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652)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가 내렸던 주말 직업상 날씨에 민감한 편입니다.특히나 태풍이나 열대성 저기압과 같은 부분은 유심히 보는 편이지요.며칠 전에 일기예보를 봤더니 열대성 저기압 하나가 베트남 남부를 향해서 오더군요.예보를 읽어보니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없어보여서 '아, 주말에는 비가 좀 오겠네'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갔더니 정작 날씨는 맑고 화창했습니다.덕분에 더운 날씨에 공을 치면서 물을 엄청나게 마셔대야 했습니다. 헥헥거리면서 '아아 뭔가 일기예보가 잘못되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죠. 행사를 마치고 해가 뉘엇뉘엇 지는 길을 달려서 집으로 왔습니다. (아아- 행사가 얼마나 길어진건가)집앞에 내리는데 비가 한 두 방울 내리기 시작합니다.하늘을 올려다봤더니 검은 구름이 두텁게 몰려오기 시작하더군요. 그.. 문득 성탄절이 생각나고 밥먹고 돌아와 책상앞에 앉았는데 메일이 하나 와있다. '아아, 이번 주에 하려던 성탄트리 점등행사는 뭐랄까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서 다음주 수요일로 연기되었답니다' 우리 아파트에서 주민들에게 보낸 단체메일이다.그러고 보니 어젠가 출근하는데 관리사무소에 짱이 "미스터킴도 점등행사 오실꺼져? 그것 때문에 노래 연습하느라고 넘 힘들어염. 글고 점등행사 할 때 수재의연금도 모을테니 부탁드려염" 이라고 말했던 것도 기억이 났다. 평소에 주민들이 이런저런 불만을 얘기해도 별로 반응이 없으며, 다른 아파트들은 일년에 한 번씩이라도 입주민을 위한 행사도 하고 그런다던데 그런 것 따윈 모르는 울 아파트가 전력으로 신경쓰는 행사는 설날 하는 라이언 댄스와 (이건 목숨을 거는 수준) 온 직원이 노래를 부르는 이 성탄트리 점등.. 뭐든지 한번이 어렵고 귀찮지 뭐랄까 아침에 출근을 했다가 스킨을 새로 바꿨다.그러니까 그 수백년간 같은 스킨 하나로 한국-예멘-이라크-베트남을 전전하면서 버티다가 얼마전에 스킨을 바꾸고 나자,왠지 스킨을 바꾸는 행위가 일상이 되어버린 듯 오늘 암생각 없이 새로운 스킨으로 전환을 한 것이다.블로그에 '스킨을 바꾸었답니다' 라는 식으로 포스팅을 올릴 정도의 큰 사건이 이제는 어제 음주가 영향을 주는 아침의 해프닝 정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결국 어떤 일이든지 처음이 힘들지 한 두번 해보면 별 것 아니게 되는 것이다. 그나저나 워드프레스는 괜찮은 스킨들이 넘쳐나는 것 같은데 티스토리 스킨은 별로 없다는 느낌이다.당분간 이런 식으로 스킨 변화가 지속될 예정인가. 아날로그 시대와의 단절 요사이 어찌어찌하여 대학교 동기들과 단톡방이 개설되었다.뭐랄까 나이를 먹었으나 그리 철이 많이 들지 않은 무리들은 왠지 이 단톡방에서는 예전의 마음들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이 단톡방을 개설한 녀석이 자꾸 '예전 사진들 좀 올려' 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런 이유로 소위 이전 사진들을 뒤적여봤다. 그리고 나서 결론인즉슨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이전 사진은 2000년도라는 것이다.그러니까 대충 로모를 구입해서 스캔을 한 사진들이 최초인 것이다. 그 이전 사진들은 장수도 적고 (디카가 나오기 이전에 개인의 사진 갯수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알간?) 아마도 지금 어무니 집 어드메즈음에 책장에 쳐박혀서 (그러니까 예전에는 사진을 찍고 인화해서 나오면 그걸 앨범이라는 책에 붙여두곤 했다) 썩어가고 있을 것이.. 그리하여 태풍이 온다던 주말은 앞에 포스팅에서 베트남으로 열대성 저기압 하나가 온다고 했었습니다.덕분에 울 회사도 만일에 상황에 대비하는 조치를 했고 등등 만반에 준비를 갖추고 녀석을 기다렸습니다.특히나 금요일 오후에 녀석이 열대성 저기압에서 태풍으로 등급이 상향되어 긴장을 했었죠. 실제로 태풍 담레이가 상륙한 냐짱과 다낭 지역은 큰 피해를 보았고, 현재까지 27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출처) 그러나, 정작 제가 살고 있는 호치민은.... 그러니까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흐립니다.먹을 것을 사러 수퍼에 가려고 길을 나섰는데 바람이 좀 불고 기온이 서늘합니다.점심을 먹고 수퍼에서 이것저것 사거 집으로 돌아오는데 비가 툭툭 내리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시작인가?' 하는 마음으로 잽싸게 집에와서 빨래를 돌리고 비를.. 천년만에 스킨을 바꿨습니다. 오늘 제 블로그를 들어오신 분들은 뭔가 바뀌었구나 하고 느끼셨을 겁니다.그 동안 지병인 게으름 병으로 인해서 차일피일 모르는 척 하고 있다가 문득 '아아, 내 스킨이라든지 폰트라든지 하는 것들이 나름 오래되었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뒤져 맘에 드는 스킨을 찾아 적용시켜 새로운 블로그의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뭐랄까, 무심하게 지난 시절이 너무 길었는지 새로운 스킨을 적용시키로 나름 조금 수정하는데에도 힘이들더군요.이 스킨을 선택한 이유는 - 깔끔합니다. 그렇죠, 디자인을 못하는 사람은 깔끔하게 가는 겁니다.- 끝까지 읽었을 때 맨 위로 가는 버튼이 있다. - 무료다. 무료.... 맞죠? 이기 때문이죠. 새 스킨을 적용시켰더니 이런 저런 차이가 있어서 세부조정중입니다.혹시나 이상한 현상(?)을 목격.. 10월의 마지막 날 가수 이용의 10월의 마지막 밤을 가라오케에서 불러본지 수 년이 흐른 것 같습니다.예전 한국 살적에는 그랬었던 것 같은데 외국에 살다가 보니 10월의 마지막 날이라고 노래방에 가서 이걸 부른다는 것은 어쩌면 상당히 어려운 일일 수 있기 때문이죠. 아침에 일어나서 이를 닦다가 오늘이 10월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알아챘습니다.뭐 그렇다고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동안의 삶을 통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쿠을하게 준비를 마치고 회사로 왔습니다.베트남 호치민도 시월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아는지 아침 출근길이 시워했습니다. 어제 도착한 2018년도 다이어리를 정리하면서 '아, 올 해 도 마지막으로 가는 구나' 정도의 생각을 했고,비타민C와 간장약을 챙겨먹으면서 '아, 비타민 중독인가' 라는 생각.. 베트남 미녀의 기준 지난 주말에 열렸던 미스 오션 베트남 2017에서 띠엔쟝 출신 22세의 레 아우 언 안(Le Au Ngan Anh)양이 1등을 차지했습니다. 사진을 봤는데... '아아, 우리나라 사람들과 베트남 사람들의 미의 기준이 확실히 다르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네네, 개인차이가 있겠지만서도요.제 이미지는 뭐랄까 성형수술을 하긴 했는데 조금 좀 잘 못되었다 뭐 그런 느낌이었죠. 그리고 오늘 아침에 와서 뉴스를 읽는데 베트남 사람들도 안 양이 1등이 된 것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은 듯 합니다 (출처) 기본적으로 주최측에서는 베트남 미인의 선발기준은 단순히 외향뿐만 아니라 지성과 재치 등등을 같이 평가한다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도데체 얼마를 준거냐' '심사위원장은 뭘 받은거냐' 등등의 애기를 하고 있고.. 이번 대회 성적을 설명드리자면 지난 주에 붕타우 자선행사에 다녀왔습니다.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매년 베트남 붕타우에서는 자선행사를 빙자한 음주대회가 열리고, 뭐랄까 여기 참석이 필수는 아닌데 참석하지 않은 경우 알수 없는 배신행위라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에 (아아- 우리 업계 넘들은 단순해) 왠만하면 참석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주에 통화를 하다가 누군가가 "아아 그래서 성적은 괜찮았어?" 라고 했지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지난 주 대회 성적에 대한 설명입니다. 행사 당일, 비가 줄줄 내리는 호치민을 떠나서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등록을 하고, 돈을 뜯기고 (아아- 어짜피 세금정산도 못 받는 기부금 T_T), 행사장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음주를 하고, 다시 2차 갔다가 3차 갔다가 어찌어찌 호텔로 돌아와 잠을 청했습니다. .. 베트남 뉴스 2가지 - 인터넷과 태풍소식 오늘 신문을 읽다가 혹시나 베트남 놀러오시는 분들과 관계있는 소식 2가지를 포스팅합니다.참고하세요. 먼저,베트남 인터넷을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 중 2개가 끊어졌습니다. (출처) 그니까 지난 8월에 끊어졌던 녀석들이 이번에는 다른 곳이 끊어졌다는 얘기입니다.이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소식을 전했지만 베트남 인터넷 광케이블 끊어지는 것은... 뭐랄까...일상화가 되어버린 것입니다.덕분에 중남부지역 인터넷이 영향을 받고있습니다.모쪼록 성격을 죽이시고 느린 베트남 스타일 인터넷을 즐겨야 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태풍이 하나 베트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출처) 대충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에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보통 베트남 태풍은 중북부 지역으로 가는 경향이 있고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이.. 최근에 한 업데이트 두 가지 얼마 전에 아이오에스 11로의 업데이트가 있었다.보통의 나라면 '훗- 수 많은 모르모트들이(죄송합니다 -_-a) iOS 11로 업데이트를 하고 난리를 치는 것을 구경하다가 세번째 추가 업데이트 정도 되면 바꿔야지' 라고 생각을 했겠지만 이번에는 왠일인지 혹은 암 생각이 없었는지 (이게 정답일듯) 업데이트 버튼을 스윽- 눌렀다. 인터넷을 봤더니 "아아- 4시간째 다운로드만 받고 있어요""업데이트 했더니 이거저거가 작동이 되지 않고 있어요" 등등의 글들이 많았지만 내 아이폰 5s는 아무런 문제 없이 새로운 오에스로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갑자기 잘 있던 삼성 기어 S2 스마트워치 녀석이 "아아- 진정 간만에 왠일인지 삼성에서 그러니까 이것들이 머리에 총이라도 맞았는지 업데이트가 있습니다요" .. 사이공 10월초 주말풍경 한국은 추석연휴의 마지막 부분이 지나는 동안 저는 이 곳 사이공에서 주말을 보냈습니다. 뭐 늘 항상 언제나 그렇듯이 별 일 없는 평범한 주말이었습니다. 제 평범했던 주말 이야기입니다. (네네, 이 블로그의 목적이죠 ^^) 금요일 저녁에 왠지 주말 저녁이라는 생각이 팍 하고 들어버리는 바람에 렉키식당에 돈까스를 주문하고 저녁으로 맥주를 마셔줬습니다. - 주소 : 199 D2 Van Thanh Bac, Binh Thanh, Ho Chi Minh City - 전화 : +84 (28) 3512 5882 - 배달시 쎄옴(Xe om)비용 3만동이 추가됩니다. 그렇지만 정작 2캔째를 마시고 있는데 엄청난 피로가 몰려와서 (체력이 다 된거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멍-하고 앉아있다가 간만.. 이전 1 ··· 5 6 7 8 9 10 11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