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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광견병으로 56명 사망소식 베트남 사람들은 개를 좋아라 합니다.참고로 베트남 말로 개는 꼰쪼(con Chó) 라고 합니다.이런 이유로 베트남에서 강아지들이 돌아다닌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다죠.그리고 아마도 녀석들이 이런 식으로(?) 돌아다니는 관계로 광견병에 걸린 개들도 있답니다.오늘은 광견병에 대한 뉴스입니다 (출처)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베트남 29개 성 및 시에서 광견병으로 인해 56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광견병 발생 및 사망자가 많은 지역은 중부 고원의 닥락(Dak Lak)과 지아라이(Gia Lai), 중부 해안의 빈투언(Binh Thuan)과 예안(Nghe An), 남부의 벤쩨(Ben Tre), 롱안(Long Anh), 떠이닌(Tay NInh) 등입니다. ..
프로젝트명의 결정 “그러니까 김부장이 레인디어 프로젝트를 검토해보라구” “넹” 님하의 지시로 새로운 일이 생겼다. 아아 귀찮아 -_-;;;; 일단 애들에게 이메일로 이거저거 시켜먹고 (원래 팀장은 이런 일 하는 것이지 흠흠) 회의를 소집해서 애들을 모았다. “아아 팀장님 이미 일들이 차고 넘친다고요” “그래요 이런 식으로 마구 일들을 잡아오시다녀” “여름 휴가철이라는 것은 아시나여?” 등등의 예상했던 반응들이 쏟아진다. 이것들이 월급 받기 싫어? 등의 강한 말을 하고 싶은 생각을 누르고 애들을 달랬다. 아아- 강한 팀장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말이지. “그리고여 프로젝트 이름이 비 맞는 사슴이 뭐에여” “비 맞는 사슴?” “네네 Rain Deer 비와 사슴 뭐 그렇다구여.하여튼 작명 센스가…” “맞아여. 그래서 차라리우록..
동네 치과란 “아아, 어제 왜 안오셨냐구여” ”죄송죄송. 홀라당 까먹었어염“ ”문자도 보냈다구여“ ”술 마시느라 못봤어염“ 요사이 머리가 점점 나빠지는 것인지 아니면 치과에 가기 싫어하는 무의식의 발로인지 저난 주에 갔었어야 하는 치과를 빼먹었다. ”글면 다음 주에 오세여“ ”넹. 이번에는 꼭 갑니다요“   그렇게 치과엘 가는 날이 다가왔고, 치과 언니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해서 (자신의 치아 때문이 아니다 -_-;;;) 오늘을 꼭 잊지말고 치과에 가기 위해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으음… 언제나 울 나라는 퇴근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퇴근이 가능한 것인가. 눈치를 보면서 퇴근을 준비하는데 전화가 온다. ”아아 난데 궁금한 것이 있어서“ ”넹“ ”그러니까 그게 이거와 저거랑 무슨 상관임?“ ..
주말의 무서움 정작 주말 블로그라고 하면서 주말의 무서움이라니. 훗- 그러나 주말은 적어도 내게는 뭐랄까 평소와는 다른 그런 점이 분명히 있다. 일단 금요일에 이전 직장 녀석과 한 잔으로 주말이 시작되었다. “형님, 빠떼 좋아하시죠?” “응? 무슨 빠떼(Pate, 닭, 거위, 돼지 등의 간으로 만든 페이스트,베트남 샌드위치인 반미에도 들어가죠)?” “아아 제가 요사이 일하는 곳에 러시아 사람들이 많아서 빠떼 좋은 녀석들이 있네요. 제가 몇 개 사가지고 갈테니 한 잔 콜?” 해서 이래저래 음주를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토요일 아침이다. 주중에 ‘주말이 되면 말이지’ 라는 식으로 세운 계획이 산처럼 많았다는 그런 느낌은 있는데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일단은 아이스 커피를 만들고, 식빵을 구워서 우물거리면서 정신을 가다..
토끼들은 여름 휴가철 매일 도착해야 하는 작업진행 보고서가 오지 않아서 호주 토끼에게 전화를 했다. “아아 난데말이야” “엉? 왠일이야? 잘 지내고?” “응응” “훗훗훗 내일부터 나는 여름 휴가라고” “좋겠네” 녀석은 짜증이 나서 전화한 내 기분과는 무관하게 낼부터 떠나는 휴가에 들떠있는 분위기였다. “그니까 원래 보내던 A, B, C 작업진행 보고서를 왜 요사이는 꼴랑 A만 보내는 거야?” “앗 B, C도 보내는 거였나? 예전에도 그랬었던가?” “지난 1년반 동안 니가 그렇게 보냈다구” “아아 뭔가 착오가 있었군” (얌마 니 일이라구 -_-*) ”그러니까 B, C도 보내라구“ ”오우케이. 그렇지만 난 낼부터 휴가니까 다른 친구에게 부탁함“ ”응응. 잘 다너오고“ 그렇게 당연히 해야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토끼 녀석과 전..
베트남 당서기장 사망 소식 뭐 그럴 것 같았지만 미국 대통령인 조 바이든이 차기 대권 레이스에서 하차를 했다. 이제까지의 진행상황을 봤을 때 특별히 놀라울 것도 아니지만 언론들은 난리를 치고 있고, 트럼프는 아마도 골프장에서 기쁨을 누렸을 것 같다. 요사이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보면 신물이 나기 시작하는데 (얘네들 이 프레임 또 가동하는 것인지) 이래저래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큰 행보들이 여러나라에서 나오는 듯 하다. 이 틈에 베트남의 당서기장이었던 응웬 푸 쫑 (Nguyễn Phú Trọng)이 사망했다. 공산당 정치체계 하에서는 당연히 권력의 1위는 당서기장인데, 이 아저씨는 집권기간 동안 수상쪽 권력까지 약화시키면서 3차 연임까지 달성하신 관계로 상대적으로 아주 강력한 권력을 휘두른신 분이다. 원래 베트남은 법상 특정 나이 이상..
서먹해진 관계 몇달 전 즈음 어느 날 회사 탕비실(에 해당되는 커피기계 앞)에 가서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문득 메모가 하나 눈에 띈다. “이 탕비실을 관리하시는 분은 귀가 안들리는 분입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이 전화번호로 연락을…” 그러니까 일종의 배려를 위한 메모였고, 착한 김팀장은 이후로 관리 하시는 아주머니를 볼 때마다 눈인사와 가벼운 목례 정도를 했다. 당근 수화를 모르니 뭐…. 최선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약 반년 정도가 지나고 (아휴 요사이 세월이 왜 이리 빠른지 -_-;;;;) 얼마 전에 커피를 내리려고 커피머신에 가서 이거저거 하고 있는데 이제는 얼굴이 익숙해진 담당 아주머니가 “저기 그 컵 쓰지 마시고 이걸로” “네네” “글고 얼음은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라고 ..
피씨는 변함이 없지 맥 사용자들 특히나 맥북 사용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이런저런 작업을 하다가 그냥 노트북 뚜껑을 덮고 일을 마친다는 것일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삶(?)에 익숙해져 버린 맥유저들은 피씨에게도 같은 식으로 대하는 방식으로 인해 종종 문제를 일으키고는 한다. 그렇다. 내 얘기인 것이다 -_-;;; 오늘 회사에서 사용하는 메일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겨서 IT 녀석과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다. “아아 제가 고쳐볼께염” “네네” “그런데 퇴근하실 때 메일 프로그램을 종료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당연하져” “아아 그리고 지난 2주가 넘게 피씨를 재부팅하지 않으셨네요” “아아 뭐 굳이” 그러니까 녀석의 이야기에 따르면 피씨라는 물건은 안쓰면 꺼줘야 하는 것인데 내가 너무 오랜 기간동안 무리하게 녀석을 계속 켜둔 ..
호치민시 채식 반미 가게들 베트남을 대표하는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Bánh mì)는 호치민시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길 모퉁이의 작은 수레형 매대로부터 전문점까지 말이죠. 오늘 포스팅은 이 중에 채식 반미를 파는 곳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반미는 기본적으로 햄이나 돼지고기 등등이 들어가는데, 이런 것들이 들어가지 않는 채식 반미 가게들이 있다고 하네요. 채식주의자시거나 한 번 특별한 반미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시도해보세요.  반미 꼬 쿠엣 (Bánh mì Cô Khuyết, 쿠엣 언니 반미)     -  주소: 86 Trần Quốc Thảo, Quận 3  3군 쩐꿕타오 거리에 있는 이 집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만 영업하는 이동식 샌드위치 가게입니다.  가게 문을 연 지 1..
토끼들의 싸움을 구경하다 아침에 출근을 해서 메일을 보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아아 나라구” 한 호주 토끼 녀석이 왠지 힘이 들어간 목소리로 전화를 한다. “왜?”“그게… 어제 이야기 들었어?”“응”“아아 그래서 말이야 오늘 기술회의를 가지려고 해”“응? 기술회의?”“그렇지. 이게 다 몰이해에서 시작된 일이니까 뭐랄까 기술적으로 설명을 하면 오해들이 풀릴 거야”“으음… 과연 그게 기술 문제인지 모르겠는 걸” 그러니까 어제 토끼 녀석들이 모여서 왠 회의를 하나 했는데 중간에 말싸움이 나서 험악한 분위기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그러자 늙은 토끼 한 마리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기술회의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오늘 시간 되지?”“응. 시간이야 가능할듯”“잘되었네. 그러니까 여기 11시, 너네 쪽 12시에 보자구” 생일날 꼭 ..
더위가 만들어낸 비극 요사이 덥습니다.네네 덥기도 하고 습도도 말이 안되는 장마철입니다. 이런 와중에 사무실에 나와보니 영- 시원하지 않습니다.일을 하고 있는데 짜증이 올라오네요 (네네, 자신의 무능을 탓하기 보다는 환경을 탓하는 편이죠 -_-;;;) 이렇게 씩씩대면서 업무를 하는데 한 녀석이 다가옵니다. “아아 형님 이 층은 덥군여”“응? 우리 층이 더운 건가?”“넹. 아래층은 넘 시원하다고여”“그래?”  이런 이유로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평소 근무하던 아래층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네네, 울 회사는 자율좌석제이니 이론상 아무 층에만 근무 가능한데 그 동안 한 자리를 고수했던 것이 후회됩니다. 과연 새로 옮긴 아래 층은 평소 근무하던 곳에 비해 에어컨이 빵빵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를 하고 있으니 평소에 안보이던 팀원..
여수 밤바다에 근접했던 이야기 그러니까 이야기의 시작은 포항부터다.아침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허둥지둥 포항으로 향했고, 포항역에서 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갔다. “아아 형님 오셨군여”“얌마. 바쁜데 여기까지 불러야 했어!!”“흑흑흑. 어쩔 수 없었다구여” 천막 하나 없는 아스팔트 위에서 땡볕을 맞아가면서 다른 회사 행사에 참여를 했다.수 많은 축사들이 이어지고, 폭죽이 쏘아지고, 나랑 상관없는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그 모든 행사가 끝나고 나자  “자자 형님 여기 기념품” 하길래 받아들었더니 우산이다. 아아 이 넘들 10년째 발전이라고는 없네라는 생각으로 (지난 번에도 우산을 줬다 -_-;;;) 쨍쨍 신나게 빛나는 햇볓을 뒤집어 쓴 채로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호주 출장 중에 전화가 한 통 온다. “아아 형님. 지난 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