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이1 누렁이는 오늘도 안녕하세요. 누렁이입니다. 그러니까 얼마 전까지 저는 회사 노트북이었다가 의무복무(?)를 마치고 이제는 개인 노트북이 되었지요. 네네, 누렁이라는 이름은 노트북으로는 쉽지 않은 이름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저는 지금의 주인장을 회사에서 첨 만났고, 녀석은 저를 회사에서만 사용했죠. 제게는 무슨 이런저런 보안프로그램들이 깔려있어서 그랬다고 나중에 주인 녀석은 설명하더군요. 그러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그 동안 시간을 보냈던 회사 빌딩 밖으로 나와서 주인 녀석의 집으로 온 것이죠. 주인장네 집으로 오면서 늙은 노트북의 마지막 화려한 활약을 기대했지만 집에는 이미 검둥이가 있었고 (녀석도 노트북입니다), 녀석이 대부분의 일들을 하고 있어서 간만에 며칠 쿨쿨 밀렸던 잠을 잘 수 있었죠. 네네 이렇게 오랫동안 꺼져있.. 2023.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