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사용자들 특히나 맥북 사용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이런저런 작업을 하다가 그냥 노트북 뚜껑을 덮고 일을 마친다는 것일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삶(?)에 익숙해져 버린 맥유저들은 피씨에게도 같은 식으로 대하는 방식으로 인해 종종 문제를 일으키고는 한다.
그렇다. 내 얘기인 것이다 -_-;;;
오늘 회사에서 사용하는 메일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겨서 IT 녀석과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다.
“아아 제가 고쳐볼께염”
“네네”
“그런데 퇴근하실 때 메일 프로그램을 종료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당연하져”
“아아 그리고 지난 2주가 넘게 피씨를 재부팅하지 않으셨네요”
“아아 뭐 굳이”
그러니까 녀석의 이야기에 따르면 피씨라는 물건은 안쓰면 꺼줘야 하는 것인데 내가 너무 오랜 기간동안 무리하게 녀석을 계속 켜둔 상태라는 것이다.
“녀석들은 말이죠 껐다가 켰다가 해야 문제들을 만들이 않는답니다”
“아아”
“제발 가능하면 매일 꺼주세여”
“네네”
그리고 곰곰이 기억을 되살려봤더니, 예전 데스크탑을 사용할 때 작업이 끝나면 전원을 내렸고 심지어 그 이전에는 저원을 내리기 전에 하드디스크 파킹도 했던 기억이 돌아온다.
하드디스크 파킹을 아신다면…. 네네 나이가 -_-a
으음….
예전에 자주 사용했던 워크스테이션 녀석들은 대충 이사할 때를 제외하면 거의 전원을 내리지 않았고,
지금 사용하는 맥북은 수개월 단위로 전원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피씨 녀석들은 이제 윈도우 11까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데스크탑에서 하던 성격을 바꾸지 않은 것이다
나름 고집이 있다고나 할까.
에궁 회사 컴터 끄지 않고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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