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컴퓨터1 향수를 자극하는 일을 하나 했다 어제 일이다. "어허헉 부장님""왜?""그 머시기냐 테이프 드라이브 돌리는 컴퓨터가 맛이 갔어요""뭐시라고? 아아, 이번 달까지 자료 복사해야 하는데""엉엉엉. 어떤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아여""아, 하필 이럴 때 말이지 T_T" 라고는 했지만 솔직히 나이가 12살이 넘어간 그리고 이제는 소위 회사 관리물품에서도 삭제된 컴퓨터가 "이제는 좀 쉬렵니다요" 라고 하는 것은 그리 잘못된 일은 아닌 것이다. 이 울 회사는 존재를 지웠으나 아직도 울 회사의 일을 꾸준히 하는 이 녀석은 (왠지 비밀조직같은 느낌이다) 예전에 회사 이사할 때 버려지는 것을 냉큼 줏어서 적절한 개조를 거쳐 스카시(SCSI, 기억이 나시는지?)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해야만 하는 드라이브용으로만 사용하는 컴퓨터 녀석이다. 울 회사는 .. 2019. 4.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