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1 새로운 곳에서 보내는 추석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엘 갔습니다.목사님을 비롯한 신도님들이 '엉? 저거 서울 사람 아니야? 근데 왜 여기에 있다지?' 하는 눈들을 보여주시더군요.그렇다고 일일이 어무니 얘기를 하기도 그렇고 해서 걍 예배를 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어제 만두를 빚어서 오늘부터 먹어주려고 했으나 지병인 게으름병이 도지는 관계로 재료만 사다두고 저녁에 막걸리 마시고 그냥 잠을 자버렸습니다.이런 이유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으면서 뭔가 간만에 맞이하는 명절 분위기를 내봐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조금 쉬다가 집 근처 장으로 갔습니다. "아아, 이 배는 맛이있나요?""그렇다구. 어제 울 영감이랑 고생해서 땄다니까" "저기여 이 송편 옆에 있는 떡은 뭔가여?""그건 모시떡이야""맛있나여?""이걸 처음봐?""넹" "왜 민어.. 2018.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