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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66

유기견을 입양하는 마음과 노트북 얼마전 포스팅에 ‘새로운 노트북이 생겼다’ 라고 했었는데, 그 후에 원래 사용하던 녀석의 근황이 궁금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마 -_-;;;) 의외로 녀석은 지금 내 손에 있고, 이번 출장을 같이 가고 있다죠. 그러니까 원래대로라고 하면 ‘아 녀석은 지금 무엇을 할까?’ 정도로 끝났어야 하는 관계인데 이렇게 아직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메일 한 통 때문입니다. “아아 그러니까 팀장님의 이전 노트북은 싸악 포맷해서 더 이상 어떤 자료도 남아있지 않답니다” “글쿤요” “그런데요 혹시나 이 녀석 저렴하게 구입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구입요?” “넹. 그러니까 직원분들이 원하셔서 오래되서 불용처리 하는 녀석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만 원한다면 적정하게.. 2023. 2. 20.
출장 준비하는 주말 일종의 조삼모사이기는 하지만 작년에 낸 세금의 일부를 환급받는다는 소식을 들어죠. 네네 아무리 나이를 들고 나름 뭔가 아는듯이 잘난척을 해봤다 단순한 기쁨에는 어쩔 수 없는 법이죠. 결국 퇴근과 함께 횟집에서 신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냉면으로 속을 다스리고 마트에 들려서 화분용 흙과 새로운 식물 하나를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연말 여행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살아남았지만 요사이 왠일인지 힘을 잃어가는 우리집 식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위해서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낑낑거리면서 낡은 흙들을 덜어내고 새로운 흙으로 갈아주자 왜지 녀석들이 행복한 얼굴을 한 것 같았습니다. 네네, 녀석들은 다시 다음 주 내내 알아서 잘 살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출장짐을 쌌습니.. 2023. 2. 18.
호주 출장에서 적은 글 2022.5.23 09:07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간만에 공항이다. 어제 짐을 꾸리면서 전혀 익숙하지 못했고, 오늘 체크인도, 시큐리티 체크도, 이미그레이션도 약간은 뻘줌하게 진행을 했다. 장장 2년 몇 개월만에 해외 나들이인 셈이다. 물론 출장이고 2박4일의 언듯 봐도 그리 새로운 곳을 즐긴만한 그런 여행은 아니지만 (출장이다 -_-;;;) 그래도 예전에는 익숙했지만 한 동안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할 수 없었던 것을 한다는 자체가 마음을 설례게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택시를 타고 (공항 버스는 언제 부활하나) 공항에 왔다. 아침 공항이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체크인 카운터에 있다. 아직 많은 비행편들이 부활하지 않았다는데 아마도 사람들의 마음은 비슷하게 외국으로 향했나보다. 흠. 왠지 나 빼고 다.. 2022. 5. 27.
간만에 출장준비 정말로 간만에 해외 출장이 계획되었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놀랍게도 울 회사 들어와서 처음으로 가는 해외출장입니다. 코로나 미워~ 어제 같이 가는 팀원들 모아두고 "그러니까 이거저거 챙겨서 가고, 미리 발표 연습해주세요" "넹" "접종증명서 챙기셨죠? 글고 사전 비자신청하고 검역신청 잊지 말고 해주세요" "넹" "막내야. 해외출장 처음이지 다 챙겼어?" "넹. 저는 입사해서 출장이란 것을 처음 가봅니다여" "글쿤 명함도 챙겼지?" "아하- 그 생각을..... -_-;;;" "미리 챙겨라 -_-*" 등등의 이야기를 했지만 정작 나 자신도 너무 오랫만에 가는 출장이라서 게다가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나라라서 도무지 뭘 준비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항공기 사전 체크인을 하고, 화원에 가서 .. 2022. 5. 21.
출장을 간다아 어제 마신 와인 때문인지 속이 약간 별로입니다. 네네, 이런 상황이야말로 출장을 다녀오기 최고의 조건이죠. 급하게 회의를 잡고, 게다가 시간도 오전에서 오후로 옮기는 상황을 맞이하면 쿠울하게 "다음에 하지?" 뭐 이런 멘트 정도 날려야 할 것 같지만 네네,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그리 녹녹한 것은 아닌 것이죠. 그리고 인생 특성상, 출장을 간다고 하니 갑자기 없었던 상황이 2개나 터지고 말이죠. 네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자고로 이런 날이 출장을 떠나는 그런 날인 것이죠. 평소에 출근할 때 타지 않는 버스를 타고 서울역에 왔더니 으음... 너무 빨리 왔습니다. 그렇군요. 출퇴근 시간이 아니면 이렇게 가까운 거리인 것이네요. 코로나 상황이라서 뭘 먹거나 마시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기차를 기다려 올랐습니다. .. 2021. 9. 3.
간만에 기차여행 생각을 해보면 예전에는 회사일이라고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는 편이었는데, 코로나가 시작되고는 회사 밖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다. 대부분 화상회의로 처리를 하고, 심지어 자택에서도 일을 할 때가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가 오늘은 뭔가 고지식한 사람들이 주관하는 모임이 하나 생겼다. “아아 그러니까 코로나 상황이긴 하지만 무조건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뭐 이런 상황이 벌어졌고, 덕분에 아침에 회사와서 일들을 처리하고 점심을 님하와 먹고 바로 짐을 꾸려서 정말로 간만에 서울역에서 KTX를 탔다. 아직은 음식도 먹지 못하고, 왠지 사람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 앉기를 바라는 그런 눈초리이고, 마스크를 쓰고 앉아서 가야하지만 뭐 간단에 KTX에 오르는 것은 나름 즐겁다. 그러니까 오늘은 뭔가 새로운 것이 많은.. 2021. 6. 7.
혼자 다니는 출장에 대하여 뭐 회사생활을 하면서 출장이냐 늘 달고 사는 것이지만 국내 출장을 그리고 기차를 타고 다니는 출장은 이번에 귀국해서 경험을 하고 있다.편한 옷을 입고 기분좋게 하는 것이 아니라,어느 정도는 격식을 차리는 옷과 구두를 착용하고, 가방속에는 놀거리들이 아니라 발표를 하거나 할 자료들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니.예전 같았으면 짜증도 내고 그랬겠지만 뭐 이제는..... 오늘 아침에 짐을 꾸리고 옷을 입고 시계를 봤더니 역시나 ktx 역으로 가는 버스는 타기 글렀다.결국 회사에서 주지 않는 돈을 내고 담배냄새 나고 가는 길 내내 대답을 해줘야 하는 택시를 타고 역으로 향했다. 도넛을 2개 사고, 커피를 들고 기차에 올라 우물거리고,오늘 발표할 자료를 좀 보고, 잠시 졸았더니 서울이다. 기차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내.. 2019. 11. 5.
정신없는 출장이 시작되었다. 뒤돌아 보면 이런 상황은 처음은 아니다.그러니까 아무런 준비라든지 뭐 그런 것들에 대한 정보조차 없는 그런 상태에서 모든 일들이 기다렸다는듯이 시작되는 그런 상황 말이다. 원래 예상대로라면 조용한 추석을 보내고, 또 다시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그런 회사생활이 이어질 예정이었다.이제 슬슬 가을을 맞이해서 침구류도 바꾸고 간만에 영국음식이나 해볼까 하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부산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나름 급한 상황이어서 하루 월차를 내야했다.뭐 그래봤자 부산은 ktx로 20분 걸리는 곳이고 하루 정도면 해결할 일이었다. 그리고 다시 주말에 서울에 갈 일이 생겼다.뭐 서울은 고향이기도 하고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을 깡그리 날려먹는 그런 상황이지만 이 나이 정도라면 해야할 일은 해야하기 때.. 2019. 9. 22.
마지막 주의 풍경 이번 주가 생각을 해보니 베트남 생활의 마지막 주일이다. 주일 날 교회엘 다녀와서 쿨쿨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 보니 어둑어둑한 저녁이 내려와 있다.암것도 없는 집안을 바라다보다다가 베란다로 나갔더니 뭐랄까 후덥한 호치민 저녁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결국 이런 식으로 별다른 일없이 주말의 시간이 지나가면서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다.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야 나름 특별한 마지막 주일이겠지만, 뭐 사이공으로서야 어느 한 주말의 저녁이었을 뿐이다. 월요일이 오고 옷을 입고, 가방을 들고, 익숙하게 걸어서 회사에 도착했다.원래 계획은 "아아, 마지막주라고.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말이지" 뭐 이 정도의 조용한 플랜이었으나 실제로는 화요일에 오시는 님하가 있었다. "자자, 마지막으로 발표자료 점검하니까 부장들은 모여주세요".. 2018.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