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1 정전이 일상에서 멀어짐 지난 베트남과 이라크에 생활을 생각하면 나름대로 정전이라는 일상을 잘 견뎌왔다고 생각한다.그러니까 일하다가 전기가 나가도 대충 노트북으로 시간을 벌었고, 가정용 발전기 시동을 걸기도 했고,충전식 전등도 켜곤 했다.그러나 사람이란 것은 얼마나 편한 쪽으로 적응을 잘하는 존재인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나서는 이 정전이라는 상황이 일상에서 멀어진 것을 도무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아파트에서 무슨무슨 장비를 점검한다고 아침에 한 시간 정도 정전이 될 예정이라는 공고를 봤다. '아 그런가?' 라고 느꼈었지만 이제는 정전이라는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혹은 준비가 전혀 없다는 사실은 인식하지 못했다. 그리고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나는 출근해서 회사에 있었기에 전/혀 문제는 되지 못하는 그런 이벤.. 2020.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