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의 날1 몸에는 고기가 좋지 "이게 뭐야?""아, 부장님 본사에서 그러니까 그 동안 눈치보느라 하지 못했던 체육의 날 행사를 하라고 공문이 왔습니다""그럼 정말 해도 되는 건가?""넹" 이런 식으로 뭔가라도 좋으니 체육의 날 행사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해외사무소의 특성상 휴가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나름 인사팀에서 뭐라뭐라 한 소리를 들었고 (뭐랄까 휴가를 너무 안쓰면 문제가 된단다) 이번 체육의 날까지 무시했다가는 아에 인사처장님이 날아올 기세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해야 한다는 충고도 들었다. 결국 "암튼 이래이래서 체육의 날 행사를 한단다""와아!!!""예산은 이 정도니까 알아서 계획을 짜봐봐""넹~" 간만에 직원들의 활기차고 열띤 토론의 현장을 바라보면서 그 동안 저유가라고 너무 우울한 분위기였다는 생각을 했다... 2016.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