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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베트남 정보213

베트남 사는 정보 뭐 혹시나 베트남에 관광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거주를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봅니다. 주로 먹고사는 문제를 중심으로 얘기합지요. 먼저 쌀입니다. 몇몇 사람들한테 질문을 받은건데 주로 '베트남 쌀은 안남미니까 풀풀 날아다닌다며?' 라는 식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이 세상의 쌀은 크게 우리나라에서 먹는 짧고 끈끈함이 많은 Japonica 계통이 있고, 주로 동남아에서 많이 먹는 끈기가 적은 Indica 계통이 있답니다. 이 둘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는 Indica 계통이 더 많이 애용되고 있답니다. 실상은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쌀은 그렇게 풀풀 날아다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베트남은 얼마전에 태국을 제치고 제 1의 쌀 수출국이 된 나라입니다. 덕분에 쌀에 대한 선택사항이 넓고 그 .. 2006. 3. 14.
여성의 날 오늘은 베트남 여성의 날입니다. 공산주의가 아닌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암튼 오늘은 베트남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날입니다. 아침부터 꽃배달이 오고 아에 울 언뉘들은 오늘 일을 포기하겠다는 식으로 행동들을 하는 군요 -_-;;; 혹시나 베트남 여친이 계신분이나 이미 결혼하신 분들은 반/드/시/ 꽃을 선물하시기 바랍니다. 원래 여성의 날은 공산주의 여성 모임 (자세한 이름은 하아~)이 어디어디에선가 무슨무슨 선언을 한 그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울 회사는 이미 상품권을 돌렸고, 오늘은 기념 점심을 먹을 예정입니다. 아침에 오니까 옥이가 '내 꽃은 어디에?' 하는 표정으로 쳐다봐서 이따가 아이스크림 사주기로 했습니다. 뭐 여성의 날이지만 나는 별 상관이 없다는 얘깁니다. 아- 일하기 싫고나... 2006. 3. 8.
베트남 처녀와 결혼 가끔 인터넷에 엽기사진 시리즈에 보면 '도망가지 않는 베트남 여자와의 확실한 결혼' 운운하는 사진을 봅니다. 뭐, 한국사회가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만들어진 현실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봅니다. 하고싶은 얘기는 이게 아니라 혹시나 베트남에 와서 배우자를 찾으시는 분이 있으면 참고삼아서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해서... 일단 베트남 관련법규에 의하면 1인 남성이 다수의 여성과 맛선을 보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오셔서 한 방에 대기하고 있으면 신부감들이 줄줄 서있다가 하나씩 들어오는데 여기서 맘에 드는 처녀를 찍는 식의 맛선은 (솔직히 비인간 적입니다) 명백한 불법인 셈입니다. 물론 배우자를 찾기위해서 돈들여서 외국까지 왔는데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결혼 중개업자들의 말은 너무 믿지 마시.. 2006. 3. 1.
베트남엔 고양이띠가 있습니다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베트남에서 이 설날의 존재는 우리나라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덕분에 설날이 다가오면서 인간들이 일을 슬슬 피하면서 벌써부터 "아아 미스터김 텟 끝나고 하자고 응?" 하는식의 건방진 반응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암튼 베트남에서도 우리나라처럼 무슨무슨 띠 가 있습니다. 올해가 병술년 개의 해고 베트남도 똑같이 병술년 개의 해입니다. 결국 12간지가 다 같은데 달랑 하나 예외가 있으니 바로 '고양이'띠 입니다. "그럼 그 사람은 '고양이띠' 이군요" 하는 말이 가능하다는 얘기지요. 그 대신에 토끼띠는 없습니다. "세상에 거짓말 이 세상에 토끼띠라는 것은 없다구요" 하는 말도 가능하다는 얘기지요. 제 생각으로는 한자로 둘다 '묘' 발음이 나니가 이게 꼬여서.. 2006. 1. 13.
베트남제 라면 끓이는 법 이상하게도 말이죠. 베트남에서 라면을 사면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1. 봉지를 뜯는다.2. 면을 그릇에 넣는다.3. 스프를 뜯는다.4. 스프를 면과 함께 그릇에 담는다.5. 뜨거운 물을 붓는다.6. 먹는다. 결국은 우리나라 사발면과 같은 방식으로 끓이라고 쓰여있는 것입니다. 문제는...이렇게 끓이면 꼭 우리나라 사발면과 같은 맛이 난다는 것이죠.(너무나 당연한가? -_-a) 그렇지만 사발면과 진짜 라면과는 왠지 2% 정도에 차이가 나기때문에 한동안 '아- 베트남 라면은 사발면의 대체는 되어도 라면의 대체까지는 어려운가?' 하는 생각을 품고 살았더랬습니다. 그러다가어느날 우연히 녀석을 우리나라 라면식으로 그러니까 물을 팔팔 끓이다가 스프를 넣고 면을 넣어서 끓였지요.그러니까아아-진정 라면의 그 맛이 납니다... 2006. 1. 4.
호치민소식-조류독감,날씨 일단은 가끔 질문을 받는 조류독감 얘기.뭐 현지에서는 그리 심각성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KFC와 롯데리아에서도 버젓이 치킨세트를 팔고 있으며,우리 수퍼에서도 계란을 팔고 있습니다.다만 별 다섯개짜리 호텔은 아침에 계란후라이를 안주고 있으며, 모든 닭 요리를 금한다죠. 슬쩍 물어보면 '이미지상' 이라고 합니다.조류독감 때문에 여행을 포기한다거나 그럴 이유는 없다는 얘기. 그리고 날씨....이론적으로 지금은 '건기' 입니다.게다가 선선하기도 하고 해서 여행에는 최적기죠.물론 바다는 12~2월까지 파도가 높아서 헤엄치기는 별로지만요.그/런/데/이게 날씨가 미쳤는지 비도오고 흐리기도 하는군요.베트남도 무슨 기상 이변인지 말이죠.요사이 비를 만나면 처마나 카페로 살짝 한 20분만 피하면 됩니다.빗줄기가 굵기.. 2006. 1. 3.
호치민에서 길건너기 요사이 집을 이사하고 나서 걸어서 회사로 출근합니다.걸어다니면서 가끔 보면 불쌍한 외국인들이 길을 건너지 못해서 쩔쩔매는 장면을 가끔 봅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분들은 이런 낭패를 당하지 마시라고 소위 '호치민시에서 길 건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아셔야 할 것은 - 절대로 뛰어서는 안됀다와- 절대로 걷기를 멈춰서는 안된다 는 것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오토바이 운전을 아주 잘합니다. 문제는 별로 신호나 양보를 위해 정지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안한다는 거죠.그러니까 내가 일정한 속도로 걸어가고 있으면 알아서 내 앞 뒤로 피해갑니다. 갑자기 뛰거나 멈추면 예상 진로의 변경을 가져와서 문제가 되는 거죠 자 이 두가지를 생각하면서... 일단 사방을 살펴보면 내가 건너고자 하는 .. 2005. 11. 15.
어제 지진 있었습니다요 그제께 밤에도 한 번 흔들리더니 어제 오후에도 지진이 한 번 왔습니다. 정확한 진앙지는 베트남 붕타우 앞바다라고 하는데요 여기에서는 진도 5정도 였지만 정작 호치민시는 진도 2.5 정도로 약간 흔들리는 정도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우리 옆 사무실에서는 소리지르고 탈출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옥이 엄마도 옥이한테 전화해서 높은 건물에서 나오라고.... -_-;;; 참고로 울회사 건물 포철에서 지은 진도 7까지 견디는 건물입니다. 참고삼아 진도는 1이 증가할때마다 10배씩 그 충격이 증가합니다. log 곡선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5는 2보다 100배 쎈 겁니다요. 흠흠 잘난척- 그나저나 마리아상의 눈물의 이은 지진 게다가 조류독감.... 이게 무슨 징조인 것인지... 가만있어봐라. 언제 착한 .. 2005. 11. 9.
약국에서 물건사는 얘기 여행다니다보면 파스나 물파스 등등이 필요한데 이게 뭐랄까 파스가 영어로 뭔지 물어봐도 애매모호하고 (물론 전문적인 이름은 있지만 실제로 각 나라에서도 제품명을 많이 쓰져) 설사 그 '영어'를 안다고 해도 베트남에서 파스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스를 살적에 기억해야할 상품명은 바로 '쌀롱파스 (SALONPAS)' 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물파스, 스프레이, 붙이는 파스 (고급형 & 단순형) 으로 구분됩니다. 아무 약국이나 가서 '살롱파스 주세요' 하면 어떤 종류냐고 물어보는데 이때 바디 랭귀지를 하시거나 센스있는 약국언니는 종류별로 다 꺼냅니다. 가격도 열라 싸고, 효능은 뭐 비슷한 듯.... 해열제로는 물론 타이네놀도 있지만 일반적이지 않고요 제일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파나돌 (Panadol)' .. 2005.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