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되?1 퇴근하고도 놀 수 없는 그런 삶 이전에 잠깐 유학생활을 한 적이 있었죠.그 때 공부하면서 마음 속 깊이 느낀 것은 바로 '그래, 난 공부를 할 인간은 아닌 것이야' 였습니다.그렇게 깨끗하게(?) 학업에 대한 욕구를 포기하고 회사생활을 하다가 문득 '그렇다면 가르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주변에 넘쳐나는 박사들을 보니 뭐, 석사인 저로서는 이 쪽도 내 길은 아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강의라고 해봐야 가끔 아래 직원들 불러 모아놓고는 슬라이드 픽픽 돌리면서 "알간? 이거 딸딸 외워야되" 라든지"이거 모름 현장가서 아주 죽을것임이야" 등등의 협박으로 강의 목적을 이루곤 했죠. 그러던 어느날 그러니까 지난 주 정도였나, 암튼 미친듯이 바쁜 어느 날 전화를 받았습니다. "네?""아아 나야 나야""아아아 안녕하세여""요사이 바쁘네.. 2015.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