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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66

가사노동의 증가사유 금요일에 간단하게 한 잔만 하고 쿨쿨거리고 잠을 청했다.토요일에 일어나 커피를 내려놓고 아파트 바로 옆 빵집에서 빵을 사다가 아침으로 우물거리면서 뭐랄까 간만에 골프도 안치는 그러한 조용한 토요일 아침을 맞이했다. 그리고는 빨래를 돌리고 나서 옷을 떨쳐입고, 시내로 나갔다.아무리 그래도 일주일이나 본사에 가는데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인간들에게 뭔가라도 선물을 주어 피막같이 얇아진 인간관계를 조금이나마 돈독하게 해보자는 취지에서 뭐랄까 베트남 특산품인 캐슈넛이라든지, 커피라든지, 영양제라든지 하는 것들을 구입하고, 일주일치 식량을 산 다음 집으로 돌아왔다. 빨래를 널고 돌아서서 사온 음식들을 정리하는데 어헛-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잽싸게 빨래를 집안으로 들여오고 대충 점심을 먹고 왠지 졸려서 낮잠을 잤다.. 2015. 11. 16.
미리 쓰는 여행기랄까 (어제 저녁에 쓴 글입니다요) 한국엘 갑니다. 네네 주말에 잠도 못자고 부시시하게 보내다 보니 오늘 아침이더군요.출근하는 인간들이 ‘아, 저 인간은 어떤 인생을 살기에 몰골이’ 하는 눈으로 쳐다봅니다. 도무지 커피를 마셔도 돌아오지 않는 정신을 부여잡고 iCal을 쳐다봤더니 낼 모레가 되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는군요. 의외로 한국행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인지한 순간 정신을 부여잡고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몇 번인가 신호가 가고…. …. 가고…. 가고… 어머님은 전화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_-;;; 점심을 먹고 와서 (도데체 난 오전에 뭘 한 것일까요?)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줄기차게 신호가 간 다음에야 의심에 가득찬 목소리가 전화 넘어로 들립니다. “여보세요?”“어머니. 저에여. 왜 전화를 .. 2015. 8. 25.
붕타우에 다녀왔습니다 네네, 또 다녀왔습니다.원래는 판티엣으로 다녀온 팀빌딩 이야기를 올렸어야 했으나 팀 빌딩 다녀오자 마자 다음 날 붕타우 출장을 다녀오는 바람에...판티엣에 기억이 잘 나지를 않는 관계로 -_-;;; (이게 나이가 문제인듯) 아침에 일어 났더니 온 몸이 뻐근합니다.나중에 올릴 팀 빌딩 이야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그렇게 놀았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_-;;;; 출근해서 아침 회의하고 부랴부랴 붕타우로 비엣 아저씨 차를 타고 달렸습니다.이번에는 울 회사 취직해서 처음으로 1박2칠 출장을 떠나는 봄양도 같이 갔습니다. 회삿돈으로 어딘가를 간다고 하니 넘 좋아하는 군요. 일단 붕타우 포트에 들려서 이번 작업에 사용할 배에 대해 이런저런 사전 검수를 했습니다. "아아- 이번에 싹- 최신 장비로 업그레이.. 2015. 4. 1.
하노이 출장 지난 주에 다녀온 하노이 출장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하노이라는 곳은 베트남 사업을 맡고 97년부터 한국 혹은 호치민에서 자주 왔다갔다 했던 곳이기 때문에 새로운 곳은 아니지만, 장장 7년만에 하노이에 가는 기회가 생기자 나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는 하노이 가는 것이 나름 큰 출장이었지만 뭐 요사이는 아침에 비행기 타고 올라가서 오후에 회의하고 그 다음 날 아침에 돌아오는 왠지 재미없는 출장지가 되었습니다.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5시에 집을 나서서 탄손녓 공항 국내선 청사로 향했습니다.아아 도착하고 보니 내가 떠났던 국제선 청사 건물이 이제는 국내선 청사가 되어 있더군요. 으음... 그래 익숙한 구조를 슥슥 통과해서 일단... 아침을 먹었습니다. 뭐야? 공항 내에 매화식당 (Nha Han.. 2014. 4. 28.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장을 갔다가 일요일 그러니까 어제 사무실에 나왔더랬습니다. 이번 출장은 정말로 아주 잘 짜여진 다른말로 하면 쉴래야 쉴 시간이라고는 전혀 없는 (흑흑-) 그런 출장이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짐챙겨서 7시배를 타고 8시30분에 붕타우에 도착해서 내부회의 하고 9시30분부터 본회의 끝내고 바로 공식 점심 (이태리식 해물요리. 흐음- 맛은 좋았져) 악수하고 다시 다른 회사와 함께 장비 점검이랑 pre-job meeting 하고나니까 4시, 잽싸게 ㅈ사로 달려가서 구박을 약 1시간하고 재빨리 호텔로 달려와서 체크인하고 다시 체크인 한지 10분만에 아까 구박한 ㅈ사 노가다들 데리고 (원래 당근과 채찍은 같이 사용을 -_-;;;) 저녁식사를 하는데 ㅇ사 녀석이 전화를 해서 (긴급하게 장비 빌려써야 하기 때문.. 2007. 3. 19.
하노이 여행기 2 아침에 일어났더니 역시나 정신이 없다.대충 커피만 마시고 회의장으로 갔다. 회의장에 들어서자....허억- 생판 처음보는 붉은 토끼들만 모여있는 것이다.한 눈에도 소위 극소수의 '머리쓰는 토끼들'은 보이지 않고, 뭐랄까 공산주의 국영회사의 전형적인 붉은 토끼들만이 앉아 있는 것이다. 결국 녀석들은 우리와 얘기하기를 싫어했다는 결론이다.이후로 2시간동안 내용을 발표했고, 녀석들의 질문에 모든 대답을 해댔지만 결국 녀석들은 미리 준비해논 칼로 배를 좌아악 째버렸다. 일단 점심시간이되서 회의가 쉬는 동안 오늘 참석하지 않은 '머리쓰는 붉은 토끼' 녀석에게 비밀 전화를 했다. "뭐야? 어쩌자는거야?""아아- 이거봐 내가 요사이 바빠서""너도 이런 식으로 가면 안됀다는거 알자나. 오늘 나온 토끼들은 뭐야?""야, .. 2007. 2. 14.
하노이 출장 이야기 (1) 결국에는 그렇게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붉은 토끼녀석들은 늘 언제나 항상 그렇다시피 "몰라. 니가 와서 설명을 해줘" 와"이건 (솔직히 뭔지 몰라도) 중요한 문제인 것 같으니까 회의를 해야되" 등등의 핑계를 대서하는 수 없이 부장님들을 모시고 하노이에 출장을 왔다.부장님 다수에 일인 과장인 출장.... 아아- 피곤하다. 회의자료 만들고, 인쇄물 만들고, 노트북에 집어 넣고 등등 일요일에 난리를 치고 있는데 옥이한테 전화가 왔다. "저기요. 비행기가 연착을 한데요""엥? 얼마나?""그니까 저녁 9시에 출발을 하는 거죠" 허억-원래 계획은 5시30분 출발, 기내에서 저녁때우기, 7시30분 하노이 도착, 8시30분 호텔 체크인,바로 부장들을 띄어 놓고 술마시기 였는데, 이 스케쥴 대로라면 12시에나 되서야 .. 2007. 2. 12.
하노이 갑니다 결국 토끼들은 당근을 찾는데 실패를 했고, 다시 내게 우루루 몰려와서는 "그거봐. 우리들은 고생했지만 당신의 계산이 잘못되서" 혹은"역시나 토끼는 토끼들끼리 일을 해야돼" 라든지"애초에 당근 따윈 없었다구" 등등으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만일 내가 초보였다면 당황을 하거나 변명을 했거나 설명을 했겠지만10년 넘게 토끼들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느린 동작으로 미리 그려둔 그림 몇장을 토끼들에게 보여줬다. "늘 말하는 건데, 이건 개념도야""알아 그 정도는""잘 봐봐" 국민학교만 정상적으로 졸업을 한 사람이면 누구라도 쉽게 알아볼 정도로 색연필과 자를 이용한 그림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했다.결국, "아아- 그런거군" 혹은"뭐야? 마치 우리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라든가"흐음-" "도데체 누가 저 넘에게.. 2007. 2. 11.
찌의 첫 붕타우 출장일기 안녕하세요.저는 미스터김과 함께 베트남에서 석유를 찾고있는 찌라고합니다.울 회사에서 일한지도 어언 한달이 되어가는 군여.어제 미스터김이 와서는 "알간? 낼 붕타우 출장이니까 준비해" 하더군여 나름 회사라는 곳에서 가는 첨 출장이고 게다가 일 잘안풀리면 성질 있는대로 부리는 미스터김과의 출장이라서 나름대로 긴장해서 열심히 자료들을 준비했다져.글고 생각해봄 낼 출장인데 오늘 말하는게 약간 당황스럽다져. 옥이 언뉘에 의함 미스터김 이 인간은 외국출장도 이런식으로 갑자기 간다는군여. 성격도 참암튼 급하게 열라 자료를 보는데, 지나가던 미스터김이 "야, 뭐하냐? 아이궁 하루 출장인데 왠 자룔 이리도 많이" 하더군여. 솔직히 미스터김과 저는 같은 전공이랍니다. 지금은 비록 data manager이지만 조금만 더 경.. 2006.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