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사이공 10월초 주말풍경

by mmgoon 2017. 10. 9.

한국은 추석연휴의 마지막 부분이 지나는 동안 저는 이 곳 사이공에서 주말을 보냈습니다.

뭐 늘 항상 언제나 그렇듯이 별 일 없는 평범한 주말이었습니다.

제 평범했던 주말 이야기입니다. (네네, 이 블로그의 목적이죠 ^^)

 

 

금요일 저녁에 왠지 주말 저녁이라는 생각이 팍 하고 들어버리는 바람에 렉키식당에 돈까스를 주문하고 저녁으로 맥주를 마셔줬습니다.

 

-  주소 : 199 D2 Van Thanh Bac, Binh Thanh, Ho Chi Minh City

-  전화 : +84 (28) 3512 5882

-  배달시 쎄옴(Xe om)비용 3만동이 추가됩니다.

 

그렇지만 정작 2캔째를 마시고 있는데 엄청난 피로가 몰려와서 (체력이 다 된거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멍-하고 앉아있다가 간만에 베트남식 브런치를 하러 슬슬 걸어나갔습니다.

오늘 브런치 (예전에는 아점이라고 했는데 말이죠) 장소는 집 근처에 있는 Quan 176이라는 곳입니다.

 

-  주소 : 176 Nam Ky Khoi Nghia, District 3, Ho Chi Minh City

 

 

 

 

 

 

 

이 집은 원래 반미 차오 (Banh Mi Chao, 빵과 내용물이 따로 나오는 일종의 반미)가 유명한 집입니다.

 

 

반미 차오

 

 

그렇지만 오늘은 왠지 껌 차오 승 (Com chao suon, 밥과 같이 나오는 돼지고기 구이)을 먹고파서 이걸 시켰죠.

 

 

네네, 이겁니다.

 

 

아점을 먹고 남키코이냐 거리를 따라 걸어서 가게들을 찾아다니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집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역시나 없네요 -_-;;;; 뭐 이제는 이것도 익숙하고요.

 

집에 돌아와서 빨래 돌리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낮잠 자다가 보니 저녁입니다.

대충 국수로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주일날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고 교회를 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점심도 먹고 장도 볼 겸 해서 빈콤센터엘 갔습니다.

점심으로는 홍콩식 돌솥밥을 먹고 바로 수퍼에 들렸습니다.

 

오늘은 생선이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긴 집게 발이 달린 살아있는 새우도 괜찮아보이는데 가격이.... -_-;;;

 

 

 

 

 

큰 새우와 부채 새우도 맛나 보입니다. 그러나 가격이 어헉-이군요.

 

 

 

 

 

이 녀석들은 너무 사악해보여서 패스.

 

 

 

 

 

결국 저렴하기도 하고 왠지 맛나보이는 이 녀석들을 구입해줍니다.

 

 

 

 

 

 

생선을 사고 돌아서는데 간만에 짜이 딱 (Trai Tac, 깔라만시)이 눈에 띄는군요.

2개 사줬습니다 (약 1600원)

 

 

 

 

 

 

집에 와서 짜이딱을 썰어서 과일청을 만들어줬습니다.

 

 

 

 

 

 

 

한 단지 정도 나오네요. 

뭐 이거면 당분간 차나 음료수를 만들기 충분하겠네요.

 

교회갔다가 점심 먹고 장을 보고 과일청 하난 만드니 벌써 저녁입니다.

넘쳐나는 찬밥들을 바라다 보다가 어제 돈까스 시킬때 같이 온 김치를 가지고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와이셔츠들을 대충 다려놓고 티비를 보니 주말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주말도 지나가네요.

여려분들의 주말은 어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