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호치민은 하루에 한 두번씩 비가 죽죽 내리는 전형적인 우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신나는 하루 되시라고 역시나 주요 신문에서는 볼 수 없는 동네뉴스입니다.
자, 시작합니다.
베트남 콘돔 시장 초비상
베트남 보건당국에 의하면 현재 베트남에서 팔리고 있는 절반 이상의 콘돔이 심각한 품질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유엔인구기금 (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UNFPA), 이런 곳도 있군요) 베트남 지사의 아서 얼킨(Arthur Erken)씨는
"이 저질의 콘돔들은 유흥업소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여러가지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라고 말을 했답니다. 당연한 얘기자나?
베트남은 지난 5년간 에이즈와 여러가지 성병 예방을 위해서 콘돔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정책을 폈고,
거의 대부분의 가게에서 쉽사리 콘돔을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왔는데요,
이런 질나쁜 콘돔들이 베트남으로 몰려오면서 정책의 실효성 여부가 의심되기 시작했다고 유엔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유엔의 베트남 에이즈 방지 프로그램 (Joint United Nations Programme on HIV/AIDS (UNAIDS)) 베트남 지사장인 크리스틴 슐츠(Kristan Schoultz)씨는
"만일 이런 좋지 못한 콘돔이 계속 사용된다면 에이즈나 성병들의 전염이 우려된다"
라고 말했네요. 역시나 너무 당연하자나?
이 문제가 되고 있는 콘돔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된 것들입니다.
조악한 품질의 콘돔들은 강도가 떨어지거나 에이즈가 감염되는 것을 막는 능력이 거의 없답니다.
암튼, 요사이 베트남 남자녀석들은
"아아, 안돼. 아직 장가 갈 때가 아니야" 혹은
"뭐라고, 이미 유통된지 꽤 되었다고?" 라든지
"아아, 이 중국넘들 황사군도도 넘보고 거지같은 콘돔도 팔고..."
등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나 중국 친구들은 가끔 대책없는 일들을 하는군요.
나중에 한국 놀러가면 콘돔이나 잔뜩 구입해서 애들에게 선물로 나눠줘야 하겠습니다.
호치민 버스 운전기사 중 117명이 히로뽕에 양성반응
얼마전에 있었던 버스와 트럭 기사들의 건강검진에서 총 300명의 기사들이 베트남 교통부에서 주관한 기준에 미달을 했는데,
이 중 117명은 헤로인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뚜이쩨 (Tuoi Tre, 청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원래 기사들 사이에서 마약이 돈다는 얘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검사를 통해 이 사실이 확증된 것입니다.
정부는 이렇게 건강기준에 불합격한 기사들을 채용하지 말 것을 각 버스 및 트럭 회사에 통보했고,
앞으로 종종 이런 검사를 통해 좋지 못한 기사들을 가려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북부 도시인 하이퐁에서도 이런 검사가 이루어져 많은 기사들이 양성반응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뭐, 베트남 도로사정이나 버스의 질 등등을 고려했을 때 버스기사들은 상당히 스트레스 받고, 가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약이라녀.... 흑흑
앞으로 길 건널 때 더더욱 주의를 해야할 듯 합니다.
람보르기니가 베트남에 매장을 엽니다
VietNamNet에 의하면 베트남 회사인 CT-Wearnes Vietnam 사는 베트남에 첫 람보르기니 공식딜러가 되었고,
하노이 인테쎄코 트레이드 센터 (Interserco Trade Center)에 람보르기니 쇼룸을 이 달 안에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회사는 자동차의 판매 뿐만아니라 정비와 수리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T-Wearnes Vietnam 사의 베트남 사장인 팜 쑤안 동(Pham Xuan Dong)씨는 처음으로 들여올 모델은 역시나 아벤타도르 LP 700-4라고 합니다.
지난 10여년간 베트남 경제는 눈부신 발전을 했고, 덕분에 엄청난 빈부의 격차가 생겼습니다.
덕분에 얼마전 페북친구인 여자애가
"훗훗 생일 선물로 렉서스를 받아서 좋아염"
등등을 글을 남기는 것을 볼 수 있었죠.
뭐 충분히 가능한 부자인 것을 알았지만 도데체 이 좁고 느려터진 베트남 길 어디에서 핑크색 렉서스 쿠페를 탄다는 것인지 알수가 없었죠.
그나마 렉서스는 차고나 높지 도데체 람보르기니 처럼 차고가 낮디낮은 스포츠카를 어느 도로에 끌고 다닐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뎅기열로 6명 사망
여름이 다가오자 모기들도 흥분한듯합니다.
올 해 들어 약 1만명이 뎅기열에 걸렸고, 이 중 6명이 사망했다고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대부분 남쪽지역인 빈증성 (얼마전 반중시위로 불탔던 그곳), 빈푹성, 까마우성에서 사망자가 나왔네요.
현재 베트남은 사노피(Sanofi)사와 뎅기열 백신을 개발중인데,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았답니다. 머야?
따라서 보건 당국은 주의를 촉구했는데요, 아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달라고.
암튼 베트남은 모기 종류도 많고 물렸을 때 증상이 다양합니다.
베트남에서 새로 99종의 생물 발견
World Wildlife Fund (WWF)가 2012년과 2013년에 실시한 연구에서 대도시들 바로 외곽에서 (뭐야?)
총 99종의 새로운 동식물들을 찾아 등재했다고 청년(Thanh Nien)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주에 나온 이 연구보고서에는 헬렌의 나르는 개구리 (Helen’s Flying Frog (Rhacophorus helenae))라는 종이 있는데
이 녀석은 호치민시에서 100km 이내에서 발견되었답니다.
이 크고 녹색의 개구리는 15m까지 활공이 가능해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닌답니다.
불행하게도 녀석들의 서식지들이 도시의 확장으로 파괴되고 있어서 국제 보호종이 곧 될 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핀의 나무잎모양 코를 한 박쥐로 더 잘 알려진 혹부리 박쥐 (Hipposideros griffini)도 북부 베트남 하롱베이의 깟바섬의 깟바자원공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특이한 이름 즉 페니스 머리 물고기 (Phallostethus cuulong)라는 녀석도 발견이 되었는데, 메콩강 유역 속짱 및 짜빈 지역에서 발견되었답니다.
"얇고 거의 투명한 물고기로 수컷은 볼에 성기가 있고, 암컷은 목에 성기가 있는데,
다른 물고기들과는 달리 이 녀석은 수컷이 암컷의 성기안으로 성기를 밀어넣어 수정을 한다"
라고 적혀있답니다.
하면서 사진을 봤더니 뭐랄까 그리 섹시해보이지는.... -_-;;;
뭐 아직도 베트남은 무궁무진한 열대우림지역인듯 합니다.
뭐 이 정도가 뉴스네요.
또 신기한 뉴스가 나오면 또 올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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