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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더워지면서 날씨가 뒤숭숭한 호치민시

by mmgoon 2017. 4. 10.




호치민시의 4월은 뭐랄까 가장 더워져가는 그런 계절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건기에서 5월중에 우기로 바뀌기까지 호치민시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온도와 이로 인한 짜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네, 좋은 시절은 갔져.


게다가 뉴스를 보니 (출처) 앞으로 폭우가 왔다가 덥다가 등등 일기도 불안하게 지속될 것이라네요.

흐음-


이런 식이라면 당분간은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우면서 맥주를 마시는 등의 일은 어려울 것 같고,

얼마전에 구입한 로즈마리를 출근하면서 베란다에 놓아두는데 (이 녀석은 햇볓이 필요하다네요) 이것도 눈치를 봐서 해야 할 것 같고,

당분간 포켓몬고 전선에 지연이 생길 수 있고,

저녁에 바를 전전하다가 폭우를 만날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에 베트남 연휴를 맞이해서 빈둥거리다가 호치민으로 돌아왔더니 이런 식의 덥고 황당한 기후가 저를 맞이하네요.

아침에 회사에 돌아와 그 동안 밀린 이메일들과 업무들을 처리하고,

팀원들 모아서 회의도 하고,

정신을 차렸더니 어느덧 퇴근시간이 가까와졌습니다.


일상으로의 복귀와

새로운 계절로의 전환이

오후의 시간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