오스에 빠진 요사이를 생각하면 별 일은 아닙니다만 나름 오랫동안 이 나라 저 나라를 다니면서 함께했던 녀석이 갑자기 고장이 나니 뭐랄까 '올 것이 왔구나' 라기 보다는 당연한 일상이 하나 끊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십 몇년 정도 전에 베트남 호치민시 어느 한 가전제품 가게에서 '1-2년만 사용하고 한국에 돌아가서 새 걸 하나 사자' 하는 마음으로 구입을 했던 녀석이었습니다.그리고 이 후 한국으로 두바이로 다시 베트남으로 또 다시 한국으로 이사를 다니면서도 어느 정도 지겨우리 만큼 우리 집 한 구석을 지키던 녀석이었죠. 그렇다고 고장난 커피메이커로 인해서 하루 종일 우울했다거나 인생의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을 느꼈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202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