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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12

퇴화된 여행 능력으로 맞이하는 2019년 연휴라서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을 보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그러니까 내가 예전에 그라나다를 찾아가던 시절의 이야기다.그러니까 그 때는 아주 오랫만에 그라나다에 눈이 왔던 겨울로 나는 알메리아라는 곳에서 야외 지질조사 조교를 하고 있었다.조교를 하다가 어찌어찌 하루 비는 날이 생겨서 몇몇 친구들과 세비아와 그라나다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의기투합을 해서 알람브라를 찾았었다.눈이 내린 알람브라는 뭐랄까 이 세상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오늘 이 글을 쓰는 주제는 이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당시 여행이 결정되자 나는 지질조사를 마치고 알메리아로 돌아오는 길에 동네 렌터카에 들려서 주인 아저씨와 손짓발짓을 해서 겨우겨우 작은 차 그러니까 르노 끌리오를 빌렸었다.다음 날 아침에 숙소 주인에게 빌린 한 장짜리 스페.. 2018. 12. 31.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네, 물론 아직 올 해가 가려면 며칠 남아있습니다.하지만 미리미리 새 해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포스팅을 남깁니다. 올 해는 뭐랄까 개인적으로 다이나믹한 그런 한 해였습니다.네네, 좋은 쪽과 나쁜 쪽 둘 다 말이죠.그래도 한 해 잘 살았다.... 라고 쓰기에는 뭐랄까 자신은 없는 그런 시간들이었네요.그래도 새로운 맥북프로를 얻었지 아니한가? 라고 물으신다면 네네, 그렇군요 -_-;;;; 오늘이 이번 겨울들어서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합니다.춥지만 건강들 하시고 새 해에는 뭔가 멋진 것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저는 오늘 저녁부터 음주에 빠져보렵니다. 훗훗-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축 웅 남 모이 (chúc mừng năm mới) 2018. 12. 28.
설 연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설날입니다.2017년 정유년 새 해가 이미 하늘에 떠있습니다.문 밖에서는 꽹꽹꽹꽹 소리가 나면서 라이언 댄스가 한창이었습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대부분의 거리가 조용한 호치민 시내를 거닐었습니다.반면에 관광지에는 갈 곳을 잃은 관광객들과 놀러나온 호치민 시민들이 바글바글하더군요.평소에 차와 오토바이로 가득찼던 거리를 조용히 걸어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시기의 호치민시는 그늘에 들어가면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서 가장 지내기 좋은 시기입니다.그 동안 묵혀뒀던 책들을 들고 베란다로 나가서 그늘진 부분을 찾아 바람을 느끼면서 해가 뉘엇뉘엇 지고 새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슬슬 쥐들이 하늘을 날기 시작할 때까지 간만에 독서를 해줬습니다. 저녁은 냉동고에 숨겨두었던(?) 만두들을 꺼내서.. 2017.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