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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고기파이 빠떼소 (bánh patê sô) 오늘 소개하고 싶은 베트남 음식은 베트남 빵가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론 수퍼등에도 있습니다) 빠떼쇼 (Pâté chaud, 프랑스어) 정확히 베트남어로는 반빠떼소(bánh patê sô)입니다. 이 녀석은 베트남식 페이스트리로 담백하고 버터맛이 나는 바삭한 페이스트리에 돼지고기, 양파, 버서 등등의 속을 채운 녀석입니다. 이 베트남식 고기 파이는 훌륭한 간식, 애피타이저 또는 아침 식사로도 좋습니다. 혹시나 영국식 고기파이가 어려운 분들도 이 녀석은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빠떼쇼/반빠떼소의 역사를 살펴보면 역시나 예상대로 프랑스 식민 시절인 19세기로 올라갑니다. 네네 페이스트리라든가 빠떼, 쇼(chaud) 등등의 프랑스스러운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다죠. 원래 소고기로 만들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2023. 11. 25.
디져트인 바클라바(Baklava) 이야기 치과에 다녀와서 이거저거 먹지 못하게 되자 갑자기 단 것들이 먹고 싶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중동 살적에 먹던 바클라바가 생각나서 한 번 포스팅을 해봅니다. 우리나라에도 어딘가 팔지 않을까요? 이 바클라바는 그리스, 튀르키에, 중동에서 많이 먹는 단과자입니다. 당연하게도 그리스, 튀르키에, 중동은 서로 이 과자가 자기들이 원조라고 다투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각 나라별로 약간씩 다릅니다. 뭐 제 눈에는… 왠지 중동은 목소리가 약한테 그리스와 튀르키에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있다죠. 지난 2006년에 그리스의 키프로스인들이 바클라바를 자신들의 음식이라고 부르기로 결정했고, 이 사건이 튀르키에 사람들이 완전 열이 받았습니다. 심지어 신성모독이란 표현까지 썼다고 합니다. 결국 EU 브뤼셀에서 2013년 그리스의.. 2023. 11. 24.
동네 치과엘 갔다가 나는... 호주 여행에서 왼쪽 어금니가 아팠습니다. 뭐 별 방법이 없었으니 진통제를 적당히 먹어가면서 버텼다져. 에제 치과라도 갈까했는데.... 이제 체력이 완전히 없어졌는지 엄청나게 피곤합니다. 결국 대충 짐을 정리하고 빨래를 돌리고 나서 바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아 삼겹살 먹고 싶었는데 말이죠.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 치과엘 갔습니다. "그러니까 크라운이 흔들려요" "아아, 이 상태에서 지금까지 안흔들린 것이 대단한 거라구여. 근데 원래 이 치아의 뿌리가 하나였나요?' "아녀 제가 지난 번에 볼때까지만 해도..." "이미 늦었습니다" "아니 말을 그렇게 하시면..." 결국 이런 식으로 의사 선생님과 이런저런 논의 끝에 임플란트 + 사랑니 발치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는 "글면 언제 와서 발치를 진행할까요?.. 2023. 11. 24.
출장 다크 버전 여행이건 출장이건 간에 어딘가 다른 곳으로 떠나고 일들을 겪다가 보면 물론 좋거나 기쁜 일들도 많지만 맘에 안들거나 투덜거릴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란 것이 생기기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응?) 이번 출장의 투덜이 버전을 끄적인다. 그러니까 이번 10일간의 출장동안 맘에 들지 않은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참고로 투덜거리는 이야기이니 논리가 일부 결여되어 있다. 당연하자나? -------------------------- 공항으로 가는 길이다. 도착하는 곳이 여름인 관계로 얇게 옷을 입었더니 차안이 서늘하다. 기사 아저씨 더우신지 도무지 히터를 올려주지 않는다. 허억- 인천공항 보안 검색대에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이 처리 속도라니. 윗대가리로 멍청한 인간이 새로 부임을 해서 시스템을 바꿨.. 2023. 11. 23.
호주 아들레이드 남호주 미술관 (Art Gallery of South Australia) 남호주 박물관을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남호주 미술관 (Art Gallery of South Australia, AGSA)을 찾아갔습니다. 역시나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사암으로 만들어진 멋진 건물입니다. 아트 갤러리 오브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 North Terrace, Adelaide SA 5000 오스트레일리아 ★★★★★ · 미술관 www.google.com 우리나라는 사암으로 만들어진 건물이 없지만 사암은 나름 훌륭한 건축재료로 마치 나무처럼 오래되면서 색이 변하는 멋스러움이 있습니다. 역시나 이 곳도 무료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네네 오늘은 저렴한 그런 여행입니다) 이 곳에는 이 지역 미술가들과 수집한 작품들이 같이 전시되어 있는데, 뭔가 호주적인 느낌을 주려는 인상이 강합니다. 그림들과 함께 .. 2023. 11. 18.
호주 아들레이드 남호주 박물관 (South Australian Museum) 대충 씻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을 따뜻~더운 우리나라 초여름 같은 날입니다. 가볍게 짧은 셔츠를 입고 슥슥 걸어서 간 곳은 아들레이드에 있는 남호주 박물관(South Australian Museum)입니다. 위치는 아들레이드 중심부에서 약간 북쪽에 토렌스(Torrens)강 남쪽에 있습니다. 거의 중심부이고 찾기 쉽습니다. South Australian Museum · North Terrace, Adelaide SA 5000 오스트레일리아 ★★★★★ · 자연사 박물관 www.google.com 네네 예상하셨듯이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왜인지는 앞에 포스팅을 보세요 ㅜ_ㅜ) 그러니까 이 곳은.... 개인적으로는 약간 정체성이 햇갈리는 그런 박물관입니다. 자연사 박물관 처럼 호주의 화석 (선캠브.. 2023. 11. 18.
어흑- 카드가 안된다 네네 출장중입니다. 이 블로그를 읽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콜드플레이 덕분에 이번 주말을 아들레이드에서 보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호주는 영국식 아침을 먹습니다) 치통이 있어서 약국으로 향했습니다. "아아 진통제 뭐가 좋나여?" "이게 젤로 세지" "글쿤여. 주세요" "이거 큰 통이 저렴하다고" 중국 약사 할머니의 강력한 추전을 따라 (너 치통은 많이 먹어야됨) 큰 통 하나를 구입하고 계산을 하려고 카드를 내밀었더니 거절이 됩니다. 외국에서 가끔 이런 일이 생기는데, 당황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시도를 했죠. 그런데 역시나 거절되는 겁니다. 생각을 해보니 얼마 전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았더랬습니다. 아, 그게 오늘이었습니다. 그리고 대충 봐서 몰랐는데 보통 새벽시간에 일이 진행되는데 오늘은 거.. 2023. 11. 18.
호주 아들레이드 식당 - 고여사 (Koyeosa) 이거저거 일을 처리하다 보니 저녁이네요. 그냥 근처에서 간단히 먹을까 생각을 하는데 문득 한식이 먹고픕니다. 구글맵을 찾아보니 의외로 주변에 한식당들이 보입니다. 문제는... 역시나 고기를 굽는 중심의 식당들이라서 후드티를 입은 중년 남자 한 명이 저녁을 먹을 분위기가 아닙니다. 그러던 중에 찾은 집이 오늘 찾아간 Koyeosa (아마도 고여사겠지요?) 입니다. 선택을 한 이유는 고기구이집이 아니고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였습니다. Koyeosa · 449 Pulteney St, Adelaide SA 5000 오스트레일리아 ★★★★★ · 한식당 www.google.com 안으로 들어가니 친철하게 금요일 저녁 1인인데도 테이블로 안내를 해줍니다. 저는 제육볶음과 밥하나 그리고 카스 맥주를 주문했죠. 크으- .. 2023. 11. 17.
호주 아들레이드 식당 - 퍼 응웬 (Phở Nguyễn) 얼마 전 포스팅에서 이야기를 한 것 처럼 이번 호주 출장 동안에는 아들레이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콜드플레이.... 흥-) 그래서 이 도시에서 다닌 식당들을 한 번 정리할까 생각중입니다. 어제 호주 토끼들과 나름 심각한 회의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자 힘이 죽- 빠집니다. 네네, 이래서 영어는 미리미리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져 -_-;;;; 큰 승리는 아니었으나 나름 소소한 승리를 쟁취했으니 출장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팀원을 한국으로 보내고 (아아 나도 가고프다-) 호텔방에 돌아와서 출장보고서를 끄적거리고 있자 저녁 시간이 됩니다. 한국보다 1시간 30분이 빠른 시차를 고려해서 대충 울 나라 근무시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저녁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호텔이 차이나타운 근처라서 중국집들을.. 2023.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