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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요사이 일단은 홈페이지에 사진이라든가 글이라든가 전혀 올리지 못하고 있다.하루 종일 뭔가를 대답하는 역할을 참으로 묵묵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 한쪽 구석 즈음에 여유라든가 감정이라든가 하는 이런 것들이 다 없어져 버렸다. 요사이 일단은 비서인 옥이는 '비'가 온다고 난리가 아니다.그동안 죽을 쑤고 있던 SK telecom이 뭔가 한 번 해보자고 비라든가 쥬얼리(또 오는군), 채연 등등을 불러서 콘서트를 여는데 문제는 이 입장권을 고객에게만 준다는 것이다.솔직히 S-Fone은 물론 CDMA 방식이지만서도 음질도 나쁘고 안돼는 곳도 많다. 덕분에 우리회사는 다른 회사의 휴대폰을 사용한다. 물론 옥이도 마친가지고...그렇지만 옥이는 하루종일 징징거리면서 "웅웅- 이 기회에 폰을 바꿔" 라든가"아아- 차라.. 2006. 5. 31.
마른 번개 치는 날 요사이 우기인 것을 절실하게 느끼도록 비가 열심히도 오고 있다. 한국의 비가 주룩주룩 인것에 비하면 영국비는 줄줄하고 베트남 비는 좍좍하는 형식이다. 갑자기 하늘에 위쪽에 까만 구름이 덮어서 하늘이 까만쪽과 하얀쪽으로 나뉘다가, 그 검은 구름들이 밑으로 떨어지는 형상을 보이면서 번개들이 치고 비가내리면, 앞쪽이 하얗게 변하면서 도무지 정신없는 소리를 낸다. 어제가 그랬다. 퇴근무렵에 찢어지는 천둥소리가 나면서 앞이 하얗게 비가 온다. 이미 물이 가득 차버린 도로를 달려서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살고 있는 곳에는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는다. 저녁을 먹고 해먹에 누워서 창문을 바라보는데, 계속 번개가 어디론가로 벼락치고 있었다. 이번에는 정말로 많은 번개가 땅으로 내려꽂힌다. 100개까지 세다가.. 2005. 7. 12.
금요일 오후 금요일 오후고 별로 할 일도 없는데, 바깥은 비가 줄줄 온다. 소주에 삼겹살이라도 타악 하고 때리고 싶은데 내일은 토요일이라고 인간들이 다 꼬리를 내린다. 그냥 우울모드다... 2005. 6. 24.
비와 월병 교회가 끝나고 간만에 스시바에가서 돈까스로 점심을 먹고 흥아저씨 보내고 (열라 좋아하는군 -_-;;) 사진을 찍으러 어슬렁 거리기 시작했다.좋아하는 신발거리를 지나고 추석맞이 월병 기념행사 하는 곳을 기웃기렸다. 그러다가 문득 팜응라오 거리에 가본지가 넘 오래됬다는 생각을 했다.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고 지저분하고 외국사람에게 가공할만한 가격을 불러버리고 무엇보다도 베트남 냄새가 나지 않는 그런곳이니까 별로 가지 않는다.그렇지만 간만에 하는 마음으로 관광객 흉낼 내면서 걸었다. 순간,툭툭거리면서 비가 온다.방울의 굵기를 볼때 장난이 아닌 비가 내릴 예정이다.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카페가 하나 보인다. 아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외국애들 들어오라고 만든게 분명한 모양이었지만 이제 강해지는 비에 .. 2004.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