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1 공간에 익숙해진다는 것에 대해 가을이 다가오는 것은 날씨이기에 창문을 열어놓고 재택근무 중입니다. 문득 창밖을 보니.... 윗집 아줌마가 이불을 툴툴 털고 계십니다. 생각을 해보면 원래 이 공간은 베란다였을 것이니까 이런 상황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득 집 그러니까 너무나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아파트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예전 호치민시에 있던 아파트도 떠올렸죠. 공간의 효율성, 인테리어, 시설물, 편의성 모두 완벽한 지금 아파트의 승리입니다. 오래되고, 소음에, 불안불안한 시설물이 가득했던 호치민시의 아파트는 무엇보다도 쓸데없는 혹은 처음부터 이걸 왜 만들었는지 모르는 공간들이 가득했습니다. 현관은 쓸데 없이 크고, 부엌 뒤에는 어떤 용도에도 사용하기 어려운 공간이 있고, 베란다는 넓었으며, 세탁실은 광활 했습니다. 그 .. 2021.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