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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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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해저 광케이블이 또 끊어졌답니다 어쩐지 어제부터 인터넷이 버벅거린다고 생각했더니 역시나 광케이블이 절단되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베트남 ICT News에 의하면 붕타우 인근에 깔려있는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광케이블이 또다시 절단되었답니다.뭐, 이거 거의 2년마다 한 번씩 끊어지는 건가요 -_-;;;; 7월15일에 발생한 이 사건은 베트남 남부 붕타우에서 18km 떨어진 해상에서 케이블의 절단이 보고되었는데,이 덕분에 한국, 미국, 일본, 홍콩, 유럽으로 나가는 인터넷 속도가 (아니 여길 빼면 어디 사이트를 보란 말이야?) 현저히 떨어졌답니다. 현재 원인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당국에 따르면 이걸 수리하는데에는 몇 주 정도가 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혹시나 중국 시추선이 끊었다고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에궁 당분간 열라 ..
오늘도 베트남 동네 뉴스 - 2014.7.9 요사이 우기라서 하루에 한 번씩은 비가오지만 나름 덕분에 시원해진 호치민입니다.우리나라 국제뉴스에 나오지 않을만한 동네 뉴스들만 추려서 포스팅해봅니다.그나저나 회사 책상에 이상한 벌레들이 끊이없이 올라오는군요. 먹을 것이라고는 물과 커피밖에 없는데, 어찌된 일인지....녀석들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아니겠죠? 베트남은 입시철!!! 베트남은 요즈음이 입시철입니다. 교육열이 높은 베트남에서는 7월초에 집중된 대입시험을 위해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들, 교사들, 경찰, 택시기사, 자원봉사자들이 이 입시를 준비하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 출신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호치민과 같은 대도시에 숙박시설이 부족해서 자원봉사로 자신의 집을 내주는 캠페인도 일부 진행중입니다. 그 동안 입시철에 바가지 숙소가 유명했는데..
베트남 동네 뉴스 - 2014. 6. 20. 금요일입니다.그렇다고 불금이나 뭐 이런 상황이 될 확률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예상대로라면 집에 가서 저녁 먹고 티비를 볼 것 같네요.아침에 나오면서 취사버튼을 눌렀는지 점점 확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암튼 금요일을 맞이하야 베트남의 소소한 뉴스들을 올립니다. 비엣젯 항공 한 건 하다 나름 따끈한 뉴스입니다. 그러니까 어제 베트남 저가 항공사인 (지난 번에 다낭 놀러갈 때 탔던/그리고 벌금을 내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수영복 쑈를 하겠다고 밀어붇이는) 비엣젯 VJ8861편이 원래 목적지인 달랏 대신에 냐짱의 깜란 공항에 착륙을 했다고 합니다. 이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근무하는 지상근무자들이 피행편명이 비슷하고 (VJ8861는 달랏행, VJ8575 는 냐짱행) 탑승객 숫자가 비슷해서 착오를 일으킨 결과라고..
베트남 동네 뉴스 - 2014.6.12 요사이 호치민은 하루에 한 두번씩 비가 죽죽 내리는 전형적인 우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오늘도 신나는 하루 되시라고 역시나 주요 신문에서는 볼 수 없는 동네뉴스입니다.자, 시작합니다. 베트남 콘돔 시장 초비상 베트남 보건당국에 의하면 현재 베트남에서 팔리고 있는 절반 이상의 콘돔이 심각한 품질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유엔인구기금 (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UNFPA), 이런 곳도 있군요) 베트남 지사의 아서 얼킨(Arthur Erken)씨는 "이 저질의 콘돔들은 유흥업소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여러가지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라고 말을 했답니다. 당연한 얘기자나? 베트남은 지난 5년간 에이즈와 여러가지 성병 예방을 위해서 콘돔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정책..
베트남 단오 이야기 어제 그러니까 음력 5월5일은 베트남에서도 단오(Tet Doan Ngo)였습니다.베트남에도 단오가 있네요. 오오 그렇군. 베트남에서는 단오절은 양의 기운이 극에 다다르는 날로 아꼬 (Au Co, 윗 그림)를 기억하거나 해충들을 잡는 날로 칩니다.이는 베트남이 단오가 되면 가장 태양의 기운이 세어지고 (덥죠) 계절이 바뀌는 시절이라 (우기가 시작됩니다), 해충들이 가장 많이 창궐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해충들은 전통적으로 식물과 인간에게 병을 전파하는 악령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따라서 단오절 기간에 전통들은 주로 농작물의 건강과 조상들의 도움을 바라는 것들이 많습니다. 또한 이 날은 베트남 건국신화에 나오는 전설적인 어머니인 아우꼬 (Au co)의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베트남 전역에 걸쳐 단오절(Tet ..
힘 센 베트남 처녀 얼마전에 일종에 기술보조 업무를 할 사람을 뽑았다.수 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이런저런 평가 끝에 봄양을 뽑았다.비록 영어는 그리 완벽하지는 않지만 머리도 좋고, 적은 월급에도 (이게 크다 -_-;;;) 열심히 일하려는 의지가 컸기 때문에 봄양으로 정했고 드디어 지난주부터 울 회사에 나오기 시작을 했다. "역시 사람은 바뀌지 않는군요""뭔 소리야?""예나제나 이뿐 것들을 기준으로 사람을 뽑자나요" 라는 소리가 일부 몰지각한 늙은 아줌마들로부터 들리지만 (왜 그래 너희도 내가 뽑았자나!!!) 절대로 봄양의 선택기준은 경제성과 합리성입니다 (믿어주셈). 문제는 봄양이 이번 자리가 맘에 들었는지 혹은 먼저 번 직장이 완전 별로였는지 암튼 열심히 (가끔 너무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겁니다. "그니까 일 단 이걸 읽..
오늘의 베트남 동네 뉴스 점심식사를 하고 왔는데도 열라 피곤합니다.네네, 이제는 회복에 시간이 걸리는 나이가 된 것이죠. 흑흑- 나이따윈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으... 인터넷으로 베트남 관련 뉴스들을 보다가 '절대로 외신으로 소개되지 않을 뉴스' 몇가지 베트남 현지에서 알려드립니다. 첫 번재 뉴스는 베트남 대표 저가 항공사인 VietJet에서 또 다시 비키니쇼를 벌인다는 뉴스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싱가폴로 신규 취항을 하게 되었는데, 이를 기념하고 나름 손님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일종에 서비스로 비키니쇼를 개최하다는 겁니다.작년에도 호치민-냐짱 구간 신규취항 기념으로 이런 비키니쇼를 개최했다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신고등등으로 불법 쇼를 했다는 명목으로 2천만동 벌금을 냈었다네요. 하지만 아마도 비엣젯 측은 '흥- 벌금이..
나는 보는 눈이 있는 인간인가? 뭐랄까 아침부터 '호치민은 뒤숭숭합니다' 풍의 글도 썼고, 소장님도 없고 해서 빈둥대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아침 내내 면접을 봐야 했으며 (아아- 의외로 면접은 면접관이 피곤한 일이죠) 이것저것 나름 일들이 생겨서 이것들을 처리하도 나니 바로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퍼로 점심을 해결하고 (물론, 파떼쇼, Banh Quay 등등을 엄청나게 먹어댔으나) 자리로 돌아와 앉아 인터넷을 켰더니 '일본 남녀배우 닛케이 파워랭킹' 이라는 기사가 있더군요. 한 동안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멀리했었는데 '호오' 하는 생각으로 들여다봤더니 재미있는 사실이 있더군요.. 일단 예전에 '아즈미 (Azumi)를 봤다' 라는 포스팅을 이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오오 우리의 아츠미양이 보다 정확히는 우에토 아야양이 아직도 당..
지금 호치민 상황 아침부터 꽹과리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봐서 오늘도 몇몇건의 도시 집회가 예상됩니다.하지만 도심 집회들은 관제 성격이 있는 것들도 있고 나름 통제가 잘 되는 편이라서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중국이 얼마전에 황사군도에 시추를 시작했기 때문에 베트남에서는 분노가 일어난 까닭이겠지요. 일본이 독도에서 시추하면 우리도 화가 날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어제와 그제 빈증성에서 중국계 기업들을 상대로 일종의 사보타지가 일어났고,이 와중에 일부 오인 받은 한국계 기업들에 대한 파괴와 일부 일부 직원들이 다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또 중국인 2명이 사망했고, 역시나 오인받은 대만인 2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베트남 경찰은 뒤늦게 (그 이유는 잘 모릅니다) 현장에 파견되어 소요를 진정시켰고, 그들의 주장으로는 주동자들을..
베트남에서 익숙해지는 관계 뭐랄까 점점 베트남적이 삶의 방식에 익숙해지는 요즈음이다.이제는 중동에서 살다가 도착한 동남아적인 것들에 대해 그리 놀라거나 감동하지 않고, 뭐랄까 이라크나 두바이와는 다르게 흐르는 일하는 방식에도 슬슬 예전에 기억들을 되살려 적응중이다. 이런 와중에 우리 집에도 일종에 적응이랄까 익숙해지는 관계가 하나 있다.그러니까 베트남 삶의 한 부분인 게꼬 (작은 도마뱀) 녀석과의 관계인데...... 와서 얼마 되지 않아서 빨래를 베란다에 너는 도중에 몇몇 게꼬 녀석들이 집으로 들어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럴 것이라고 추측중이다. 뭐랄까 아무리 베트남에서 익숙한 게꼬 녀석들이지만 녀석들도 야생인지라 평소에는 샥샥 커튼 뒤에나 티비, 에어컨 뒤쪽에 숨어지내다가 밤중이나 내 기척이 없는 틈을 타서 샥샥 나와 모기..
오늘 발견한 한류 몇 가지 외국에 살다가 보면 몇몇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정말로 외국에서 한국 영화나 음악이 인기가 그렇게 많나?" 혹은"한류라는 것이 있기는 있어?" 라는 것이죠. 제가 지난 몇 년간 두바이와 베트남에 살았고, 중동에 몇몇 나라들과 유럽, 근동의 나라들을 출장 등등을 다니며 느낀 것은.... 뭐랄까 한국 문화 컨텐츠가 일부 국가에는 나름 '외국 음악' 혹은 '외화'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부 매니아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뭐, 정부에서 떠드는 정도는 아닙니다만....외화라고 하면 미국 드라마밖에 모르던 우리 세대가 생각하면 나름 대단한 일인 것이죠. 특히 이전에 근무하던 쿠르드 지방과 베트남은 나름 한국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음악이 인기가 있는 곳이죠.오늘 페북에서 발견한 한류를 한 번..
Earth Hour in Vietnam 일단은 또다시 다녀온 (출장으로) 붕타우 사진을 몇장 투척합니다.일을 열심히 마치고 (사장님 믿어주세요) 해산물 요이를 먹으러 동네 해산물집으로 갔었습니다. 저 멀리 현재 제작중인 시추선의 모습이 보이네요. 일단은 첫날 이렇게 해산물과 다량의 알콜을 마시고 다음 날 일어나 몇군데 더 들리고 호치민으로 올라왔습니다.아래 사진은 호치민 올라오는 길에 점심으로 먹은 국수입니다. 보통의 퍼와는 달리 면이 우동국수 굵기이고 약간 투명하고, 얇게 저민 고기 대신 우리로치면 감자탕에 나오는 식으로 뼈채 고기를 주더군요. 암튼 이걸로 해장 끝~ 이렇게 붕타우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 편지 한 장이 놓여있습니다.내용을 살펴보니..... '자, 지구를 살리기 위한 Earth Hour가 다가옵니다' 라는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